노래 들으면서 보면 좋을거같다. 두곡중에 더 끌리는거 들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Fk__GLYSFMw : 바람이 분다
https://www.youtube.com/watch?v=xCG79sol7F0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나는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나의 모든 것을 말하기 위해서.
이때까지의 당신과 나는 모든 것은 하나하나가 다 꿈만 같았습니다. 바이오로이드였던 나를 그대는 이끌어 주었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이면 좋은 곳으로 소풍을 가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같이 전도 구워먹고, 뜨거운 날은 서로 얽혀 사랑을 속삭이기도 했었지요. 그대와 함게 한 모든 날은 항상 맑은 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대가 없는 지금은 우중충한 날들 뿐입니다.
하늘이 젖습니다.
어두운 방엔 차디찬 공기만 맴돌고, 그대의 향기는 바스러져 갑니다. 그대를 본지 며칠이 지났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방에 낮게 깔린 시린 한기를 벗 삼아 지난 시간을 되돌립니다. 그대와 함께했던 천금 같았던 추억들, 뜨거웠던 나날들 이 모든 것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납니다. 하지만 내게는 소중했던, 항상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날들이 그대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땐, 내 두 눈엔 비가 내립니다. 예전에 들었던 노래 중에 이 구절이 기억이 납니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딱 나와 같은 가사이기에, 내 두 눈에 흐르는 가랑비는 장대비가 됩니다.
난 내가 욕심이 이리 많은지 몰랐습니다. 그대와 함께 할 땐 그대만 있어도 모든 게 충분했는데, 지금은 외롭고, 그립고, 그대를 가지고 싶습니다. 그대를 내 꿈에 안아 이대로 깨어나기 지 않고 쭉 잠들어 있고 싶습니다.
괴롭습니다, 울고 싶습니다. 그대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웃고, 사랑을 말하고, 뜨거운 날을 보내는 것이, 그렇지만 나는 슬픔을 견뎌내고, 기다려야 합니다. 언젠간 내게 돌아와 사랑을 속삭일 그대를.
난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내 모든 것을 말하기 위해서, 내 변함없는 마음을 적기 위해서.
“정말 슬픈 편지네, 누가 이걸 적었을까?”
“이 편지가 있던 방에 바이오로이드의 유골이 있었어. 그 유골 품 안에 포티아랑 한 남자가 같이 찍힌 사진이 있더라고. 아마 포티아가 썼나봐.”
“그럼 미호, 그 유골은 어떻게 했어?”
“당연히 잘 수습해서 묻어줬지. 예전에도 이런 일 많았어.”
“잘 했어 피곤할 테니 들어가서 쉬어.”
“응, 사령관도 무리하지 말고 쉬어.”
유튜브 듣다가 이소라 노래 나와서 갑자기 삘받아서 글싼다. 소재는 예전에 봤던 포티아 남편이 바람피우는 만화인가 그거보고 적었다. 처음 글 써보는건데 글쓰는거 진짜 어렵네. 글쟁이 라붕이들 모두 존경한다. 할말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위에 올린 노래 가사 좀 넣었는데 만약 문제 된다면 자삭함. 부족한 글이지만 잘 봐주기를 바란다. 가독성 구린것은 양해 바랍니다. 조금더 편지처럼 쓰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소라는 진짜 전설이다........
오타같은거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