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가 오늘따라 크게 느껴지는군...'

다른 지휘관들과 모의지휘훈련을 끝내며
마리는 스틸라인지휘관실로 향했다.
원래라면 그녀의 옆에는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던 원사브라우니가 있어야 하지만 불행히도 현 사령관과 합류하기 직전에 일어난 사고 이후로 마리는 혼자서 다닐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마리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오르카에 합류하고 사령관과 함께 수많은 업무들을 처리해야 했기에 공백은 잊혀진듯 했다
하지만 그녀는 전투를 거듭할수록 브라우니가 그리워졌다.

"데뎃 마리상!충성인데숭~"
이새끼가 그 브라우니였다.
"........충성  자네... 하아....."
오르카에 합류하기 직전 연결체들의 끝없는 공세에 스틸라인보병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후퇴중이었다.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위해 마리가 연결체를 붙들었고 그런 마리를 구한다고 연결체랑 1대1로싸워서 머리를 크게 다친
원사 T-2브라우니 48호
지금은 머리를 크게다친 이후 전과같은 부관 업무는 관두었다
"하아..... 자네 정말로 부관 업무를 다시 할 생각이없나?"
"데뎃! 마리상! 그건은 이미 끝난데숭!
아따시는 더이상 마리상의 부관이 아닌데숭!"
브라우니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가....알겠네..."
수많은 전장을 함께한 전우가 저지경이 되어도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력감에
마리의 몸이 부르르떨린다.
'브라우니가! 내 부관이!!'
마리가 빈사상태로 실려와서 쓰러지기 전까지 외친 말이었다.
'진정해! 당신이 더 크게 다쳤어!'
닥터가 몸을 일으키려는 마리를 진정제를 투여하며 제지했다.
'그 브라우니의 생명엔 아무 지장이 없을거야'
'정말인가..'
그말을 듣자마자 안심하고 마리는 쓰러졌고 이후 수복되었다.

'데뎃 마리상 다이죠부데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