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이 알고보니 다중인격이면 어캄 -5

사령관이 알고보니 다중인격이면 어캄 -5.5



분량 너무 늘려버렸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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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아


나는 죽은 건가?


...


...


...


아니야 아직 아니야


...나 혼자인가?


늘 혼자였어...하지만...아직...


할일이...남았어... 모두에게...


.

.

.

.

.

.



사령관 호송작전은 3 지휘관의 지휘로 무사히 마쳤다


마침내 사령관을 생체 재건 시설 앞으로 데려왔지만...


"사령관님..! 눈을 떠보세요!"


"주인님!!"


"각하...일어나 주십시오.."


"오빠!!" "폐하!"


오르카호에 남은 최소인원을 제외하고 모든 인원이 사령관 호송작전을 펼쳤고 


모두가 사령관이 눈을 뜨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위험한 인격에 대한 소문이 퍼져버렸으니 모두에게 한줌의 불안감도 피어나기 마련이였다



잠시후


"으...윽..."


""!!!""


마침내 사령관이 눈을 떴고 


모두들 안도감,불안감등이 교차하는 가운데 


사령관의 희미하지만 짜증나는 눈빛을 알아챈 샬럿이 사령관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폐하..! 저를 알아보시겠습니까..제가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바보같은...칠칠치 못한...찌찌..."


"아앗...! 폐하...!!"


그 말을 듣고 모두가 일단 안심했다


"오빠..! 이제 다왔어! 여기가 생체 재건 시설이야..! 내가 드디어 오빠의 몸을 통해 휩노스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았다고..!"


닥터는 그동안 사령관의 휩노스병에 대해 연구 하려했으며 인원을 파견해 사령관이 맨 처음 일어난곳으로 보냈고


그곳이 연구실이였다는 사실과 그 연구실에 미완성이지만 휩노스병 완화 및 치료법 연구계획이 데이터로 남아있었다는걸 알았다


이제 새로 만들어질 몸의 중추 신경계에 약간만 손봐주면 끝나는 일이였다


"...어...그래...너무 졸려...눈꺼풀이 씨..발...천근 만근이야..."


"폐하.. 정신 똑바로 차려주십시오..! 이제 새로운 육체에 대한 데이터만 입력하면 몸을 교체할수있습니다!"


그때 사령관의 눈빛이 흐릿하지만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뀌었다


"...고맙다..."


라고 말하며 손을 V 자로 지어 보였다


오르카호 부대원들은 그걸 보며 크게 안심하였다 사령관은 죽지않는구나 , 역시 사령관님이시다


"...알겠습니다 폐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다시 눈을 뜨실땐 졸음이 없으실거에요..!"


아르망은 닥터와 함께 시설 패널로 붙었고 


사령관은 다시 눈을 감았다


.

.

.


"이제 오빠의 육체 스타일을 고르기만 하면 되는데..."


"일단 폐하의 연령대는 20대이신것 같으니 그쪽으로..."


아르망과 닥터는 데이터 입력이 끝나고 이제 육체 연령대만 고르면 되는일이였다


그녀들 주위에는 지휘개체 및 오르카호의 고참이라 할수있는 측근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었다


"주인님의 다재다능하시면서 경험 많아보이시는 언행도 그렇고...나이가 다소 많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폐하의 그 늠름하신 모습에 반한 저로써는 나이가 너무 많은건 좀 그렇지만 어느정도라면..!"


"아니, 사령관은 지금의 모습과 비슷해야 오르카호 대원들에게도 익숙하지 않겠어?"


"음, 나도 레오나 지휘관에 찬성이네 사령관은 청년의 모습이 나을거야"


"나..나는! 사령관이 어떤 모습이라도 상관없지만 너무 어리지만 않으면 돼!"



"어..어흠..! 그래도 발달되기 전의 몸이...더 좋지않나? 훈련도 그렇고..."


""...""


마리의 소신 발언에 모두들 사령관의 날카로운 눈빛처럼 되어 마리를 쏘아 봤다


"새..생각 해보시게..! 미래를 위해서라면 조금 어린 편이... 왜..왜들 그렇게 보는거지..? 너무 굵은 몸은 

몸을 움직이는 데 방해가 될..!"


