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성욕의 화신이자,

강화된 신체를 토대로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을 상대로도 한치도 밀리지 않으며 

외려 난교에서도 상대들을 떡실신시키는 사령관이 유일하게 학을 떼고 도망치는 이미지가 은연 중에 형성돼있는데,

사실 이런 일종의 VS밈은 사람이라는게 경쟁에 집착하는 생물이다보니 승패와 강약으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모양새가 안나오면 반발하거나 반대로 이런 경향이 지나치게 짙어지는 것에 반감을 가지는 이들도 생기기 마련


당장 이번 이벤트에서도 사령관이 엄청난 정력을 자랑하면서 그럼 아스널은 얼마나 강한거냐,

아스널 밈도 과장이 심하고 사령관 미만 잡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지난 행적과 그에 따른 묘사를 보면 이런건 애초에 의미가 없음









아스널은 사령관을 섹스배틀에서 꺾으려는 자세로 임하는게 아니라

그저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사랑을 나누는 것 자체에 집중함

경쟁이니 VS니 하는 틀에 구겨넣을 필요 자체가 없다는 소리

아스널은 오로지 즐길 뿐이고, 애초에 그런건 안중에도 없음




오죽하면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이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저마다의 욕망에 잠식당한 지난 이벤트에서마저 

평소에 얼마나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거리낌없이 풀고 다녔는지 맨정신이었음





다른 병력들을 보내고 홀로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해 철충을 상대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직면해도

이런 말을 하면서 호기로운 태도를 보여 마침 지나가던 칸을 벙찌게도 함

목숨이 걸린 상황인데 이러는거 보면 우리가 가늠할 범주를 벗어났음












나중엔 맨몸의 사령관으로도 성에 안차는지 복분자주를 먹여 도핑까지 시키고 달려드는데

사령관은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을 보내버린 평소의 모습과 달리 이례적으로 당황하며 밀리는 모양새를 보여줌

그정도로 아스널의 기백이 매섭고 매사 진심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쓰고 보니 진짜 사령관이 아스널에게 패기에서 잡아먹히네

이 글을 쓴 의미가 붕 떠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