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 아이들이 발견한 2번째 인간으로 환생한 라붕이.

하지만 환생해봤자 라붕이는 라붕이여서 소추에 짜리몽땅하고 딱히 매력도 없고 일을 잘 하는 것도 아니라

사령관한테 완전히 밀리는 상황. 그렇지만 사령관은 그런 주인공을 불쌍히 여기며 도와줌.

그것과 별개로 섹돌들은 라붕이를 싫어하거나 or 무관심했고, 그나마 정말 착한 애들이 도와주긴 했지만

라붕이가 애들과 친해지려고 할 수록 오히려 섹돌들은 주제도 모르고 나댄다며 싫어함.

아무리 노력해도 나빠지기만 하는 상황에, 라붕이는 성질 더러운 바닐라한테 진심 매도를 당하고 완전히

멘탈이 깨짐. 아, 내가 아무리 뭘 해봤자 결국 얘네들은 나를 싫어하는구나. 그걸 깨달은 거임.

애정과 관심은 곧 증오로 변했지만, 라붕이는 사령관만큼은 호감이었기 때문에 괜한 짓을 벌이진 않고

얌전히 지냄...그러다가 어느 날, 사령관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어버림.

원작에도 없던 전개에 라붕이는 당황했고, 거기에 섹돌들은 완전히 멘붕함. 사령관이 죽자 따라 죽으려고

하는 애들이 나올 정도였고 이 상황에서 사령관을 대체할 수 있는 건 라붕이 뿐이었음.

그리고 라붕이는 여지껏 당했던 걸 떠올리며 좆간 사령관으로 흑화하고 마는데...

이거 잘 쓰면 라붕이가 애들 조교하고 괴롭히는 야설로 만들거나 아니면 후회물스럽게 만들 수 있을 듯.

근데 난 다른 거 연재해야 하니까 안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