모두가 마리를 혐오스럽게 쳐다 보았을 때 


"...아쉽지만 폐하의 두뇌 데이터량이 어린 육체에 담기에 부족할 것 같아서 어린 연령대는 제외해야 할것같습니다만..."


아르망이 그렇게 말하자 마리는 청천벽력이 라는 듯 좌절하는 얼굴이 되었다


"그..그럴수가..!"


마리를 제외한 인원들은 대충 20대의 청년의 몸으로 의견이 굳혀지는듯 하였고 이윽고 육체 재건 및 사령관 몸 교체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아르망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듯 육체 교체 예상시간이 5시간 26분이라 적혀있었다


"메뉴얼에 적혀있기로는 보통 1~2시간에 교체 할수있다 적혀있는데 오빠의 머릿속은 대체..."


"..."


.

.

.

.

.


사령관의 육체 교체 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오르카 인원들은 철통 경계를 하고있었다 


"사령관이 저번이랑 비슷하게 청년으로 다시 태어난대!"


"아~ 들었어 좀 슬림한 몸으로 교체된다던데?"


"미호야 넌 사령관님이 어떤 몸이였으면 좋았겠어??"


"흠...난 사령관이 훤칠하고 늘씬했으면 좋겠어! 뚱아 넌 어때?"


"그..그렇게 부르지마.. 난 좀 덩치가 있으면 좋겠는데..."


"...뚱이 맞네 뚱이"


"뭐..뭐가!! 취향 차이아니야!?"


"쉿 조용 그런건 나중에 생각해도 되는겁니다"


"치~ 네엡~"


몽구스 팀뿐만 아니라 경계를 서고 있는 모든 팀원이 각각 사령관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했다




"주인님이 걱정돼..."


하치코가 낑낑거리며 뒤를 돌아 사령관의 몸이 교체되고있는 캡슐을 바라봤다


"하치코, 경계 똑바로 서"


"페로...넌 걱정 안돼..?"


"..."


당연히 걱정 되고말고, 페로는 당장이라도 사령관이 들어있는 캡슐에 뛰어가고 싶었다 사령관이 나오면 바로 

품에 들어가고 싶었다 사령관이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어줬으면 했다


그러나 페로는 참고 있었다


"...지금은 참아요 둘 다, 주인님의 안전이 우선이에요 알겠죠?"


""네..언니..""


리리스도 페로와 마찬가지였으나 리리스 역시 페로가 그러고 싶다는걸 알고있었다 그러나 프로답게 경호를 우선시 하였다


"주인님이 나오면 주인님도 엄청 배고프시겠지? 주인님이랑 빨랑 이 고기를 먹고싶어!"


펜리르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르는 멧돼지를 통째로 들고 있었다


그때 펜리르의 귀가 쫑긋 거렸다


"...! 주인님이 깨어나시려나봐!"


"무슨소리야 펜리르 아직 시간이 남았...?!"


펜리르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사령관이 일어난다고 말하자 리리스는 믿지않았으나 곧바로 캡슐에서 알림음이 들렸다


 - 삐- , 삐- , 삐-


알림음이라기 보단 경고음이였다


"그럴리가...아직 3시간도 지나지않았는데..?!"


리리스는 곧바로 지휘개체 및 측근들을 불러왔다


"이..이게무슨..!"


"사령관이 벌써 깨어난다고?"


"어떻게 된건가 닥터!"


 - 경고 , 사용자의 거부반응으로 인해 데이터가 손실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고 , 사용자의 거부 반응으로 인...


모두들 당황하고 있었다 , 갑작스러운 사령관의 거부 반응 


"어..어째서..! 오빠의 두뇌 용량에 맞춰서 입력했을텐데..?!"


갑자기 캡슐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 쾅! 쾅!! 쾅!!!



...교체된 육체가 있는 캡슐이 아니라 교체하기 전 캡슐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다


- 덜커덕 쾅!!!



