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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알파의 공식적인 신장 및 체중은 알 수 없지만 눈대중으로 보기에 신체 전반이 무적의 용보다 큼직하다.


무적의 용이 지참한 세일러복은 원래 세이렌의 치수에 맞춘 보급품. 그녀가 입으면 상의는 가슴이 옆으로 흘러내리고 치마는 끝자락을 잡아당기지 않으면 속옷을 못 가렸다.


그렇다면 알파가 세일러복을 입었을 경우에는 어떠한가.


레모네이드 알파의 농염한 가슴과 엉덩이를 담는다. 세일러복에게 있어 일생일대의 큰 도전.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중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만 신체를 가리는 옷으로써 기능을 하고 있냐면 회의적이다.


용의 가슴을 절반 가리던 상의는 알파의 풍만한 유방 사이 골짜기로 들어가 종적을 감췄다. 조건부로 속옷이 가려지던 치마는 비대한 엉덩이를 덮지 못하여 음부와 항문을 추잡하게 드러냈다.


그 꼴을 보고 무적의 용은 부끄럼 많은 용이 돼,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니 주책이 기가 막혔고 둘째로는 서방님과 단둘의 비밀을 들켜서 수치스러웠다.


세일러복을 입은 알파가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사령관을 바라보며 두툼한 입술 앞에 손을 놓았다. 손 모양이 음료수 캔처럼 굵은 원통형 물체를 움켜쥐는 듯했다.


이윽고 허공을 문 그녀의 턱과 손이 앞뒤로 왕복했다.



“라비아타와 레모네이드의 입보지와 비교하는 일은 동서고금 주인님만 누릴 수 있는 유일무이한 특권이죠. 아니면.”



이번에는 사령관을 향해 엉덩이를 들이민 채 세 발로 엎드렸다. 유일하게 바닥을 짚지 않은 오른손이 가랑이를 향했다.


그녀의 검지와 중지가 조갯살을 살포시 누르고서 V자로 벌어진다.


균열이 양쪽으로 벌려지며 투명한 실이 끈적하게 늘어졌다. 언제든 삽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촉촉히 젖은 선홍색 보지가 드러났다.



“입보지는 결국 가짜. 레모네이드 알파의 짐승 보지를 맛 보시겠어요?”




투명한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평소에는 검은 스타킹으로 포장했지만 오늘은 세일러복에 부속된 흰 스타킹이란 별미. 포장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정도가 달라지는 법.


마법사에게 홀린듯 사령관의 발걸음이 알파에게 향했다.


손이 가는 것은 사이즈가 안 맞아 과도하게 압박하는 스타킹이 만든, 흰색 면이 끝나고 살색이 시작되는 경계에 존재하는 예술. 눌려서 툭 튀어나온 허벅지 살.


탱글탱글한 고기가 늪처럼 손가락을 삼켰다. 손끝에 부드러움 아래 숨은 탄탄한 근육이 느껴진다. 근육과 지방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육감적인 허벅지였다.



“실은 주인님이 질리지 않으시게끔 떡감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고 있답니다. 허벅지 뿐 아니라 봉긋 솟은 엉덩이도 잘록한 허리도.”

“이 요망한 년.”



떡 주무르듯 대퇴부를 주무르는 사령관을 알파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유혹했다. 손이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 엉덩이를 거쳐 들은 대로 잘록한 허리에 착 감긴다.


당장이라도 박을 수 있는 밀착한 거리. 알파가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탄력 있는 볼기가 우뚝 솟은 고기 막대의 끝부분을 간지럽혔다.



“주인님의 우람한 물건으로 알파를 미치게 해주세요♥



이 조르기를 듣고 참으면 남자가 아니다. 분기탱천한 남근이 충분히 젖은 알파의 아기 통로로 쑤욱 들어갔다.


저항감 없이 삽입한 게 농담처럼 자지의 형태와 움직임에 맞춰 질벽이 꿀렁꿀렁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명기. 일전의 자위로 후끈 달아오른 질이 엿가락처럼 눅진눅진 엉겨붙는다.


과연, 운동을 했다고 자랑할 법했다.


허리를 부딪칠 때마다 쿠션감 좋은 엉덩이 반기고 등 너머로도 보이는 살집 좋은 젖이 음란하게 흔들린다. 절경이었다.


사령관은 알파의 박음직스러운 몸에 완전히 매료됐다.


개처럼 따먹는다는 저속한 표현이 어울리는 후배위 교미. 서로의 하복부가 부딪힐 때마다 팡팡 살을 때리는 소리가 울리고 찰박찰박 땀과 애액과 음란하게 흩날렸다.


차마 지켜보지 못하던 용은 수컷과 암컷이 뒤섞인 색향과 음탕한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눈을 가린 손가락을 벌려 상황을 염탐했다.


낮에는 정숙한 얼굴의 알파가 “응흣, 아흣.” 암캐처럼 신음과 침을 흘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수동적으로 몸을 맡기지 않고 정자를 쥐어짜기 위해서 능동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저렇게까지 기분 좋은가.’



용 또한 운우지락을 경험한 바 있으나 어디까지나 사랑을 나누는 연인에 가까운 형태. 이성을 벗어던지고 금수로 전락한 기억은 없다.


미경험에서 오는 공포. 동시에 공포를 뛰어넘는 호기심. 그리고 질투.



‘서방님이 저렇게나 몰두하다니. 지금까지 소관이 경험한 성교는 소꿉장난에 불과했어.’



성교가 어찌나 격렬한지, 사령관의 손은 줄곧 알파의 허리에 있었는데 삶은 계란처럼 희고 매끄러운 엉덩이는 손으로 맞은 것처럼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저 세일러복은 소관이 입을 예정이었는데. 저 총애도 원래는 내가.’



질투가 성욕에 불을 붙였다. 하나로 뒤섞인 남녀는 용이 접근하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어흑.”



사령관이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팽팽해진 귀두가 알파의 가장 깊은 곳에 밀착해 뜨거운 액체를 쏟아냈다.


그녀는 황홀한 교성을 지르면서 정자 한 마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탐욕스럽게 질내를 조이기 시작했다. 보짓살이 요도 구멍까지 밀고 들어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사령관의 사정을 재촉한 결정타는 예상 밖에서의 공격이었다. 가랑이에서 전해지는 축축한 감촉.


부랄이 용의 입에 들어가 있었다. 격식 있는 단어를 만드는 혀가 주머니 표면의 주름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애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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