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에 뭐라도 써보고 싶었는데 대회 참가 해본답시고 머리만 싸매다 날짜 넘어가버렸네

아무튼 2년전 24일에 시작해서 여태껏 붙들고만 있는 할배야





내 스샷 폴더 맨 위쪽 찍은것



지금에야 낄낄거리며 얘기하는거지 

국내 소규모 회사가 낸 게임이 오픈 3일만에 무기한 재점검하겠다고 도로 문닫는걸 직접 겪으면

아 이거 그냥 이대로 망하는가보다 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겠지?


그런데 보통 생각하면 사흘이란 기간(심지어 접속조차 제대로 안됐지) 은 애착이고 뭐고 생길 건덕지도 없고 무슨 기존 ip가 있던거도 아니니까 

그냥 미련없이 원래 하던 겜이든 다른 겜이든 찾아떠나는게 자연스러울 상황이었는데(실제로 그때 그렇게 많이 빠져나가기도 했을거고) 

참 신기하게도 의외로 많은 라붕이들이 내려진 셔터 앞에 모여서 목 빼고 기다리더라.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고

개인적으론 그 당시엔 갤을 안했어서 분위기가 어땠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공캎이랑 비슷했지 않을까 싶어

노파심에 사족 붙여두자면 그때는 디씨 자체에 관심이 없었고 카페가 공식이었으니 초반엔 거기로 간거야 나중에서야 갤이 가장 활성 커뮤인걸 알고서 다니게됐고


아무튼 문 열자마자 그렇게 기약없이 미뤄졌는데도 어째선지 떠나질 못하겠던 라오만의 그 매력을 

지금껏 유지하고 더 발전시켜서(물론 재오픈 하고도 한참은 개판이었다만) 2년을 끌고 왔다는게 괜히 뿌듯해서 

1주년때도 뭐 하나 한거없이 넘긴게 아쉬워서 그냥 병적인 자기만족 차원에서 틀니라도 한번 딱딱거려보는거야


각자 느끼는 라오만의 매력이 뭔지는 다르겠지만 나는 애캐들 목록으로 설명을 대신할게



뭔 겜을 해도 겜 자체는 제대로 안하고 일퀘나 겨우 할까 말까 하면서도

캐릭이나 설정 이런쪽 들여다보고 얘들 근본이 뭔지 이런거 찾아보는데 더 재미를 느껴서 

수집겜 하다보면 이러거 만들어보는 편이야

뭐 다 장작위키나 구글검색 해서 나오는거 베껴쓰기만 하는거라 틀린거도 있을수있어




아무튼 살다보니 라오 2살되는걸 다 보고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