사령관이 교체하지 않은 몸으로 캡슐에서 나왔다


"?! 주..주인님..?!"


"사..사령관님!"


"...오빠..! 어떻게 된거야..?!"


"..."


"...아..."


사령관의 '아' 한마디에 갑자기 펜리르가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으르르...저 주인님은...주인님이 아니야..!"


""?!?""


"그 놀이공원에서 우리를 나쁘게 바라보고 있던...그 나쁜녀석이야!!"


"...무슨소리니 펜리르, 난 너의 주인이라구?"


사령관이 일어나고 자신을 맞이하러온 인원들을 쳐다보았고 


샬럿,앨리스는 경악 하였고 펜리르는 털이 곤두세워지고 있었다


사령관의 얼굴은...온화한 얼굴이였다...



"아~ 정말 상쾌하구나 이런 기분을 느끼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정말 잘잔 기분이야"


그렇다고 오르카 인원들은 섣불리 사령관을 공격할수없었다


지금의 사령관이 얼마나 나쁘던간에 자신들을 받아주고 자신들과 함께 밥을먹고 자신들과 같이 생활했던 


그 사령관의 '인간'인 채니까...


"그 휩노스병? 힙노스병? 이라는게 싹 옮겨간거겠지? 바로 저놈과 함께!!"


"!!!"


바닥에 있던 사령관의 바지에 있던 권총을 꺼내 옆의 캡슐을 향해 총을 쐈다


- 탕! 탕!


"커흑!"


리리스가 재빠르게 캡슐에 몸을 날려 총알을 막았다 , 리리스같은 고효율 바이오로이드에겐 그저 생채기에 불과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였다.

 

사령관이 리리스의 가드를 예상하고 다른 한발은 캡슐의 전선을 향해 쐈고 , 동력이 끊겼는지 캡슐의 불이 꺼지고 말았다


"아...안돼..!! 주인님..!!"


리리스는 놀라서 캡슐을 열어봤지만 캡슐안에는 마치 인형같은 싸늘한 육체뿐이였다


"아...아아아아...!! 안돼요 주인님..!!"


리리스는 자신의 주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무슨소리야 리리스, 너의 주인은 여기있잖아..?"


사령관이 하는 지금의 말이 틀린말이 아니라는듯, 리리스는 절망이라는 감정이 서서히 사라지려고 하였다


"그..그럴리가 없어..! 아니야...주인님이 아니야..!!"


리리스는 자신이 절망과 안도감이라는 감정이 동시에 나오는것을 느꼈고 몸부림 치기 시작했다


"이런...주인도 알아보지 못하는 경호원이 다있네~?, 그럼 리리스, 그 쌍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쏴라"


""!!!!""


모두들 경악하였다 저리도 변할수 있는거였나, 정말로 이렇게 허무하게 사령관이 바뀌는거였나,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지? 


리리스는 명령을 거부할수 없었고 자신의 총이 자기 머리에 서서히 올라갔다


"큭...당신은 내 주인님..."


"그래, 난 너의 주인이야~"


"내..주인님...은..."





리리스는 무언가 끓어오르는 의지가 느껴졌다


"주인님은...당신이...아니야...!!!"


- 탕!!


총성이 울리고 


"자~ 그럼 다음은...응?"


리리스는 아직 살아있었다


"..."


"총알이 살짝.. 빗겨나갔어..?!"


리리스의 총알은 리리스의 머리를 관통한게 아니라 총구를 살짝 비틀어서 이마를 긁었을 뿐이였다


리리스의 눈빛이 ...변하고 있었다


"...주인님..."


"뭐..뭐야 명령을 거부한건가?"


"...나쁜 ...리리스가...가요..."


리리스가 사령관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서서히 사령관에게 다가갔다


"머..멈춰라 리리스..!"


그러나 리리스는 조금 느려질지언정 멈추지 않았다 엄청난 눈빛과 위압감으로 천천히 사령관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뭐..뭐야!! 어떻게 된거야!! 너..너희들! 얘좀 말려봐!!"


