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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이 따뜻해 지면서 벌레들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난 벌레를 싫어하지 않는다.

의외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식물의 뿌리를 갉아먹는 뿌리파리새끼들은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한 여름밤 10분잠든 나의 발바닥을 물고 내 머리근처에서 윙윙거리는 좆기새끼만큼 싫다.

다프네와 무화과화분에도 뿌리파리가 나타났다.

이 씨벌놈들은 잎을 갉아 먹는게 아니라 뿌리를 갉아먹어서 식물을 죽여버린다.

난 이 씨발새끼들을 죽일 수 밖에 없다.

뿌리파리의 근본적 원인은 뿌리를 갉아 먹는 유충에 있다.

성충을 죽여봤자 도움이 안된다는 소리이다.

흙속의 유충은 리제가 와도 다 못잡는다 진짜로

그럼 어떻게 하느냐

존나게 강한 우리들의 친구 과산화수소를 쓸거다.

이새끼는 의외로 세포단위로 파괴하는 존나 어마무시한 새끼이기 때문에 조심히 다뤄야 한다.

물에 희석하지 않고 식물에 뿌릴 경우 식물의 세포가 파괴되서 뿌리파리보다 나쁜새끼가 되어버리니 주의

먼저 약 20ml를 넣고

물을 500ml넣어 희석시켜주자

우리집 다프네 한창 더워져서 초록초록하게 빛난다

이제 우리가 만든 뿌리파리를 죽이는 용액을 뿌려주자

이걸 뿌리자마자 성충들은 날아서 도망간다.

유충은 날아서 도망갈 수 없기 때문에 과산화수소에 젖어 죽어버린다.

이걸 물뿌리는 주기마다 한 번씩 해주면 뿌리파리가 마법같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