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느낌이 다르지 생각해봤는데
시나리오 악역이 모호해서 아닌가 싶음
리오보로스 같은 경우는 트리머시기를 중점으로
로크의 감성과 앙헬의 뒷 설정 등을 잘 풀었다면
요정 마을은 레모네이드 오메가에게 타락하면서도
끝까지 저항한 로버트와 실패작에 가까운 알프레드가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
당연히 두 이야기 모두 막강한 철충과 타락한 로버트라는
두 존재가 시나리오 내에 충분한 악역 포지션을 담당함
마키나 전에 다들 칭찬한 토모 이벤트 경우에서
리앤의 떡상과 더불어 셜록이라는 호감친구와 덴세츠 사의
어두운 악과 설정 잘 묘사했다고 봄
반면 마키나는 누가 진짜 악인지 모르겠음
난 도중에 몇 텍스트 건너 뛰다가 메리가 마키나 치길래
마키나가 아니라 시발 메리가 통수년인가 싶더라
그렇다고 마키나가 막 절대적으로 명확한 명분도 애매함
8지에서 미친년으로 첫인상을 박은 레모네이드 오메가도
비록 소문과 달리 철남충 무쌍으로 쳐발렸지만
그래도 시나리오 내내 악녀 포지션을 잘 보여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키나는 모르겠음
낙원을 염원하는 계기의 시나리오도 이게 존나
대단한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뭐 진짜 철남충을 위기에 내몬것도 아니고
C구역까지 있는 놀이동산에서 A랑 B만 잠깐 타다가
오르카 호에 귀환한 느낌이었슴
차라리 후일담이 엄청난 이벤트나 시나리오를 연결
짓는 떡밥이 있다면 그냥 연결고리 느낌으로 이해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