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베이터에서 같이 탄 사람이 나보다 낮은 층에서 내리는데 내가 창백한 얼굴에 한계까지 수축된 표정근육을 탑재한 채로


저기.. 제가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12층까지 바로 가게 부탁좀 드려도 될까요?


라고 부탁드리니 흔쾌히 받아주셨는데 정작 그 배려를 받고도 안타깝게도 마지막까지 버티진 못했음


최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