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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스널이 파혼을 요청했고 내가 그걸 변호해 달라고?”

“응. 아스널은 이유가 있다고 하던데.”

리엔은 잠시 생각하더니 명쾌히 대답했다.

“뭐… 왓슨이 부탁한 일이니 도와줄께!”

“고마워 리엔.”

“근데 재판에 대해서는 뭐라 할만한 정보가 있어?”

“일단은 재판은 마리하고 레오나, 칸이 진행하기로 했어.”

“그 외에는?”

“딱히 없어.”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해야하는건 재판관들을 설득하는거야.”

“그게 될까? 상대는 마리하고 레오나, 칸이야.”

“어렵지는 않을꺼야 하지만 왓슨이 고생을 해야하겠지”

리엔이 사령관을 쳐다보며 말했다.

“설마…”

“왓슨. 며칠만 신체좀 바꾸자.”

“시발…”

 

 

 

“마리. 혹시 방에 있어?”

“아. 각하. 여기에는 어쩐…”

마리의 눈앞에 서 있던 사령관은 평소의 청년 사령관이 아닌 보호감이 생기게 만드는 소년의 몸이였다.

“그냥 일주일 후 재판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려왔어.”

“각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저도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압니다.”

“나도 알아 마리누나. 그냥 인사차 온거야.”

“으읏…알았어. 최대한 공평하게 판정할 테니 각오해.”

“알았어 누나. 재판때봐~”

일단 마리는 해결했다. 이제 남은건 둘이지만 칸은 안통할 것이라는걸 안다. 그러니 레오나 한 명만 설득하면 된다.

 

 

 

“사령관. 여기는 어쩐일이야? 혹시 나에게 회유를 하려는건 아니겠지? 나에게는 그런건 안통해.”

“알아 레오나. 그래서 그냥 인사차 온거야”

“근데 손에 든건 뭐야?”

“아. 그냥 발할라애들이랑 나눠먹으라고 사온거야. 그리고 이건 레오나랑 나눠먹으려고 사온거.”

“이건…후훗 우리 사령관 많이 컸네? 그래 알았어 최대한 노력해볼께”

이제 재판만 준비하면 된다. 그러고 보니 아스널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아스널을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드디어 재판날… 이여야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분명 재판장 이여야할 마리, 레오나, 칸은 재판석에 없고 아스널이 나를 향해 선물상자를 들고 서있었다.

“저기 얘들아? 분명히 재판이라고 하지 않았어? 이게 무슨일이야?”

“하하 놀랐는가? 내가 몇주전부터 준비해왔네.”

“그렇다면 마리, 레오나, 칸도?”

“각하를 속인 것은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를 회유하려는 사령관이 좀 귀여워서 알려주고 싶었지만 뭐. 난 비밀은 지키는 여자니까.”

“나에게는 오지도 않고 섭섭하군 사령관.”

“미안해 칸… 칸에게는 회유가 안통할줄…”

“농담이네.”

칸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다면 에밀리가 나한테 조언해준거도…”

“물론이다 그대. 우린 그대가 사소한 조언이라도 흘려 듣지않는다는걸 알고 에밀리에게 말했지.”

“대장…나 잘한거야…?”

“그럼 당연하지! 에밀리 너는 아주 큰 일을 해냈다!”

아스널의 칭찬에 에밀리는 쑥스러워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럼 리엔도…?”

“히히~ 준비하면서 왓슨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어.”

“나쁜년들아! 난 또 무슨 문제가 있는줄알고… 정말…”

“뭐야 사령관~ 울어?”

“아니야! 그냥 눈에 뭐가 들어간거야!”

“하하 그렇게 우는 모습도 꼴리는군! 그대! 몇주동안 참았으니 오늘은 봐주지 않겠네!”

“나도 오늘은 모두 봐주지 않을꺼니까 각오해!”

 




결국 끝내기는 했는데 개강날짜가 얼마 안남아서 급하게 끝낸 감이 없지는 않음... 

일단 생각해둔건 이게 맞읍니다... 결국 파혼은 아니였는데 이거도 대회되나?


그리고 사령관이 레오나에게 준 선물과 아스널이 사령관에게 준 선물은 독자들 상상에 맡기겠슴 뭐 넣을지 몰라서 그런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