다른 이한테 명령하자 지휘개체 부터 사령관을 보러온 모두가 리리스를 막으러 달려들려하자


"안돼!!"


명령 거부권이 있는 메이가 모두가 막으러가는걸 붙잡았다


그때




"그만, 모두들 진정해라"


아르망은 뒤에서 조용히 있다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들만의 폐하.."


동력이 꺼진 캡슐이아닌 바로 옆칸의 캡슐에서... 10대 중반쯤 되는 청소년이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채로 나왔다


"주인님!!""폐하!!""사령관!!""각하!!""


"...주..인님...?"


리리스가 표정이 서서히 변하며 뒤를 돌아봤고 이내 눈물을 흘렸다


"...고생했다 리리스, 날 위해 그렇게 까지 해줬구나"


"다..행이에요..."


리리스는 안심하는 표정으로 쓰러졌다


"메이...명령 거부권을 잘 이용했다"


"사령관...흐..흥..! 왜이리 늦게 나온거야..! 꼼짝없이 죽은줄 알았잖아!"



"뭐..뭐야! 어떻게 된거야!"


"...폐하의 명령으로 교체 캡슐에 더미를 두고 그 옆에 캡슐로 교체 작업을 실행했죠"


아르망이 앞으로 나와 청소년 사령관옆에 붙었다


"어..언제..?! 나랑 같이 작업 했는데..?! "


닥터는 아르망과 같이 작업을 했음에도 모르던 사실이였다


"육체 스타일을 조정할때 살짝 바꿔놨습니다"


"역시 대단하군 아르망, 그걸 캐치할 줄이야"


아르망은 웃어보였다


"V 사인은 여러가지의 의미를 뜻하지만 저의 연산 예측에 따라 폐하의 뜻을 도출해냈습니다"


"그..그럼 각하의 육체에서 어린 연령대는 안된다는 말도?"


"물론, 거짓말 이였습니다."


"...하하,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여라, 인가? 대단하군 아르망 추기경."


마리와 칸을 비롯한 지휘개체들이 감탄하였다


사령관은 의지가 확 꺾이는 기분이였다 곧바로 청소년 사령관에게 총을 들었으나


페로, 하치코가 빠르게 청소년 사령관을 보호해 자세를 잡았고


바로 뒤에서 펜리르가 죽일기세로 체인 블레이드를 사령관의 목에 갖다댔다


"...비키라 해도 안비키겠지?"


"넌 이제 우리 주인이 아니야."


펜리르가 으르릉 거리며 블레이드에 힘을 주었고 


사령관은 총을 떨구며 양손을 들었다


"완패다 완패, 난 언제나... 아니지 이젠 너구나...넌 언제나 그런식으로 철두철미 했지"


"..."


"그렇게 바쁘게 살다보면 안지치나? 힘들때도 있었잖아? 괴로울때도 있었잖아?"


"...당연"


"당연하시겠지!! 넌 나고 난 너였으니까~? 그렇게 바삐 살아온 결과가 뭐였지? 허무하지 않았어? 

이렇게 인류가 멸망할거라고 예상 못한건 아니였잖아? 물론 진짜로 멸망해서 놀라긴 했지만~"


"..."


"한 평생을 살기위해 몸부림 쳤지, 살아서 무슨의미가 있지?, 결국 살아서 하고싶은것이 뭔데 대체?

이제 인간은 나 혼자밖에 남지 않았어 그럼에도 살기위해 여기까지 와버렸어, 그 휩노스인지 뭔지까지 걸려서 

편히 눈감으면 되는 길을 택하지 않고 발버둥 치며 꾸역꾸역 살아와버린 이유가 뭐냐고!!"


"...모른다"


"..허?"


"모르겠다, 그저 내일 눈을 뜨기위해 살아왔다..."


"뭐야 그게... 겨우 그런이유로..?"


"그러는 너는 뭘하고싶지?"


"나? 난 사실 그다지 뭘 하고싶다가 아니야, 난 말이야? 기계들이 인류를 없애기 시작한 그날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알아?

