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동기 혹은 고등학교 동창 등
인사나 카톡 종종 하던 사이의 여자
3/14 당일이나 13일에 갑자기 연락이 온다
밥이나 먹자고 혹은 커피나 한잔 하자고
라붕이들 설레서 또 열심히 꾸미고 나감
거울보면서 그래도 오늘 괜찮네 하고 감
밥 뭐 뻔하지 파스타 사주고
카페가서 커피 한 잔 얻어먹고
그러다가 길 가다보면
화이트데이라고 여기저기 진열된 호-갱 전용 상품들이 있음
또 라붕이 썸인거같아서 ‘사탕이나 사줄까?’ 라고 말함
그 여자 ‘음 ... 나 사탕은 별로고 그럼 딴거 사주라’
라붕이 또 홀려서 끄덕끄덕 함
드럭스토어 끌려가서 같이 이것저것 보다가
4-5만원 정도의 향수 하나 사줌
어차피 사탕바구니 사줘도 3,4만원 하니까 하고
합리화 하는 우리 라붕이
그렇게 행복하게 집에 돌아온 라붕이였지만
썸녀로 발전하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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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붕이는 호구인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