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간 주의. 

일단 오르카 개체와는 별게의 멸망전 개체라는 설정.



한 남자가 있다.

그는 군인이었다.

국가와 기업의 전쟁에 징집된 그는, 바이오로이드라는 인조인간들과 싸웠다.

그들은 패배했다.

패배자들에게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고, 그는 한 전투에서 왼팔을 잃고 쫒겨나듯 퇴역을 당하였다.

그런 그에게 인간의 노동력이 대부분 바이오로이드로 대체된 세상은 너무나도 가혹하였다.

술에 빠져 하루하루를 지내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그와 함께 불명예스럽게 전역된 동료에서 온 연락.

그는 자신의 먼 친척의 연줄을 통해 중고 바이오로이드 매매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마침 자신을 보조할 사람을 찾게 되어 그에게 연락을 준 것이었다.

백수인 것보단 낫겠지… 라며 그는 그 일을 받아들였다.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것들을 사고판다는 것이 조금 꺼림칙하긴 했지만, 전쟁과 실업난에 대한 바이오로이드에 대한 반감이 워낙 강한지라, 그는 곧 익숙해졌다.

한 손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좀 불편하긴 했지만, 업무 대부분은 태블릿으로 가능했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수입을 벌며 연명하던 도중, 그의 눈길을 끄는 매물이 들어왔다.

T-9 그렘린
특이사항 : 한쪽 눈 파손

그와 과거에 싸웠던 시스터 오브 발할라에 속하는 바이오로이드.

지금까지 자신이 벌어온 돈을 쏟아부어, 그는 그 바이오로이드를 샀다.

***

어느 어두운 방.

채찍을 들고 있는 남자에게 이곳저곳 피를 흘리며 웅크리고 있는 여성의 형체가 있다.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다시 한번 남자의 팔이 올라가자, 벌벌 떨던 그렘린은 살짝 지려버렸다.

그러자 갑자기 멈춰선 남자.

두려워하던 채찍이 오지 않자 호기심에 눈을 살짝 뜬 그렘린의 눈앞에, 쪼그려 앉았다.

남자는 그렘린의 지린 팬티를 벗겨내었다.

‘으읏…!’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민감한 부위가 노출되자, 그렘린은 움찔하였다.

시큼한 냄새가 방안에 풍기기 시작하였다.

남자가 오랫동안 느끼지 못한 암컷의 냄새.

생각할 틈도 없이, 남자는 충동적으로 혀를 그렘린의 균열에 찔러넣었다.

‘히이익?!’

그렘린이 몸을 뒤틀려고 했지만, 남자는 그녀의 허벅지를 단단히 잡고 놔주지 않았다.

흐룹, 흐루루룹.

남자의 혀는 그녀의 틈에 깊숙이 들어가 그녀에게서 나오는 액을 마치 꿀인것마냥 햙았다.

‘흐앙아아앗!’

그렘린은 결국 애액을 내뿜어냈다.

그러자 남자는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리고는 주먹으로 그녀의 배를 강하게 내리쳤다.

‘커흐으윽…..’

‘감히 주인님의 얼굴을 더럽히다니… 벌을 줘야겠군….’

남자는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하아아…..하앗…..♥

그렘린은 처음 보는 남성기를 공포와 호기심이 섞인 눈으로 쳐다보았다.

꼿꼿이 서 있는 그의 물건 위의 혈관이 한번 꿈틀거리자, 남자는 허리를 잡고 클리토리스 위에 자신의 귀두를 올려놓았다.

‘아아…. 거긴….♥ 그건….’

그렘린의 말을 무시한 채, 남자는 허리를 뒤로 당겼다가 순식간에 그렘린의 안으로 밀어 넣었다.

‘끄아앗♥, 하앗♥ 아파요오… 아아앗…..♥

자신을 관통하는 고통에 그렘린이 몸부림치려 했지만, 주인으로 등록된 남자에게 위해 행동이 금지당해 그를 밀어버릴 수 없었기에 허공에 팔다리가 펄럭일 뿐이었다.

‘오오옷… 이거… 오…’

남자는 강력한 조임을 느끼면서 한번 신음을 내었다.

그리고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였다.

찌거억, 찌꺼어억, 찌꺽….

둘의 액이 질척거리며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안에 메아리칠 정도로 울려대었다.

‘응오오오… 응오옥♥

그러다 남자가 갑자기 자신의 손으로 그녀의 유두를 꼬집었다 .

‘흐어어어엇…!’

