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는 어제도 맞았고. 오늘도 맞았다.
사령관은 그녀를 폭행했다.
레이스는 이전에 맞은 곳이 여전히 아픈 상태였고.
상처는 매일 늘었으며. 머리가 찢어져 피가 나기 시작했다.
코피가 났고. 너무 아파 몸을 일으켜 세울수가 없었다.
사령관의 두꺼운 팔이 그녀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자.
그녀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저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 너 때문이야... 너만 없었으면...."
사령관은 레이스에게 원망과 분노를 뱉어내며.
그녀의 목을 조르던 팔에 힘을 더 실었다.
팬텀이 자신의 후배인 레이스가 구타당하는걸 막고자
사령관에게 소리치지 않았다면.
오르카호엔 첫번째 사망자가 생겼으리라.
시간이 모든걸 치유한다고 하지만.
치유되지 않는것도 있다.
사령관은 한때 배신당했다.
두번째 인간과 불굴의 마리와 멸망의 메이. 그리고 그 밑의 부하들.
몇몇 이유로 배신한 개인들까지.
그들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오르카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오르카는 정박한 상태였고. 쿠데타는 갑작스레 일어났다.
사실 그전에도 몇몇 인원들이 살해당한채로 발견되거나 실종되는등.
징조는 있었다.
사령관은 몇몇 이들이 배신했다는건 알았지만.
정확한 파악이 되질 았았고.
주요 전력이었던 Ags들은
저번 작전에서 상당히 손상된 상황이었다.
그들을 제압할 계획이 준비되기도 전에 쿠데타가 일어났다.
무고한 자들. 사령관의 충성파.배신한 자들이 엉켜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던중. 배신자들이 승기를 잡았을때.
"절대... 너희들... 용서 못해..."
큰 상처를 입은 에밀리가 죽어가면서 발사한 거대한 한방이.
오르카 쪽 인원들과. 오르카의 절반을 날려버렸다.
남은 반절은 얼마 안가 가라앉고 말았다.
증발한 함선의 반절에 있던 배신자들과 두번째 인간은.
에밀리의 한방에 사라지고 말았다.
쿠데타와 상관없이 숨어있던 이들도.
충성파들의 참혹한 시신도.
생존자는 거의 없었다.
겨우 살아남은 이들은 70명도 채 되지 않았다.
반절은 살아남은 배신자들이었고.
나머지는 사령관의 충성파였다.
스틸라인과 둠브링어 몇명.
스틸라인 병사들 모두가 자신은 마리 대장님을 따른것이라 하였다.
지금이라도 사령관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병사들이 대부분이었다.
둠브링어는 레이스를 빼곤. 다들 침묵을 지켰다.
레이스는 사령관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어림도 없는 이야기였다.
결국 배신자들 모두가 처형당했다. 살아남은 지휘관들의 의견대로.
오르카호는 이제 더는 없다.
반쪽이 되어 가라 앉은 오르카를 인양할 상황도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닥터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전에 연구하던 장치에 비밀이 있었다.
사람을 과거로 보낼수 있는 장치였다.
닥터는 이 장치에 모든걸 걸기로 했다.
지휘관들도 이 장치에 모든걸 걸기로 했다.
그러기 위에선 부품과 플랫폼을 필요로 했지만. 부품이 모자랐다.
죽은 이들의 시신과 그녀들이 쓰던 장비.
그리고 섬에 있던 시설들을 뜯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품이 모자랐다.
결국엔. 살아남은 충성파들을 부품으로 써야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사령관은 극구 반대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몇몇은 자신의 목숨을 내 주었지만.
대부분은 살고자 버둥대는 판국이었다.
대부분의 목숨은 발키리가 거두었다.
슬레이프니르는 아이돌을 영영 할수 없음을 받아들이며.
절규하며 숨을 거두었다.
칸은 레오나의 권총에 신세를 졌고.
레오나와 발키리는 목을 매단채 발견되었다.
아스널은 바위에 유서를 남기고. 팔이 너덜너덜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결국엔 닥터와 사령관만이 살아남아 장치를 완성했다.
장치는 1인용으로 설계되었다.
그 이상이 들어가면 위험할수 있다 닥터의 계산이었다.
확실하지 않은것에 모든걸 걸순 없었다.
"오빠만이라도 확실히 과거로 보내야 한다."
