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때 살던 아파트가 6층짜린데 엘베가 없는 아파트였음 우리집은 6층이고
동네 고등학생 형들이 나를 되게 귀여워해서 자주 놀아줬는데
보통 저녁때까지 놀아주고 밤에는 형들이 자기패거리들끼리 놀러가고 나는 집으로 갔음

저녁에서 밤 가는 사이라서 아파트 복도는 어둑어둑하고 오줌도 엄청 마려운 상태여서 빠르게 달려서 올라가는데 딱 계단에서 바로 보이는 5층 집 문앞에 콩순이인형이 나를 바라보고 서있는거임

그 인형이랑 눈마주치는순간 관성은 무시한듯이 제자리에서 얼어붙고 포식자 앞에 선 동물마냥 3초간 눈치살피다가 개빠르게 도망가서 형들한테 말하니까 형들이 같이올라가줌

아직도 그 공포가 잊혀지질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