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미달 라붕이가 현재 기반만으로 


합체 로봇 만드는 장문의 계획을 세웠다

1. 전투AI형 (무자아) 양산개체 출시


감정모듈 제거에서 더 나아가 전술 구동만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B~A급 로봇을 엄청나게 출시해야한다

디자인은 무기만 바꿔 달았다고 할 정도로

아주 기본적인 역량에만 초점을 맞추어

적어도 4개 세트로 20여종까지 늘려야 한다

2. 로봇의 아이템 장비화


미니 시리즈처럼 각 로봇의 무기인 기관총 다연장포 레이더 등

필요한 부품만을 해체해 특정 로봇 귀속으로 만든 장비를 출시한다

물론 이때 이미지는 로봇을 그대로 써 단순한 기계장치가 아닌


기존 AGS를 개량화한 대상이란 설정을 입힌다


분해 조립이라 업그레이드이긴 하지만 이러면 장착만으로 합체가 된다

3. 간지나는 스킨 출시


스킨은 투자금 회수의 역할을 하지만 중요한 건 선택사항이란 거다

장비를 장착하면 합체가 된 것이기에 성능상 스킨은 필요가 없다

오직 합체폼을 보기 위해 멋지니까 스킨을 사주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면 우리가 원하는 합체로봇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진정 라오에 도움이 될까

답은

아니다이다

정확하게 아직까지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것만으로는 라오를 살릴 수 없다



라오의 모든 부정적인 문제는 다 AGS로 귀결된다

라오가 게임으로서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그건 단순히 12년차의 코딩이나 3dmax의 영역만은 아니다

라오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 라오의 악순환은 무엇일까



이른바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는데

그것이 신캐와 통발이라는 두 축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신캐가 성능을 보장받아야 사용할 여지가 생기고

그래서 신캐가 늘어날수록 기믹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주로 EX에서 신캐를 포함한 고등급이 드랍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EX 난이도와 기믹을 평이하게 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그렇지 않다

아까 말한대로 신캐가 매력적인 건 통발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다

EX의 통발 난이도가 따라가주지 않는다면 신캐는 피규어로 전락하고

그저 수집욕만을 위한 캐릭터가 되면서 인기를 잃는다

그러면 결국 신캐와 스킨이 신규컨텐츠의 반 이상인 라오는

새로운 재미라는 동력을 자꾸 상실할 수 밖에 없다

이게 AGS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2) AGS에게 생기는 피해


그건 AGS만이 지닌 바이오로이드와는 다른 차별성 때문인데

바로 확정제조와 연구를 통한 고등급 획득 방식이다

AGS의 성능을 높이는데 필요한 대가는 오직 연구 밖에 없다

추가 연구를 계속 늘리지 않는 이상 적은 투자만으로 확정 획득된다

가뜩이나 바이오로이드가 인플레로 악순환을 일으키는데

AGS까지 그 대열에 끼어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스마조는 매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사과문을 써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성능이 낮은 저등급 캐릭터를 늘린다면 어떨까

이미 바이오로이드에 비해 천대받는 와중에

쓰지도 않을 신캐를 그것도 언제든 쉽게 얻을 수 있게

이미 완료된 연구범위 내에서 확정제작하는 로봇을 필요로 할까?



한마디로 AGS는 성능과 난이도 인플레가 일어나지 않는 바이오로이드 집단과 같다

3) 장비를 통한 합체로봇의 기믹 활용성

그렇다면 본인은 어째서 합체 아니 장착 로봇이 라오를 살리는 길이라 했는가

그것 역시 AGS의 특징인 선행연구와 100%획득에 있다

앞으로 신규 출시되는 B~A급 전투형AI 로봇들은

각 이벤트 기믹 저격용 개체로만 구성하면 된다

이벤트 뉴비 공략이 필요하다? => AGS 생산해라

통발의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이 필요하다? => AGS가 있다

EX를 빠르고 저비용으로 돌고 싶다? => AGS 덱을 써라

이번 적의 기믹을 알고싶다? => AGS 정보를 봐라

말그대로 저격용이라 이벤트 맵이랑 철충에게 특수조건만 달아주면 된다

영전이나 로그라이크에선 지우면 된다

그럼 뭐하러 쓰냐고?




바로 그거다

확정적으로 언제든 얻을 수 있는 만큼 해체해버리면 된다

이벤트에 쓰고 끝나면 폐기한다

그럼 너무 잔인하다고? 봇박이들의 마음을 모른다고?