'썩 재미없는 인생이였구나' 라고 생각했어 , 그런데 잠시뒤에 머릿속에 '살아야한다' 밖에 안떠오르더라?

살아야할 이유도 없는데 몸은 움직여지더라고.. 흙탕물이나 마시며 , 운좋게 식량을 찾으며...운이 나쁘면 피흘려 죽은 사람의 피를 마셔가며.."


"..."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인간은 나하나! 아무도 뭐라하지않아! 내가 하고싶은대로 살수있어! 그런 세상에 눈을 떴는데 아쉽지않아?

...그래 생각나는군 인간에게 학대 받고 살아온 그 섹스돌 들이 나한테 인사하러 왔을때..! 그녀석들은 나를 처음봤을때부터 의심의 눈초리였어

큭큭큭...의심을 하면 뭐할거야? 못믿는 인간이여도 인간을 따르게 만들어졌다며? 크크킼 같잖은 것들이 ㅋㅋㅋ"


모두들 경악하였다 특히 펜리르,하치코는 단순하고 순수해서 인지 충격이 매우 컸다


"그 같잖은 것들도, 다른 섹돌들도 똑같아..! 결국 잘 대해 주니까 의심을 풀고 안심하는 표정들이 되더군

하지만 난 그럴때도 별생각 들지않았어 난 의지가 없었으니 

...헌데 그날은 틀렸어 테마파크에 간날...! 테마파크 구석에 있던 그 구역...! 그 피 썩은 냄새와 다양한 고문기구들...!

그 뼈다구로 만든 다보탑을 보았을때 하나의 생각이 떠오르더군? '흥미롭다'"


"..."


"그리고 중앙 홀에 있던 안내판을 봤을때 생각이 확실해졌었어..!! '재밌겠다' 라고말이야!!

상상해봐 예를들어 저 섹돌들로 이루는 바이오로이드 경마를..! 맨땅에서 레이스를 시켜서 제일 느린놈을 해체 하겠다고 말하고 경주시키는거야!!

꽁무니 빠지게 살기위해 뛰겠지?ㅋㅋㅋ 마치 내 꼬라지처럼!! 아..! 아니다 맨땅이 아니라 50m 위의 얇은 길에서 시키는거야..! 

한놈 한놈 떨어질때마다 남은 놈들은 무슨표정을 지을까? ㅋㅋ 살았다고 안심할까 아님 거기서 더 절망할까?? ㅋㅋㅋㅋ

아니다 아예 건물과 건물 사이를 두고...!!"


듣고있던 이들은 귀를 의심했다, 저 사람이, 그동안 오르카호를 이끌던 사령관의 얼굴이 맞는가

어째서 그 얼굴로 저런말을 하는가 , 믿고싶지 않았다 , 사령관이 같은 얼굴의 두얼굴,세얼굴이 있다는걸 알고있지만 저정도의 얼굴도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저 섹돌들의 몸 구조도 궁금하단 말이야..? 평소에 몰랐잖아? 인간과 닮은 인조인간, 그러나 몸 구조는 인간과 틀릴거아니야?

녀석들의 몸을 해부하거나 녀석들도 애를 배길수 있는지 궁금하구나!! 아! 녀석들은 인간이 아니니까 먹어봐도 괜찮...!"


"그만!!! 닥쳐라!!"


"...하하 왜그래? 녀석들을 먹어도 식인은 아닐거 아니야? 너도 그렇게 생각..."


"내 몸으로 더이상 추한 모습을 보이지마라"


"어이쿠 이젠 내몸이라고? 그리고 언제나 나도 있었다고?"


청소년 사령관은 아까 사령관이 버린 총을 들었다


"하하하..! 날 죽일 건가? 그럼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내 부탁도 한번 들어보겠어?"


"뭐지?"




"날 이대로 보내줘"


"뭐라고?"


"...당신은 아무데도 못 갑니다."


라비아타가 나타나 플라즈마 양손검을 사령관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라비아타까지 와버렸군...난 이제 완전히 끝이야.....아 내가 그동안 이런 표정을 짓고있었나?"


