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40 하이에나.

앵거 오브 호드 소속.

특이사항 : 폭탄광


사령관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야, 호드 소속 바이오로이드에게 인적사항을 적어 내라 하면 이게 한계겠지. 대장인 신속의 칸도 아마 이런 식의 최소한의 정보만 적을 것이다.

그게 앵거 오브 호드, 최속의 부대니까.


물론 이게 인적사항이라면 별 문제는 없다. 허나 그 정보들 위에 크게 써져 있는 글씨는 반성문.

그 아래에 그어진 선 위로는 '실수했음'이라고 커다란 글씨만 적혀 있는 이 상황은 분명 문제될 것이 맞았다.


"하이에나야, 뭘 실수했지?"


"그, 저... 아니! 샐러맨더가 자꾸 사기 치려고 했다고!"


"그래, 그 점은 나도 잘 알지. 하지만 그게 샐러맨더를 수복실로 보낼 정도의 일이었니?"


"윽."


A-15 샐러맨더 중파. 화상, 그리고 몸에 박힌 파편의 흔적을 통해 용의자를 색출해낸 결과... 아니, 색출할 필요도 없이 칸이 보고했던가.


"샐러맨더가 말하기를 걸린 자기 잘못이니 처벌은 별로 원하지 않는다고는 하더라고. 다음부터는 걸리지 않겠다고."


"것 봐! 그럼 나는 죄 없으니까 가도 되는 거지?"


"하지만 부대원끼리의 다툼에 처벌이 없을 수는 없지. 이런 일에 처벌이 없으면 레아랑 티타니아가 오르카 호를 망가트리고 말 테니까."


"거 참, 그냥 봐 주면 안 될까?"


잠시 고민하던 사령관은 하이에나를 바라보았다.

하이에나 특유의 상어 이빨이 눈에 띈 순간, 사령관은 놀라울 정도의 벌을 떠올렸다.


"그럼, 이렇게 하자. 너가 내 걸 빨아 봐."


"엥? 그게 뭐야. 그런 거면 샐러맨더 정도는 몇 번이고 날려버릴 수 있는데? 혹시 사령관은 샐러맨더 싫어해?"


"사정시킬 때까지 계속 해야 하고, 이빨이 아예 닿으면 안 돼."


"ㅁ, 뭐?! 나는 이빨이 이래서 닿을 수밖에 없다고?!"


"그러니까 벌이지. 자, 책상 아래로 들어와. 오늘 알렉산드라는 카페테리아에서 휴식 중이니까."


별 수 없이 책상 아래에 자리잡은 하이에나는 조심스레 손을 지퍼에 가져다댔다.


"당연하지만 손을 쓰는 건 금지야. 이빨로 내 자지를 건드려서도 안 되고. 알겠지? 이건 명령이야."


"윽, 알, 알았다고. 입으로 지퍼를 내리라는 거잖아."


철 소리가 몇 번 나더니 이내 지이익 하고 지퍼가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아래쪽, 얇은 천조각 사이로 제대로 서지 않은 자지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저기, 사령관. 이거 천 때문에 뺄 수가 없는데."


"오늘은 통풍을 위해 편한 사각팬티를 입고 있거든. 잘 보면 가운데 틈으로 자지를 빼낼 수 있을 거야."


잘 보니 사령관의 자지가 삐져나올 수 있게 천이 겹쳐진 부분이 있었다. 본래는 스틸라인 쪽 병사들을 위해 만든 속옷이던가. 어차피 병사들의 더위를 줄일 겸, 사령관을 위할 겸...

원한다면 언제든 속옷을 입고 정을 나눌 수 있게끔.


"아참, 오늘 업무가 끝나기 전까지 사정시키지 못하거나 이거 자지에 닿으면 폭탄 전부 압수야."


"엑?! 그건 좀 봐줘!"


"그러니까 빨리 하라고. 너가 그러는 사이에도 나는 서류 한 장을 더 처리하고 있단 말이야. 그러고보니 오늘은 회의도 없는 대신 전술 기록을 적는 날이던가."


하이에나는 한숨을 한 번 내쉬더니 얼굴을 사령관의 팬티 틈으로 가져다댔다. 마음같아서는 팬티를 이로 찢어서 자지를 꺼내겠지만, 실수라도 자지가 닿는다면 폭탄은 전부 압수.

거기에 손을 못 쓴 다면 선택지는 하나였다.

이 좁은 공간에서 몸을 비틀어 발로 꺼낼 자신은 없으니 결국 수단은 하나.


하이에나는 천 사이로 조심스레 혀를 집어넣었다. 자지털 특유의 굵은 털이 혀를 찔러댔지만 목표를 찾기는 쉬웠다.

인류 재건의 기둥은 그 희망에 맞게 굵고 길었으니까. 조심스레 얼굴과 혀를 움직여 틈 사이로 자지를 빼내려 했다.


이가 닿으면 안 되니 그 행위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울 수밖에. 소리만 듣자면 하치코의 애정 표현 같을 정도로 말이다. 하이에나가 개처럼 무언가를 핥으려 하는 것도 웃긴 이야지기만.

뭐, 하이에나가 혀를 쓸 일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결국 팬티를 침 범벅으로 만들고서야 겨우겨우 팬티의 틈 사이로 자지를 빼낼 수 있었다.


사령관은 그 사이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자지가 여자의 성기에 몇 번은 들락날락 한 것처럼 끈적거리고 번들거리고 투명한 액체를 뚝뚝 떨어트린다고 해도 그것은 하이에나의 침일 뿐.

헉헉대는 하이에나가 발정한 듯 더운 숨을 내쉬어 자지를 자극해도 묵묵부답이었다.


