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처음으로 웹툰이란 걸 접한 계기가 되었던 건

중학생 때 친구놈이 학급 컴퓨터로 웹툰보고 있던 걸 우연히 같이 낑겨봤던 거였는데 그 때 봤던 작품이 미디어다음 만화속세상(오늘날의 다음 웹툰)에서 연재되었던, 강풀 작가의 '미스테리심리썰렁물 1 - 아파트'였었지 ㅇㅇ


그 뒤로 한동안은 다음 웹툰에서 주로 웹툰 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네이버 웹툰에서 규삼 작가의 '사립명문고등학교 정글고'가 연재될때쯤 네이버 웹툰으로 전향해서 그 때 이후로 지금껏 네이버 웹툰만 봤음. 그러다가 정말 오랫만에 다음 웹툰 쪽에도 나름 신경쓰기 시작한 게, 계란계란 작가의 '오늘은 자체휴강!'하고 그 후속작인 '유사과학 탐구영역'. 물론 '유사과학 탐구영역'의 단행본화 및 그 구매 이후로는 다시 네이버 웹툰에만 오롯이 집중 중이지만 ㅋㅋㅋㅋㅋㅋ


근데 다음 웹툰도 웹툰이지만 네이버 웹툰에서도 점차 그 퀄리티 자체가 떨어져가는 게 체감될 정도인 게...

내 취향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당최 정이 가는 작품이 없더라. 특히 2015년 이래로 계속되고 있는 '그 사상'의 광기가 더해져서 그런 건지 웹툰판도 나름 심각하게 보여지더라. 확실한 건, 2017년 전후로 해서 챙겨보는 웹툰의 수가 급감했다는 것 정도.



이것과는 별개로, 웹툰 중에서 내 인생작을 꼽으라면, 팬마 작가의 '문아'.

아직까지도 이 작품을 뛰어넘는 스토리텔링이나 그림 실력을 가진 웹툰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