사령관이 라비아타의 양손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 , 얼굴은 온화한 표정이였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결코 온화하지 않았던 사람의 얼굴이였다


"..."


"그래도 아직 할말이 남았어, 너와 나는 이제 남이 되었어, 넌 어차피 자신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잖아?"


"...하고 싶은 말이 뭐지?"


"난 너와 오르카호에 대해 철저히 인연을 끊을게 대신 날 그 테마 파크로 보내줘...! 거기서 내가 섹돌들을 주워서 잠깐 재미라도 봐야겠어.."


"..."


"끝까지 추하군요, 주인님 이 인간은 제거해야 합니다"


"이거 왜이래~ 너랑 관련 없게 하겠다니까? 내가 그 테마파크에서 굶어죽던 남은 철충에게 쏴죽던 난 거기서 죽을테야..!

설마 자기 자신을 죽이는 매정한 짓을 벌이진 않..."


- 탕! 


"아아악!!!"


청소년 사령관이 사령관의 다리에 총을 쐈다


"큭...하..하핫!! 이거 왠일이셔! 자기 자신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일절 관심 없는 너가 날 쏠줄이야.. 무슨 바람이 분거지?"


"...넌 거길 가지도 못할거고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손도 대지 못할거야.."


"...아...그래...너도 있었구나...!"


청소년 사령관은 풀린 눈으로 사령관을 쳐다봤다


지켜보는 이들은 놀랐다


"ㅋㅋㅋ너같이 소심한 내가 어떻게 그런 강한 의지를 지녔는지 옛날부터 궁금했는데 말이야...ㅋㅋ"


"...난 그저... 울면서 자기 싫어서...내가 한일에 후회하기 싫었을... 뿐이야..."


"...엉...?"


"그것 뿐이야.." 


"그것 뿐이라고..? 그럼 날 막는것도 후회하기 싫어서 인가?...ㅋㅋ "


"...자면서 생각을 좀 해봤어 ... 내가 자는 사이에 너가 나온것도 봤었어 ... 후회해봤자 의미가 없더라고..."


"...?"


"그래서 앞으로 후회하기 싫어서가 아닌...그저 과거를 잊지말고 살아가겠어...! 너도 기억 하며 살아가겠어...!"


"그게 날 쏠 이유가 되는거야? 그냥 뒤끝없이 떠난다니ㄲ.."


- 탕! 탕! 탕!


"아으아아아아악!!!"


사령관이 팔다리에 몇발 더맞았다


"...널 쏜건 내가 아니야."


"?!"


"...나다 이 씹새끼야"


"허...ㅋㅋㅋ"


"난 다른건 모르겠고 너가 짜증나서 쏘는거야 이 개씹새끼야 너가 머릿속이 혼란스럽던 주 원인이지? 씨발새끼"


"ㅋㅋ..ㅋㅋㅋㅋㅋ"


"폐...폐하..!!"


결국 익숙한 3 가지의 사령관이 청소년 사령관에 모였다


"ㅋㅋㅋㅋㅋㅋㅋ아~ 더치걸이랑 섹스 하고싶다!! LRL이랑 안드바리한테 펠라 시키고 나서 아~ 커헉 컥!!"


- 퍼억! 쿵

 

결국 참지 못한 라비아타가 발차기로 사령관을 한대 차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더는 참을수가 없었어요"


"잘했다, 너가 아니였어도 내가 쳤을꺼야 씨발롬"


"크..헉..킼키...어...이상하다...왜이렇게 졸리지...?"


"...아무래도 시간이 다된것 같네"


닥터가 나와 말했다


"무..슨시간..."


"그 몸의 휩노스병을 지금의 오빠의 몸으로 이전 됬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


"...?"


"오빠는 분명 휩노스병세와 함께 옮긴건 맞으나 그건 오빠의 3가지 인격만의 휩노스병이지"


"..?!"


"아직 그 몸에 남아있는 인격들의 휩노스병은 그 몸에 그대로라고"


"...그런 구조였나..."