이 아이들은 합체로봇을 만들기 위한 수순이다


아니 어차피 이벤트 자체도 장비를 위한 예비였다

걔네를 기반으로 장비가 나온다


그리고 그 장비 4세트 풀을 장착할 수 있는

신규나 기존 AGS에게 전과 비슷한 강화 효과를 주면 된다  

냉기 적 저격이나 없던 화염 속성 딜을 주는 장비도 좋고

있는 스킬에 방관 피해를 늘려주거나 표식을 늘리는 식으로


성능 보완해서 합체로봇을 쓸 기반을 마련해준다


그리고 평범했던 AGS에게 스킨을 씌워주면

로망이 실현된 합체로봇 완성인 것이다

한마디로 AGS가 통발과 난이도에 쓰이는 치트키가 되는 거다

그럼 바이오로이드는 그냥 예능덱으로 전락하는 거 아니냐고?

공략쟁이들의 의욕을 없애지 않을까

4) 공략에 대한 적절한 EX 보상 마련

라오가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바로 게임의 소셜 기능이다.

관련해서는 Click Cow라는 게임을 검색해서 찾아보자

쉽게말해서 게임에서도 사람들은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래서 라오가 커뮤 의존도가 높고 자발적 창작물과 공략이 나오는 거다.

그걸 메워주는 시스템 보상

훈장보다 훨씬 정교한 것

바로 테두리다

계정 액자



단, EX 스테이지를 둘로 분리하고 4별작 요건을 묘수풀이처럼 맞추며

스테이지 수는 하나가 아닌 적어도 3~4개로 구성을 두는 것이다.

일단 하나만 깨도 액자를 주어야 형편성 논란이 없다

대신에 테두리 안이나 옆에 링크처럼 별을 박는 게 있어야한다

그래서 모든 스테이지 4별작을 해야 풀링처럼 별이차고

다른 효과는 일절 없어야한다. 비틱을 위한 게 아니니

그러면서 각 4별작에 공략성을 높여야한다.

턴 수 제한 / 타격 얼마 이상 달성 / SS 등급 수 제한

등등으로 힘으로 깨는 게 아니라

진짜 공략쟁이들이 따서 올리는 걸 노리게 하는 거다


그리고 단순히 좋은 덱만 쓰는 게 아닌 제한을 둬서 


대체재인 섹돌도 작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있단 걸 보여야한다


능지가 딸려 공략을 못짜지만 이런 요소들이 자극을 주지 않을까


물론 기존 공략도 지켜져야 이 모든게 가능할 거다

아까 말한대로 AGS는 치트키이지만 필수여선 안된다

지금처럼 무마덱에 풀강장비 떡칠을 해서 풀 수도 있고

그다음에 어떻게든 더 저렴한 섹돌덱을 짜서 돌 수도 있다

그치만 난이도가 너무 올라가서 좆같다는 소리가 나오거나 


무마원툴이 지겹다는 소리가 나오거나 그에 반대급부로 


기믹이 좆같아서 쓰는 애들만 쓴다는 소리가 같은 것들을  

안 들으면서도 신캐 푸시가 가능하려면

기믹과 고난이도는 일정 부분 사용되어야만 하고 


파워인플레에 의한 상향도 필요악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거기에 맞게 소모적이지만 


쉽게 만들고 필요하면 다시 얻을 수 있는 AGS를 


마치 아무것도 모르면 이거 쓰면 되요 하는 것처럼 맞춘다면


그것만으로도 지금보다 라오는 더 게임같아 질 거 같다


어쩌면 천대받는 AGS야 말로 라오가 지닌 약점을 


모두 다 껴안고 있기에 손봐야할 부분이 아니냔 것


더 나아가 AGS로 통발 피로도를 약간 낮추는 것도 노릴 수 있지만

솔직히 난이도로 싸우는 걸 막으면서 공략쟁이들을 자극하는 거

그 선을 지키며 합체로봇을 위한 저격 유닛을 구성하는 것도 큰 숙제 같다 


0 마치며 


사람이 혼자만 생각하고 자기만 옳다고 하다보면 


헛소리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최대한 진지하게 생각한 거지만 이 역시도 


전혀 실없는 소리가 될 수 있으니 


챈에서는 뭔가 앞으로 더 나은 의견과 개선점이 생기는 


자극이나마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때까지 추하더라도 재업을 하고 싶을만큼 


앞으로도 라오가 잘 되길 기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