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이 게임에서 주인공은 사령관이겠지만, 이번 이벤트에선 당연히 해야할 역할 (바이오로이드들을 깨우는 것) 이상은 하지않았고그 만큼 그 공을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넘기는 양상이였어. 그럼 그 바이오로이드들 중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나와야하는데...



다들 동의하겠지만 메세지 측면에선 그 역할을 랜서 미나



스토리 전반에선 메리가 그 역할을 했지.


근데 문제는 이번 이벤트의 주요 등장인물 


바닐라

흐레스벨그

제로&카앤, 매지컬팀 돌입조

로열아스널, 칸 양동조

리리스&리제 기습조

티아맷&랜서미나 통신장치파괴 조

본작 히로인 메리


이 중에서 지금까지의 이벤트를 통해 이미지를 쌓아올린 인기캐릭터들에 비해 랜서 미나의 존재감은 굉장히 약하고, 그 비중마저 1,2 다 합쳐봤자 2~3스테이지가 전부라서 빌드업도 제대로 안되었기때문에 저 멋진 대사가 크게 와닿지않는다는거야. 차라리 저 대사를 아스널이나 칸, 바닐라가 했으면 어땠을까? 아마 훨씬 더 울림이 있었을거라 본다.


메리는 뭐... 말할 것도 없지. 어케했노. 그리고 어케했는지 왜 안보여주노.

이게 근본적인 문제고 메리 역시 스토리 안에서 큰 역할을 했냐하면 솔직히 그것도 좀 의문이야. 거의 트롤링 전담이였고 작중 내내 마키나를 설득하기는 커녕 개무시당하는 장면만 있었는데 얘가 마키나를 구원했다고? 이것도 와닿지 않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키나도 문제인데... 역대 이벤트와는 다르게 바이오로이드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큰 악행 (오르카호의 대규모 인원을 말려들게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사령관을 노렸으니)을 저지른데다 본인도 사령관의 말에 전혀 설득되지 않았으면서도 마지막엔 사령관을 인정하면서 끝난다. 심지어 막타를 메리가 쳤으니 사령관에게 마음을 열 이유가 더더욱 없는데도.


새벽에 일어나 잠결에 좀 횡설수설하긴했는데 하고 싶은 말은 주인공이 제대로 활약을 안했고 빌런이 설득되는 장면 (하다못해 소완도 주인공이 소완이 내준 차를 마시면서 용서했다는 묘사가 있었음)도 없어서 싸다만 똥같이 찝찝함이 남는다는걸 얘기하고싶었어. 쓰고나니 뒷북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