갑작스러운 추가 자극에 그렘린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그리고 남자는 자신의 욕구를 그녀 깊은 곳 안에 해방하였다.

브륫… 브루루루륫……

남자의 사정은 한동안 지속되었다.

‘하아앗….♥ 하앙…♥

남성은 천천히 그렘린에게서 자신을 떨어트리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전장에서 무표정으로 자신에게 총을 건네던 바이오로이드의 얼굴은, 완전히 풀어져 암컷의 얼굴이 되어있었다.

한참을 보던 남성은, 이미 정신을 거의 놓은 상태의 그렘린을 일으켜 반쯤 끌고 가며 화장실로 향했다.


***

쏴아아아아

‘핫! 아앗…?!’

갑자기 자신의 몸에 쏟아진 차가운 물에 그렘린은 번뜩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비명을 지르려다가 혀를 깨물고 멈추었다.

주변을 보건대, 그녀는 샤워실 안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바로 전에까지 자신을 채찍으로 때리고 있던 남자가 알몸으로 자신을 등지고 서 있었다.

최대한 그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그렘린은 최대한 천천히 뒤로 움직였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무색하게, 남자는 뒤를 돌아보았다.

바로 그때 그렘린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단단히 서 있는 그의 남성기.

그제야 그렘린은 조금 전까지 자신이 당한 일을 기억해냈다.

‘우우우우웃…… 히익?!’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씻겼다.

‘저… 저기…. 히잇!’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 자주 거친 그의 손이 자신의 유두와 클리를 치며 지나가자 그렘린은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공포에 휩싸여 별말을 하지 못하고 샤워가 끝났다.

샤워가 끝나고 거품도 없는 자신의 알몸을 위아래로 빤히 보는 남자의 시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던 그렘린이, 마침내 용기를 내어 말을 꺼내 보았다.

‘저어…. 주인님….?’

그제야 남자는 그렘린의 눈을 마주 보았다.

오싹.

차가운 불이 담긴듯한 남자의 눈빛을 보고 그렘린은 공포에 몸을 움츠렸다.

‘….반듯이 서 있어라.’

명백한 명령.

그렘린이 생각하기도 전에, 잡힌 손목을 제외하고 그렘린의 몸은 차려자세를 취하였다.

‘흐읏…’

남자는 입을 크게 벌리고는, 그렘린의 가슴을 빨기 시작하였다.

여러 방향으로 혀로 굴리거나 찔러본 그는, 마지막으로 유두를 깨물고 나서 다른 쪽의 가슴을 빤히 쳐다보며 움켜쥐었다.

‘저…. 저기…..’

갑자기 말을 꺼낸 그렘린을 남자는 약간의 의아함이 있는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그렘린은 빨개진 얼굴을 푹 숙이며 말을 꺼냈다.

‘제 한쪽 다리를 들어주시면… 좀 더 넣기 편할듯해서….’

남자는 그제야 자신의 남성기가 그렘린의 허벅지에 스쳐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아앗♥

그리곤 그렘린이 말한 대로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고나선 거칠게 박기 시작하였다.

‘젠장! 기분 좋냐 이년아?’

‘하앙♥ 아앙♥ 제 기분 따윈 신경 쓰지 마시고… 하앗♥

그렘린은 남자의 허리 움직임에 맞추어 자신의 골반을 흔들기 시작하였다.

‘이 음탕한 년이!!’

그떄, 그렘린은 자신의 팔을 남자의 목에 감고는 자신의 입술을 남자의 입술 위에 올려놓았다.

생각할 틈도 없이, 남자는 자신의 혀를 그렘린의 입안으로 넣었다.

그녀의 치아와 잇몸을 넘어 그녀의 혀와 마주치고 서로의 침을 주고받다가 숨이 차자, 그는 입을 때고 그렘린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엉망이었다.

눈은 거의 흰자만 보일 정도로 올라가 있었고, 입은 반쯤 벌린 상태로 여기저기 침을 흘리고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 망가트린 암컷의 표정을 보고 사정감을 느낀 남자는 그렘린을 좀 더 밀어붙인 다음 힘을 놓아버렸다.

브륫.. 브류류류륫….

‘아아아아앗♥

몇 번을 움찔거리던 그렘린은 마치 녹아내리듯이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쓰러져 있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서 진한 백탁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흐리멍덩하여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았다.

잠시 주춤하던 남자가 그녀의 상태를 보려 움츠리자, 갑자기 그렘린의 팔이 남자의 허리에 감겼다.

