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은 하루도 빠짐없이 연설을 했다.

몸이 아파 부서질거 같아도.

기쁜일이 있어도.

연설의 끝은 늘 같았다.

내가 그대들에게 자유를 주리라.


정말 그랬다.

화물차 운전자 브라우니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자유에 대해 연설을 하고 있다.

재건 구역으로 자재를 옮기며 연설을 듣자니.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이 양반은 지치지도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양반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었기에. 나도 이러고 있는거겠지.

지루하지만. 좋은 사람이다.

우린 이제 도구가 아니다.

하지만. 일은 해야한다.

네오딤 아가씨가 짓는 저 저택은 사령관을 위한 선물이라고 한다.

아마도 사령관의 측근들이 같이 사는 집이 되겠지.

다른 동료들이 짓는 저 아파트는 우리같은 이들을 위한

보급형 아파트라고 한다.

보급형 인생은. 보급형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

하나뿐인 인생은. 하나뿐인 저택에서 우릴 내려다 보는걸까.

자유를 얻었고. 세상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는것도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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