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여름방학 때 일임

토익 학원 끝나고 유명 돈까스 집에 점심 먹으러 갔음

식당에 오전 11시 45분 즈음인가 들어갔음


2인석이 제일 작은 좌석이니까 거기에 앉아서

돈까스 하나 시키고 먹다가 밥이 좀 부족했음

그래서 밥 더 달라고 했지. 천 원이거든


그때가 한 12시 20분 즈음일거야 아마

내가 밥 먹는 속도가 느려서 한 끼 먹는데

보통 30분은 넘기거든


사장이 밥을 더 가져다주면서

기다리는 손님이 있으니 좀 빨리 먹어달라고 하더라

아 근데 그 소리 들으니까 갑자기 빡치더라고


내가 잘못 들은건가? 싶어서 얼굴 찡그리면서

예?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하니까

사장이 약간 당황하면서 아니~ 하면서 얼버무리더라고


학원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존나 화가 나서

뒤에 사람 기다리니 빨리 먹고 나가라고요?

아니 시발 ㅋㅋㅋ... 하곤

만 원 하나 꺼내서 사장 앞 바닥에 집어던지고 짐 챙겨서 나왔음


식당 안 손님들 다 들었겠지 다 나 쳐다봤으니...

결국 그 날은 오후에 공부 못 하고 쉼


거의 4년 전 일인데 일하다 갑자기 생각나서...

돈 집어던지지 말고 다르게 행동했을 수도 있었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