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이드가 나를 좆되게 할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혀를 넣는다'이다.


이는 고사기에도 적혀 있다



* * *


"무..  무슨?!"


급작스러운 철남의 입맞춤에 드라큐리나는 항의하려 했지만, 빠르게 얽혀들어온 그의 혀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응.. 우웁..."


"오."


아스널이 흥미로운 표정으로 둘을 지켜보았다. 


구강 내로 들어온 철남의 혀는 드라큐리나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훝기도 하고,

그녀의 입안 구석구석을 탐하다가 목구멍으로 타액을 흘려보내기도 했다.


완전히 철남에게 압도당한 드라큐리나는 여기에 저항하려고 했으나 어째서인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철남이 드라큐리나의 턱을 붙잡고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빨기 시작해도, 그녀는 고통이나 모멸감 대신 오히려 묘한 고양감을 느꼈다.


그렇다. 드라큐리나에게 내제된 '트루 페미니즘'이 각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드라큐리나는 신체의 자유를 포기하고 완전히 몸을 철남에게 맡겼다.


철남은 그녀의 혀를 삼킬듯이 빨아들이기도 하고, 그녀의 잇몸 구석구석을 자신의 혀로 덧칠했다.


그리고 그녀를 저항하지 못하게 붙잡던 손은 어느새 몸 이곳저곳을 만지고 느끼며 애무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 * *


아아.. 나는 새로운 사령관과 여성의 행복을 찾자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내가 느끼는 이게 진짜 행복... 아닌가? 


그래.. 나는 지금 행복해.


이것이 진짜 여성의 행복이야.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드라큐리나는, 다리에 힘이 빠져 몽롱한 표정으로 철남의 품에 안겼다.



새로운 사령관의 편에서 전 사령관에게 돌아온, 첫번째 전향자가 생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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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나기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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