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가 그렇게 좋은 학군은 아니었고 오히려 꼴통쪽에 가까웠음. 다행히 그 그룹안에서 나는 꽤 공부 잘하는 축에 속하기도 해서 선생들이 딱히 건드리지는 않았다.
근데 그게 싫더라. 공부하러 오는 곳이 학교는 맞지만 공부를 단지 상대적으로 조금 잘한다고 혹은 못한다고 해서 그게 학생을 차별적으로 대우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어
공부 못한다해서 인생이 나락가는것도 아니고 죄를 짓는것도 아닌데. 공부 조금 잘한다고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닌데 내가 여태 봐온 선생들은 그런식으로 학생을 대하더라.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선생 본인들도 그리 많이 배운 사람이라고는 못보겠는데 말이지. 사범대 거치는 동안 고작 4년 남짓한 지식에서 발전도 없이 우려먹는 식이 아닌가? 그런 작자들이 뭐가 잘나서 성적으로 학생들을 그렇게 판단했나 모르겠다. 난 그래서 선생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