사령관은 산전수전 아스날전까지 겪은 섹스의 고수. 고작해야 이 정도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겠지. 파이즈리를 한다고 해도 생각보단 심심한 반응일지 모른다. 그야, 사령관은 어차피 업무를 보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니까. 이빨이 닿아 아픈 게 아니라면 아래를 보지 않을 거다.


당연하지만 하이에나에게 발기도 안 한 자지를 사정시키는 방법이 있을 턱이 없다. 일단 이 서지도 않았는데도 흉악한 크기의 자지를 세워야 하는게, 그 행동을 위해서 자극을 주어야 했다.


자극이란 파이즈리 같은 게 아니다. 그저, 일하고 있는 사령관이 한 순간이나마 아래에 신경을 쓰게 하는 정도면 충분했다.

침으로 번들거리는 서지 않은 자지. 마음같아서는 바로 빨고 싶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힘 없는 자지는 중력이 따라 이빨을 건드리고 말 터.


그렇기에 하이에나는 자지에 얼굴을 파뭍었다.


"읏!"


반응이 있다. 어쩌면 그저 닿은 것에 놀란 걸수도 있겠지. 한 순간이나마 집중이 깨졌다면 충분하다.


"헷. 겨우 이 쪽을 봐주네."


입 안으로 넣을 수 없다면 다른 부위로 자극하면 된다.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자지에 볼을 비비는 하이에나, 그리고 한 순간이나마 아래쪽에 의식이 옮겨진 사령관에게 그것은 치명타였다.

개처럼 복종한 자세에서 얼굴만을 비비고 있는 여자를 보고 서지 않을 남자가 있을까.

서서히 부풀어오르는 커다란 자지에 하이에나는 웃어보였다. 뿌리부터 귀두까지 핥아 내려갔을 때 웃음은 사라졌지만.


"사령관, 이건 너무 큰데."


"싫다면 지금이라도 포기하던가."


그럴 리가. 폭탄이 걸린 일이다. 여기서 그만두기엔 너무 멀리 왔다. 책상 아래서 몇 분이나 있었는지 모를 정도다.

인류 재건의 기둥답게 꼿꼿하고 굵었지만, 하이에나는 입을 쩍 벌렸다.


이가 닿으면 안 된다. 빨라고 했으니 혀로 핥는 것은 안 된다.

그렇다면 이 커다랗고 흉악한 자리를 빨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목구멍까지 집어넣고 넣어 빼는 방법 뿐이다.


몇 번이고 숨을 들이키면서 혀로 자지를 조금 띄워 조심스레 목구멍까지 가져간다. 목을 일자로 세워 천천히 그 뿌리까지 뜨거운 살덩어리로 삼킨다. 이것은 하이에나라는 바이오로이드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미식. 절대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아주 천천히, 이에 닿지 않게끔...

하려는 순간, 툭 하고 자지가 이빨 위로 떨어져내렸다.


"에읍?!"


"하이에나. 좋은 생각이지만 너무 느렸어. 그 정도 속도로 제대로 세울 수 있을 리 없잖니."


사령관은 하이에나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기분 탓일까? 이빨 위에서 저절로 솟아오른 듯 어느새 떨어진 자지는.


"나는 이 정도 속도를 바랬단다."


다음 순간 하이에나의 눈에 불이 튀었다. 아니, 몸 전체로 전기가 튀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저도 모르게 기절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겠지.

뾰족한 이빨은 평소 고깃덩어리를 뜯어내는 데 도움을 주었겠지만 지금은 소용없었다.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간 자지가 입을 다무는 행동을 허락하지 않았으니까.

찔꺽이고 욱욱거리는 여인의 괴성, 그리고 여인의 머리채를 잡고 계속해서 허리를 튕겨 목구멍을 보지처럼 즐기는 남성.

그러나 썩어도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


머리카락 하나도 남자를 위해, 커다란 가슴도 남자를 위해, 폭탄을 다루는 능력도 남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

비록 평소에는 음식을 먹는 목구멍이라 해도 명기인 것은 당연한 섭리다.


"욱, 우욱."


그 목소리는 이미 내고 싶어서 내는 게 아니다. 그저 자연스레 들어오는 자지와 공기에 눌려 함께 따라오는 것 뿐. 이미 의식을 잃은 듯 하이에나의 푸른 눈동자는 빛을 잃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 목구멍 사이로 무식하게 자지를 처박은 남자의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따뜻함, 그리고 찔꺽이는 소리를 더해주는 침, 부드러운 목구멍의 감촉은 그동안 박아대던 보지들과는 달리 깔끔하면서도 옥죄이는 맛이 달랐으니까.

몇 번이고 최고의 미식을 위해 삼키려고 움직이는 목구멍은 보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극상의 즐거움이다. 이것이 최고의 미식이라며 어떻개든 삼키려는 목구멍에게는 아쉽겠지만.


찔걱이는 소리가 끝난 건 사 분이 지나고서의 일이었다. 천천히 목구멍 안에서 자지를 빼내자, 흰 정액이 거품과 함깨 올라와 하이에나의 입을 채운다. 너무나도 달콤한 숨을 쉬면서.


"뽀그르르르륵...."


"하하, 이러니까 꼭 뽀끄루를 상대할 때 같네."


이 정도로 거친 행위를 했어도 하이에나에겐 별 이상이 없었다. 그야, 보통 인간보다도 튼튼한 바이오로이드니까.


혀뿌리까지 역류한 흰 정액과 거품을 물고 있는 하이에나.

동료를 해한 것 치곤 너무나도 상 같은 벌이 아니었을까?


/


씁 폰이라 이거밖에 못쓰겟네

암튼 하이에나 창착물 +1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