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수류탄 던지는 훈련이 있는 날이었음


물론 공익이다보니 실제 수류탄은 아니고 훈련용 모조품


근데 모조품이라고 해도 화약 자체는 들어있어서 터지긴 한단말이지


이걸 핀을 뽑고 던져야되는데


어떤 비실이가 이걸 지 등 뒤에 떨궈버린거임


더 웃긴건 그걸 그대로 줍더니 손에 꽉 쥔 채로


교관님 이거 어떻게 합니까? 이지랄을 떠는거임


다시금 말하지만 화약 자체는 들어있고 이게 손에서 터지면 최소 화상 확정임


교관이 다급해져서 이새끼 손에서 수류탄 뺏으려 하는데


이 병신이 놀란 나머지 수류탄을 꽉 쥔 채로 놓질 않는거임


얼마 지나지 않아 수류탄이 손에서 빵! 하고 터짐


이새끼 비명 지르고 손에서 피 흐르고 지랄이 난거임


교관들 다급해져선 응급조치 하고 그대로 의무실로 이새끼 끌고 감


존나 다행인 점은


난 훈련소를 면제받아서 위의 내용들을 직접 보진 못했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