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잘 못해도 양해좀 ㅈㅅ 한국어 배운지 오래되서 문법 잘 몰라

필리핀은 너희들도 알다싶이 인건비가 존나 쌈 우리나라 최저시급만 받아도 현지 서민 기준 ㄱㅆㅅㅌㅊ임

그래서 여기서는 가정부랑 운전 기사 두는게 보편적이야. 집 조금 크면 3~4명도 쓰고 여기 현지 상류층들은 20명 이상도 쓴다더라

우리 집은 그냥 크지도 않고 어머니가 나랑 누나년 혼자 케어하시면서 집안일 하시기 힘드시다고 집에서 숙식하는 사람으로 1명만 썼음

원래 우리가 사람 복이 없어서 그런가 돈 빌리고 튀거나 며칠 일하는 척만 하다 런하는 경우가 좀 많았어 (그냥 방 청소기 돌리고 화장실 청소 이정도였음)

근데 새로 이사한 집에서 가정부를 고용하니까 죄다 1주일만에 그만둔다더라? 부모님이 아프다 친구가 부른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갔음

한두명이면 모르는데 거의 2달동안 6명이 탈주를 한거야

그래서 우리는 우리한테 뭔 문제가 있나 싶어서 전에 우리집에서 일하다가 돈 충분히 모았다고 지방에 내려가서 땅 살거라 그만둔 아줌마한테 우리 집 일이 많이 힘든편이냐 물어봤단말이야? 근데 오히려 할게 많이 없었다더라고 우리가 다른 집들에 비해서 조금 더 주기도 했고

그래서 운전기사아저씨한테 같은 필리피노니까 물어봤단말이야? 혹시 가정부들이 우리 집 일 많이 힘들다하냐 이런식으로 물어봤음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좀 머뭇거리더니 그냥 별 일 아니라 그러더라고

그 뒤에 집 계약 기간이 끝나서 다른 집으로 이사했는데 그때서야 이유를 들음

그 집이 2층집이고 우리는 거의 2층에서만 지내는데 부엌쪽에서 계속 귀신이 나온다더라고

1층 부엌 옆에 바로 사용인 방이 있었는데 방에 있는 티비가 갑자기 켜진다거나 자다가 가위 눌리고 방 안 물건 위치가 바뀐다는거야

우리 가족이야 2층에서만 사니까 모르는거였는데

나중에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그때는 내가 4학년때라 나 무서워할까봐 말을 안했다더라고

그 전에 살던 집에서는 내가 폴터가이스트도 겪어서 진짜 존나 무서워했거든

그 뒤로 옮긴 집에서는 그런거 없어서 잘 살다가 이번 9월에 미국으로 런함

문맥 없는 똥글 읽어줘서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