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론 바이오로이드를 제작 시 단 하나의 바이오로이드만이 나오는게 맞다.

허나...

""안녕하세요""


한번의 제작에서 두명의 리리스가 나왔다.


...


"이런건 나도 잘 몰라. 이게 기계적 결함인지 아님 유전자씨앗의 문제인지, 아님 그저 무작위적인 확률인지는."


"어휴 쓸모없는 녀석."




"아스널 언니!"


"무슨 일이지?"


"오빠가 언니랑 비밀의 방으로 가고 싶다는데."


"자 잠깐, 아니 내가 언ㅈ"


"좋다! 그 베짱이 마음에 든다!"



...


"잠깐만 가만히 있어요. 금방 치료할 수 있어요."



"뭐야? 왜 그리 꾸물거려?"


"잠시만, 이것만 묶고."


"지금 그래봤자 얼마나 더 갈것같아? 그냥 가자. 그저 다리 다친 말이야."


"시도도 없이 포기하지마."


"포기? 하, 난 포기한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일을 하려는 것 뿐이야."


"그리고 그깟 다리 다친 말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어떻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해?"


"심한 말? 이딴 싱거운 말이 심하다니, 마음도 여려라."


"하... 우리 쌍둥이 맞아? 성격이 하늘과 땅차이네. 됐어. 이제 부러진 다리도 고쳤어. 이제 가면 돼."


"기어이 그걸 고치네."


..


"내가 언제나 너에게 맞출거란 생각은 마."


"난 맞추라고 한 적 없는걸? 네 년이 그냥 순한 양인거지."


"야!"


"아이고 무서워라. 우리 리리스 화났어요?"


"너 다시 그딴식으로 나오기만해. 그땐 내가"


"그땐 뭐? 저번 전투 잊었어? 넌 그냥 뒤에서 멀뚱멀뚱 서서 총도 제대로 못 갈긴 주제에 나에게 해코지를 하시겠다?"



"그래. 한 번해봐. 자."


나쁜 리리스가 착한 리리스에게 권총을 건내줌.


"너가 뭘 할 수 있는지 증명해봐."


"널 쏘라고?"


"그래. 너가 나보다 위란걸 증명해보라고. 어서!"



"왜? 못하겠어?"


"그럼 넌? 넌 날 쏠거야? 쏠거냐고?"


"나? 나라면...


쏠거야."



"어..."


"왜 그래? 그저 다리 한 짝 날아간건데. 저번처럼 아득바득 해봐."


(쾅)

"총소리가 들렸는데 대체 무슨일이..."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야..."


"(치지직)오빠! 빨리 와! 지금 쌍둥이가..."


"쳇. 이제 재밌어지는 건데."


...


"이게 특단의 조치야. 너흰 붙어만 있으니까 일이 계속 터져."


"하지만 주인님..."


"잘됐네. 어차피 저 년도 지겨운 참이였는데."


"제발 너만 닥치면 일이 안 터진다는 걸 좀 알라고."


"예예 어련하겠어요."


"..."


...


"주인님께 제발 손 좀 때지 그래?"


"경호가 제 일이고, 당신은 그저 엄연히 범죄를 저지르니 제가 저지하는 거에요."


"해충년이 말이 많네? 넌 그런 말은 하면서 뒤에선 즐기는 부류잖아?"


"뭐요?"


"하... 듣자하니 진짜 못들어주겠네."


"뭐야. 넌 얘랑 접근 금지 아니였어?"


"잠깐. 이건 명령 위반이야."


"아니야. 아니야. 그냥 해결책만 들고온거야."


"해결책? 그게 뭔데? 이 둘중 하나 죽이는거?"


"그래."


"뭐?"


"정답이라고."


"잠깐 지금 뭐하려는"


리리스가 리제의 목을 붙잡았다.

그러곤 그녀의 손목에서 단검이 튀어나와 리제의 목을 뚫었다.


"너...너..."


"흐흐흐..

그래. 너 같은 부류는 이런 방식이 아니면 만족 못하지? 흐흐흐..."


"너같은 년이 경호원이라는게 난 너무 놀라울 지경이야. 웃겨 죽겠다고! 너 같은 게, 끄으흐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리리스는 목을 베어버렸다.

리제는 서늘한 시체가 되기전에서도 피섞인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


"일단 이 시체부터 치우자."


"너... 지금 무슨 짓 했는지 알아?"


"그게 뭐. 난 네 년 힘들게 하는거 처리 한거야. 그러니까 빨리 걸레나 가져와."


"너, 너가 한 거에 아무 죄책감도 없는 거야?"


"죄책감? 그딴게 왜 있어야 하는데? 너도 그 망할 죄책감 덕에 전투에서 총도 못 쏜거 아니야?"


"이건 다른 거잖.. 아무래도 주인님께 알려야겠어. 넌 지금 제정신이"


"정말 그럴거야?"


"그래. 넌 이번에 선을 단단히 넘었어."


"그래? 그럼 내 죄가 알려지면, 내가 어떻게 될까?"


"아마......"


"있잖아. 우리 쌍둥이 맞지? 우린 함께잖아."


"..."


"우린 함께야. 영원히..."


...


(약간 과거에 리리스와 사령관의 대화.)


"그 애를 해체 한다고요?"


"그 녀석은 불안정해. 이번에 건수가 하나 잡힌다면 즉시 분해할거야. 그래도 명목은 있어야지."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을 거에요. 예를 들면 정신적 치료나..."


"날 믿어 이건 우리를 위한거야."


"...주인님도 그 애와 다를건 없어요."



...


"그래. 이제 속이 후련해?"


"아니야. 난 그저"


"해야할 일을 했다고?"


"그러니까 제발 용서해줘. 


"용서?"


"암만 봐도 네년만 없었다면 모든게 잘 풀렸는데."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오시지."


"됐어. 이젠 시간이 됐다고. 이제 넌 이곳에서 사라지는"


"사라지지. 네 년덕에 난 죽는거야."


...


"..."


"잘 가. 내 반쪽."


...


"정확하게 어떤 꿈이죠?"


"제 쌍둥이"


"쌍둥이?"


"이전에 분해된 제 쌍둥이가..."


"진정해요. 너무 흥분하면 위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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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의 번제 알트 야곱보고 간단히 써봤어

하나가 죽고 다른 하나에 붙는게 인상적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