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모두 여자애한테 고백 받아봄



뒤로 가기 누르지 말고 끝까지 들어봐



초등학교 때 고백 받은 애는 스토커였음

애들 장난? 그런 거 아님


나는 걔는 물론 여자애들 전체하고 얼마 말해본 적도 없는 범생이 찐따였는데 걔는 내가 공부 잘한다는 이유로 좋아했나봐

근데 내 집 위치 알려준 적도 없는데 알고 있고, 편지도 서랍에 넣어두는데 안에 내용이 내 생활 패턴 주르륵 적혀있고, 주변 애들한테 죄다 말해서 막 사귀어야 된다는 것처럼 여론을 몰고 감


나도 고등학교 이전까지는 성격이 진짜 ㅄ같았음  사교성 1도 없고 내가 꼬우면 상대 감정 생각 전혀 안하고

일단 말이든 주먹이든 꽂아버리는 그런 놈이었음

그런 상황에서 저러고 있으니까 굉장히 싫어했는데 결국 걔가 집안 사정으로 전학을 가게됨


오 개꿀 하면서 집에서 공부하는 중인데 초인종이 울리는 거임


나가보니까 걔임

더 웃긴 건 반 여자애들 다 몰고 와서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그러는 거임

'어... 응  잘 가라  가서 잘 지내고'


그랬는데 그게 아니라고 난리를 치는 거야

나보고 고백을 하래   안 하면 남자가 아니래



ㅅㅂ?

그 때 갑자기 선이 뚝 끊겨서 면전에다 대고 문 쾅 닫고 꺼지라고 너 싫으니까 그만 따라다니라고 고래고래 소리침

뭐.. 난리 났지   걔는 울고불고 여자애들 와글와글 거리고 어머니께서 대신 나가서 달래고..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쓰레기고 걔도 쓰레기였던 거 같아


아무튼 이 때의 기억이 상당히 트라우마로 남아서 연애세포가 싹 다 죽어버렸음




이 거 때문에 중학교 시절의 사건으로 넘어가는데

배고프다  저녁 먹어야지   나중에 쓰레기 떡밥 또 돌면 그 때 끄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