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으.......머리야......"

사령관은 평소보다 심한 숙취에 고생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책상위 USB를 발견하게 되는데.....

"(철충남사령관님의 방송 기록 2XXX-XX-XX)이라고?"

문제의 USB를 보자마자 사령관은 최대한의 노력으로 기억을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분명히 키르케,유미,베로니카랑 같이 술을 마신 기억까진 나지만

그 이후의 기억은 조각이 어긋난것 마냥 단편적으로 남아있었다.

대충 조합해보면 어떻게 사령관실에 들어오고나서 무언갈 킨 기억이 남아있음을 알아챘다.

아무래도 그 때의 영상인걸로 보인다.

"일단....봐볼까?"

과연 몇 시간전의 자신은 무슨 짓을 했는가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해

사령관은 USB를 꽂고 그 안의 영상을 재생했다

"오르카 승조원들 모두 안녕안녕"

영상 시작부터 미칠듯한 텐션에 사령관은 한방 얹어 맞은것처럼 정신이 혼미해졌다.

'과거의 나....정말로 미친놈이구만...'

이렇게 생각하고 계속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저 오늘 기부니가 좋아서 상자 하나 지르고 왔지요!"

충격이다. 그 순간 사령관은 자신의 지갑을 꺼내 영수증을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가 않았다.

"야! 내 400참치 어디갔냐! 어디갔냐고!"

그리고 영상에선 누군가가 참치후원을 해주고 그 알람이 울리고 있었다.

"100참치 감사합니다 철츙츙!"

평소와는 다른 영상 속 사령관의 리액션 그리고 현실의 사령관도 그 알람에 맞춰서 리액션을 취했다

"야! 지금 100참치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400참치로 왜 상자를 까냐고!"

이걸 더 보고 있다간 정신이 나갈것같음을 느낀 사령관을 영상을 끄려고 했지만 또 하나의 알람이 영상속에서 울린다.

"사령관님 사랑해 사령관님두 나한테 사랑한다고 해줘"

그리고 그에 대한 영상 속 사령관의 답이 압권이다.

"저는 공공재에요!"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계속 보자니 정신이 나갈것같아서 다시 영상을 끌려고 하지만 영상 속 한마디가 모든것을 초토화 시켰다.

"쪽쪽철충 해달라고? 쪽쪽철츙!"

술에 꼴은 자신이 혀 짧은 소리로 하는 쇼에 더 이상은 버틸수가 없었는지 영상을 급히 끄고 숨을 돌렸다.

"사.령.관.님?"

문 바깥에서 안드바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령관은 모든 걸 포기한듯이 안드바리를 들어오게했다

그리고 분노한 안드바리는 사령관의 참치카드를 한달간 이용정지와 함께 3달 간 압수하는것으로

어제의 행동에 대한 처벌을 행했다.

그리고 영상은 탈론페더에 의해 퍼졌고 사령관의 쪽쪽철츙은 한동안 오르카호 메신저 알람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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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한 단어에 꽂혀서 쓴 이야기인데

너무 더 한 생각을 집어 넣은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