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부처 대대로 물고기를 잡아온 가문이다.


사실 할줄아는게 고기잡이 뿐이어서 그걸 계속해서 물려받고있다.


내가 줄곧 아버지께 배운것은 물고기 잡는것 뿐만이 아니었다.


좋은 사람을 고르는 법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일재강점기부터 6.25 그리고 오늘날까지 겪으시며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셧다.


그것의 기초는 할아버지때부터 이어진다



바다사나이로서 가장 큰 재앙은 인재 이다



차라리 폭풍속에서 수장되는 것이 사나이로서 후회되지는 않을것이다




증조할아버지께서 고기잡이를 하실때 얼마 되지도 않는 작은 배로 독립운동가들을 만주까지 나르는 걸 돕기도했고 일본군들이 득실거리는 항구에서 수퓨탄과 총탄같은 것들을 물고기로 가리고 밀반입 하시기더 하셧단다.




아링 적부터 이북에서 뱃일을 해오신 덕분에 한반도의 해역과 흐름을 몸으러 알고 계신분이었다고 한다.



윗글처럼 많지는 않지만 몇몇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뱃사람들이있었는데 문제는 육로가 완전히 통제되고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무기와 탄약들을들고 나오는 의병때문에 일본에서 뱃사람 몇몇을 매수했다고한다



평소처럼 사람 몇을 만주로 보내기로 했는데 뱃사람중에 모르는 사람이 타게된거야.


하필 그날 잠자리가 구려서 할아버지께서는 다른배를 탄다고 하시곤 하루쉬셧어.


그러니 다음날 떠난뱃사람 모두 밀고당해서 총살당했다는거야



그날 이후로는 할아버지께서는 못믿을사람이나 미심쩍은 사람이있다면 배에 오르지 못하게하셧어



배위에서 가장 두려워 해야할건 사람이야


작은 배를 의지해 망망대해를 누빌때 누가 대장인지는 중요하지않아 선상 반란이 일으키고 사람하나 담궈버리고 배를타고 타국으로 떠나면되니까.


1999년 우리 아버지깨서는 새우잡이 멸치잡이등 계절따라 해산물을 잡으러 출항하시면 짧게는 몇일을 길게는 몇주를 땅에 들어오지 않으셧어


그때는 친구분 박씨랑 허씨 그리고 인도인과 조선족 선원등 꽤나 많은 인파를 대리고 어업에 종사하셧지.



뱃일을하면서 친해진 사람들도있었고 걸러여겟다고 샹각한 사람들도 많았대


특히 조선족 놈들은 자존심은 강한데 일은 좆같이해서 뭐라고하면 존나 야리고 간다는 거야 


그러다가 한참 물고기 잡이 철에 일손이 부족햇데



그때 조선족놈이 자기가 일잘하는 애들을 안다고 조선족 6명을 대려온거야


당장 한철 잡이 못하면 손해가 큰상황이라서 아버지께서는 급하게 그 인원들을 대리고 출항하셧어



하지만 이건 큰실수였어 아버지께서는 지금도 이일을 후회하셔




출항한지 4일쯤되던날 밤에 누군가가 축축한 손으로 아버지얼굴을 한번 만지고 쓰러지더래


놀라서 일어나니 인도인 선원 얄리가 피를흘리며 아버지를 깨우고 주저 앉은거야 그리곤 갑판에서 큰소리로 허씨의 고함소리가 들렸어



반란이다! 하고


조선족들이 육지랑 가장 멀어지는 때를 잡아서 선원들 모두를 답궈버리고 중국으로 배를 가져가려했던거야


그래서 아버지는 곧바로 해군과 해경이든 무전이 닫는 모든곳에 구조를 요청하고 회뜨는 칼을 들고 싸우셧어


배에는 연장이나 무거운 물건을 특히 흉기를 최대한 실지않아 왜냐하면 파도로 배가 흔들릴때 떨어지는 물건에 맞아서 다칠수 있거든 그런데 조선족들이 지들 물건에 파이프에 랜치에 과도에


사람잡을만한 무기는 다 챙겨와서 마구 휘두르는거야 아무리 고된 노동으로 단련된 사람이어도 쇠연장질 몇반에 나가떨어지게되


허씨는 쇠퍼이프로 왼팔이 부러지고 박씨는 칼에맞아서 쓰러져있었대.


그리고 인도인 선원들도 조선족이랑 싸우느라 많이 다쳐있었고


그렇게 해군이 오기전까지 2시간을 배에서 달리며 싸우고 사투를 벌이셧어



결국은 도착한 해군이 상황을 정리하고 모두 구조되었지.



이 조선족 선원이 그동안 똥싸는짓 할때마다 욕먹은게 분해서 다 담궈버릴려고햇다는거야


ㅅㅂ 출항해야하는데 닫을 떨궈버리고 엔진실에서 담배피다고 화재를 일으킨 새끼를 불쌍햐서 안짜르고 배에 태워준거였는데 조선족들은 그런걸 이따구로 값나싶더라..



여튼 


구조대가 오기까지 인도 선원들이 없었다면 혹은 조선족들에게 가담했다면 아바지와 친구분들은 모두 그날 죽었을거야


그래서 아버지가 얄리에게 물어보셧대


왜 도와준거냐고


그러니까 같이 오랫동안 배도타고 잘챙갸줘서 가족같아서 도왓다는거야


(일잘하는 사람한테는 보너스도 주고 비자발급받는거 도와도주심)


이때부터 아버지께서는 눈빛만으로 사람을 판별하는 능력이ㅜ생기셧어


뭐냐 직감이라고해야겟지


딱봐서 좆같을거같으면 안태우셧어



그래서 항상 이말을 입에 달고 사셨지



"믿을수 있는 사람만 태워라"
















가끔 책을보면 사람은 사람의 얼굴만봐더 그사람의 성격을 80%정도 맞출수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왓데더라 그런거보면 우리도 연습해보는게 어떨까?


반응좋으면 뱃사람들만 아는 괴담이나 미신 아니면 태풍속에서 어망 건지던 이야기 풀어볼게



잘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