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렸을때 쌍둥이 누나년이랑 컴퓨터 하는 시간으로 좀 싸웠었음

1주일중 3일은 내가 하고 3일은 그년이 하고 하루는 둘 다 안하기로 했었거든? 그리고 저거랑 상관 없이 둘다 6시 이후에는 컴퓨터 못했음

그때 둘 다 한창 메이플 하던 잼민이였는데 내가 하는 날에 접속 이벤트같은걸 하더라? 이벤 모르고 있다 6시 5분전에 그걸 안거야

나는 후딱 들어가서 받으려고 로그인중이였는데 그새끼가 지가 받아야된다 나오라는겨

나도 킨지 2분도 안됐었고 그때는 컴이 존나 오래된거라 로딩도 오래 걸렸단말이야

그래서 나 먼저 받고 하라 했음

근데 이새끼가 시간 다되가니까 똥줄탔나 비키라 내 몸을 밀치더라? 내가 안비키니까 주먹질도 하고

그게 몸싸움까지 번졌는데 나는 그때 몸집이 그새끼에 비해서 작아서 일방적으로 처맞기만함

그러다가 그새끼가 내 턱을 차서 혀 깨물었더니 피가 존나 나더라?

그때쯤 되니까 부모가 듣고 찾아오더라

난 그때 당연히 그 새끼가 혼날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아빠랑 엄마가 나를 존나 패기 시작하더라고

그때 아빠가 하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쌍놈새끼가 어디서 누나한테 대드냐면서 아빠한테는 효자손 엄마한테는 플라스틱 빗자루로 주둥이에서는 피 흘리면서 존나 처맞았음

처음에 왜 때리냐 대드니까 어디서 대드냐고 더 존나 패더라?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그년 유독 편애하긴 했음

나 태어나기 5년 전에 외동형이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아들만 키우다가 딸 생기니까 좋았나봐

아무튼 거의 3시간 가까이 처맞은거같음 울다가 나중에 잘못했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니까 더 때리다가 멈추더라고

솔직히 집에 돈이 부족하진 않았어서 물질적으로 부족하진 않았는데 그 뒤로도 부모들 태도때문인가 고등학생때쯤 아빠가 자기가 좀 잘못했던거 같다 미안하다해서 그냥 알았다고는 했는데 성인 되서도 좀 친한척 하면 거부감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