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미라는 핸들네임을 사용하는 투고자는 1월 8일 23시 40분 신하마마츠역의 전철에 탑승, 시즈오카의 한 사철을 이용하여 귀가한다. 그러나 열차는 20분간을 멈추지 않고 달리며 주변 승객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곧 전철이 멈추고 하스미가 내린 역은 키사라기역이라는 이름의 실존하지 않는 무인역이었다.

사람도 없고, 주변을 둘러봐도 산과 들 뿐이며, 공중전화나 택시는 닿지도 않고 110에 전화해도 장난전화 취급이나 받는다. 레스들이 다시 역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하지만 하스미는 공포에 압도된 나머지 뒤를 쳐다보지 못하겠다고 끙끙 앓는다. 그 와중에 의문의 북과 방울소리가 넌지시 들려오며, "선로 위를 걸어다니면 위험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역무원인줄 알고 쳐다본 그 사람은 외다리의 노인. 하지만 이내 사라진다. 하스미는 할 수 없이 선로를 따라 이전 역까지 한 시간 넘게 걸어 伊佐貫터널을 통과하고, 比奈(히나)라는 곳에 도달하여 차로 비즈니스 호텔까지 태워주겠다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운전자는 호텔로 간다고는 생각될 수 없을 정도로 산 깊숙한 곳으로 차를 틀었고, 운전자에게 따져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결국 하스미는 운전자가 커브를 틀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순간 차 밖으로 뛰어내리겠다고 스레를 투고, 그 이후로 하스미의 투고는 끊어지게 된다. 이 때가 9일 3시 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