라고 생각한 닥터는 오빠만을 위한 장치를 완성했다.
"잘가. 오빠.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이번엔 실수하지마.사랑해."
닥터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닥터에겐 레오나가 남긴 권총만이 남았다.
장치가 작동된 이후에. 닥터는 레오나의 권총을 머리에 겨누었다.
총성이 들린 다음엔 망가진 장치만이 남았다.
희생으로 가득찬 장치는 성공적으로 사령관을 과거로 보냈다.
과거의 사령관은 사라지고. 끔찍한 경험을 가진 사령관이 나타났다.
폐허속에서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우니.
이전과 같은 곳이었지만 낮이 아닌 밤이었다.
사령관은 오르카가 어디있었는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사령관은.그나마 멀쩡한 고층빌딩으로 향했다.
고층빌딩으로 향한다면 최소한 어디로 가야할진 알수 있을거라 여기며.
얼마 안가 정찰중이었던 발키리가 그와 마주했다.
발키리는 놀라며 사령관에게 물었다.
"정말 인간님이십니까?"
사령관은 반가움과 놀람을 숨기며 대꾸했다.
"인간님이 아니라 그냥 인간입니다."
어찌되었건 정찰 임무중이었던 발키리의 도움으로.
사령관은 발할라의 자매단과 합류헀다.
자매단과 합류한 다음엔. 오르카로 향했다.
다시금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추대 되었고.
사령관은 기억대로. 하나 하나 일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사령관은 얼마 안가 오르카호의 구원자가 되어있었다.
자연스레 마리가 합류하고.메이가 합류했다.
사령관은 정말로 내키지 않았지만. 두 지휘관의 의견을 따랐다.
사령관은 지금의 그녀들은 그때의 그녀들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사령관은 머리론 그 사실을 이해했다.
사령관의 마음은 그러지 못했다.
사령관은 어느새 매일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술에 절어 자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죽은 이전의 그녀들이 사령관의 꿈에 나타났다.
사령관은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는 일이 잦았다.
어느날.사령관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을때.
나이트 앤젤이 찾아왔다.
그녀는 보고서 전달을 위해 찾아왔지만.
깨어난 사령관의 눈엔 피칠갑을 한 악마가 눈에 보였다.
어제 마시고 남은 술병을 사령관은 꽉 쥐었다.
술병이 나이트앤젤의 머리에 명중했고.
곧 그녀의 명치에 주먹이 꽃혔다.
사령관이 콘스탄챠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을땐.
잔뜩 얻어맞아 쓰러진 나이트앤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나이트앤젤은 지나가던 브라우니들의 도움으로.
수복실로 실려갈수 있었다.
메이는 처음 그 소식을 듣곤 어이가 없었다.
이내 정신을 차린 그녀는. 나이트 앤젤의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갔다.
사령관은 과거의 기억을 잊어버릴수 없음을 깨달았다.
잊을려 했던 배신의 기억이 몰아쳤다.
함내 방송으로 퍼진 마리의 목소리.
자신을 조롱하던 메이의 목소리까지.
그리고 희생당한 그녀들과의 기억도.
콘스탄챠는 쏟아진 커피와 핏자국.깨진 술병을 정리하며.
상황 보고를 하고 있었다.
사령관은 그녀를 보자. 총에 맞아가면서까지 브라우니들을 상대하던.
과거의 그녀가 떠올랐다.
"오늘은 업무 보긴 글렀군."
사령관은 그렇게 생각했다.
얻어 터진 나이트 앤젤에겐 조금도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었다.
일을 다 마친 콘스탄챠가 방을 떠나기전 말했다.
"주인님.왜 그러셨는진 도저히 모르겠지만..."
나이트 앤젤 양이 깨어나면 사과라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사령관은 침묵하다. 이내 입을 열었다.
"네..... 그러도록 하죠 ..."
빈 말이었다.
사령관은 술장에서 술을 꺼내곤. 술을 따르며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몇몇 이들을 더 빨리 만날수 있을지 생각하며.
노트를 꺼내 계획을 적기로 했다.
"보고싶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우선은 펭귄부터 찾아볼까...."
그러던중 누군가 찾아왔다.
작은 키에. 붉은 양갈래. 보라색의 아름다운 눈.
멸망의 메이였다.
모자란 유사문학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는 3일 내로 완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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