청소년 사령관도 몰랐다는 듯한 반응이였다


"그리고 그 몸에 계시던 3가지 인격의 폐하는 의지가 매우 강해 휩노스병 진행을 늦추는게 가능했으나 

지금의 당신의 몸에는 그만한 의지가 없지않습니까? 방금 전까지는 그 '재미'를 보기위해 의지가 조금 강했을수도 있어도

지금은 그저 살기 위한 의지도 , 그렇다고 죽고 싶지도 않은 그저 산 송장일 뿐입니다"


아르망이 닥터를 보충했다


"...이렇게 허무하게...아ㅋㅋ....아....정말로 허무하고...재미없는... 인생이구나..."


사령관은 여전히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감았다


.

.

.


인줄 알았으나


"...그래 허무한 인생이로군..."


""?!""


"아무런 의미 없는 ...그저 마리오네트같은 인생이였다..."


"너는..."


"아... 반가워 너가 지금까지 살아와 준거구나..."


"그렇군...너가 최초의 '나'로군..."


"...사실 잘 모르겠어 난 언제 나왔고 언제부터 살아있던건지.."


"..."


"더이상 부모에 대한 기억도 없고 어떤 길을 가고싶어했는지도 잘 모르겠어...그저 도로를 향해 걸었을 뿐이야...

아마...도중에는 너가 깔아준 도로일지도 몰라..."


"그렇게 빈약해서야 살아가겠냐 어? 살고싶으면 사는거지 씨발"


"..그래 그런 단순한 이유였을지도 몰라..."


"..뭔 ㅅㅂ.."


"난 지금까지 누가 정해준 길 아니면 걷지 못했어... 그런데 그날...기계들이 인간을 덮친날...아니지...더 이전...

내가..버림받은 날...? 부터 '나'스스로 부터 길을 찾기 시작했지만...그건 과연 나였을까..?"


"나는..나다.. 그것일 뿐이야..."


".. 그래 맞아...하지만 ...떠날 사람은 떠나고...남을 사람은 남아야하는데... '나'이였기 때문에 떠날수가 없었잖아...?"


"..."


"이제 '넌' 남을수 있고...'난' 떠날수 있게되었어..."


사령관이 오르카호 대원들을 바라보았다


"미안해요...나를 미워해도 좋아요...난 그저...못난 인간이였을 뿐이에요..."


"흑..흑...주인님...!!"


하치코가 결국 방패와 총을 두고 사령관에게 달려갔다


아무도 막지 않았다


"...나는 주인님이 아니에요...저쪽이 주인님이잖아요..?"


"흐아앙...저의 주인님은 주인님이시지만...! 그치만...그치만...!"


"...고마워요...이만 가볼게요...그..주인님을 잘 부탁해요..."


"...가는거냐"


"그래...미련은 없다네..."


...모두들 이젠 사령관이 사령관이 아닌걸 알고있음에도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아...와플에 사과...잼...발라 먹고싶었는..."


사령관은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심장 고동마저 천천히 들리다가 이윽고 심장도 정지하였다


"미련이 없기는 ... 븅신같은 놈..."






 2021년 8월 07일 사령관이 눈을 감고 사령관이 새로 눈을 뜬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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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 내일 눈을 뜨기 위해

■- 지금 당장을 위해

■- 재미를 위해

■- 나를 위해




이 창작물은 작성자의 꿈을 토대로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진매 엔딩이 끝났습니다


설명을 더 추가 하자면 진한 검정의 사령관은 색이 있는 인격이 아닌 다수의 인격들이기에 의지가 부족해서 하나의 의견으로 통합해서 나온다는걸 표현하려고 진한 검정인거임 그렇기에 검은 인격안에도 말투가 그때그때 다른것


다음편은 후일담으로 한편 더쓰겠지만

원래 생각했던 진순 스토리가 원래 꿈에 나왔던 내용이자 3가지 사령관의 일상물 스토리였음ㅋㅋ

일단 후일담으로 진순 스토리가 약간 흘러가겠는데 잘 모르겠다 ㅅㅂ


무엇보다 꿈으로 시작한 소설이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첫 장편소설이라 가독성도 떨어지고 필력도 딸립니다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