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카페에서 1년넘게 알바하는데 가게 화장실이

없어서 옆에 오락실 화장실 쓰는데 지난달부터

벌써 세번이나 같은 인간이 화장실 문열어놓고 소변기에서 딸치는걸 봐버렸다.

거기가 크고 포경인걸 잘못본게 아니라 진짜 손이

앞뒤로 왕복운동하는걸 두눈으로 봐버렸고

왜 못볼걸 본 사람들이 정신적 피해보상이니 뭐니하고 할카스 본 사람들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건지

비슷하게나마 느껴지더라.

어쩐지 가끔 보면 소변기에 털이 몇가닥 있는게 그거 때문인거같아

처음 봤을땐 딸치는줄 모르고 그냥 지나가서 대변기에서 소변보고 갔다가 한시간뒤에 다시가서 사람들 서있길래 보니까 그자리 그대로 있어서 왜 한시간 넘게 있나하다가 눈이 아래로 갔다가 딸치는걸 깨달았고 오늘은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나왔더니 딸치고있는데 손은 닦아야겠고 세면대는 바로 옆이라 시선 피하면서 손씻는데 비누 찾으려고 눈 돌리다가 손 움직이는거 보고 급하게 다시 눈돌리고 손 빨리 씻고 나와서 그대로 가게로 도망갔다.

그러고 알바 교대하면서 다음 알바한테 화장실 

오락실에 여자화장실 간다는거 듣고 화장실갈때 조심하라하고 퇴근했다.


그냥 기억나는대로 쓰느라 말이 많아지네

근데 왜 문 열어두고 딸치는건지 모르겠고 

이게 뭔 상황인지 지금도 머릿속으로 이해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