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머니 어깨가 자꾸 아프시다길래 병원 보내려고 했는데 절대 안 가려고 하심

그러다가 며칠 지나니까 못 버틸 정도로 아프셨는지 가서 검사 받았는데 목 디스크래

거기서 도수치료 받고 오셨는데 얼마나 아프다고 하시는데 다신 받기 싫을 정도래

그래서 찾아봤는데 도수치료 받을 땐 원래 아픈 거 맞고 보험처리도 되니 꾸준히 가서 받으면 많이 호전된데.

그렇게 말하고 다시 가보라고 권했는데 알겠다 알겠다 대답 잘 하셨음.

그러다 의심스러워서 어머니가 가셨다는 새로 생긴 병원에 전화 걸어서 도수치료 받으러 갔나 안 갔나 확인해봤는데 처음 받은 이후로 온 적이 없데

그 날 퇴근하고 집 가서 다시 어머니한테 가 봐라 아프지 않느냐 몇번만 더 받으면 된다 꼬드겨서 또 알겠다고 하셨음.

근데 말만 그렇게 하고 안 감.


이번만 이러는 게 아니라 어머니는 매번 이렇게 말만 해놓고 안 가는 경우가 많으셨는데 이번엔 목 디스크라잖아. 그래서 보내야겠다 싶어서 끈질기게 권유했는데도 도저히 들을 생각을 안하시는 거임

나도 지쳐서 이젠 어머니 알아서 하세요. 앞으로 아프셔도 신경 안 쓸 테니까

이렇게 말했는데 나도 말해놓고 아차 싶었음.

어머니 그대로 화나셔서 니가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면서 대판 싸움....

와 나도 진짜 뭘 어케 해야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