그러더니 이것저것 여러 액이 묻은 남자의 자지를 자신의 입안에 넣었다.

‘어…? 오오오옷…..?!’

‘으므므므읍으읍!’

남자는 일순간 당황하다가, 그렘린의 뒤통수를 잡고 다시 한번 사정하였다.

그렘린은 남자를 잡던 손을 놓고, 자신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는 힘겹게 자신의 입안에 있는 것을 삼키기 시작하였다.

‘뭐…. 뭐야…. 갑자기 왜 이렇게 적극적인 건데….?’

연속으로 사정을 하고 갑작스럽게 정신이 맑아진 남자는 그렘린의 앞에 쭈그려 앉으며 물었다.

마지막으로 한번 크게 목 넘김을 하며 모든 걸 삼킨 그렘린은 그런 그를 빤히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벌을 주시기에… 이렇게 해야 처벌이 좀 더 빨리 끝나니까….’

‘뭐…?’

예상치 못한 답에 남자는 얼빠진 표정으로 되물었다.

‘군대에서 있을 때… 일이 잘 안되면 인간님들이 저희 자매들을 몇 명 데려가 이렇게 벌을 주셨어요….’

그 말을 들은 남자의 표정이 굳어졌다.

‘저한테 무슨 일로 화가 나셨는지는 모르지만… 인간님이 벌을 주시면 이유를 따지지 않고 그걸 받아들이는 게 저희의 의무입니다’

남자는 답이 없었다.

‘저기… 제가 무슨 잘못된 말이라도…. 끼악?!’

남자는 갑자기 그렘린의 팔을 잡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잘못했습니다! 좀 더 잘 봉사할 테니까 제발….’

하지만 남자는 반응하지 않고 그녀를 목욕탕 안에 앉혔다.

’에….?’

남자는 의문을 표하는 그렘린을 무시하고 다른 쪽에 앉아, 따뜻한 물을 틀어놓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물소리만 나는 어색한 분위기가 어느 정도 계속되다, 물이 가슴 정도까지 올라 차자 남자는 물을 껐다.

‘저… 저기….?’

조그만 목소리로 그렘린이 침묵을 깼다.

‘난, 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샀다.’

남자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난 이·팔을, 너랑 비슷하게 생긴 바이오로이드들이 만든 터렛에 잃어버렸지’

남자는 팔목까지만 남은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그렘린은 묵묵히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너희도 결국, 높으신 분들 밑에서 구르던 쫄따구들이잖아….’

남자는 자신을 볼 수 있는 쪽 그렘린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방금 네 말을 듣고 갑자기 현타가 오더라…. 너한테 화풀이해 봤자 내 눈이나 뒤진 친구들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그는 눈을 감았다.

‘이제 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소리가 들려왔다.

‘주인님…..?’

남자는 눈을 떴다.

그렘린은 웅크린 것보단 편하게 앉아있었다.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며칠 후

남자는 라디오를 켜고, 노트북의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았다.

양손을.

남자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내용을 들으며 입력하기 시작하였다.

그렘린이 만든 의수는 원래의 손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타자를 치는 것까지 성공하였다.

‘와아아!’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옆을 보았다.

마찬가지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렘린이 앉아있었다.

그럼 침대에서 어느 정도인지 볼까?

‘아앙… 아직 방수는 안 돼요’

‘그럼 가슴을 주무르는 건 되는 거지?’

남자는 의수를 그렘린의 상의 속으로 손을 넣어 유두를 꼬집었다.

‘정말이지…. 후훗…’

자연스럽게 서로의 옷을 벗기며 그 둘은 침실로 향했다.

그들이 남기고 간 라디오에서 나오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악마에 관한 속보를, 그들은 듣지 못하였다.

하지만 아마, 행복하게 사랑하는 이와 몸을 섞으면서 순식간에 건물과 함께 사라진 그들은, 어중간하게 지옥에서 발버둥을 치다 죽어간 그들보다는 축복받은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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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글

https://arca.live/b/lastorigin/22089589


너무 좆간짓쓰니까 쓰던 나에게도 대미지 와서 지우다가 료나와 애호 사이 무언가로 갈겨씀.


이쁜디 뭔가 관심이 안가는 캐 고르다가 그렘린 고름.


결말은.... 어차피 세계관 설정 때 내가 못하는 거라 차라리 내가 고로시해주기로...


오타수정 정도 피드백 환영.


더꼴리게 쓸만한 방법 피드백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