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닐까?


내가 엘라랑 LRL이랑 보드게임 하러 가서 게임 한판 하고 나오면 다음날 니 신문기사 일면에 뭐라고 뜨는지는 알지?


"[충격]사령관, 페도필리아?"


그래, 그거.


그리고 내가 펙스 애들 조작치는 거 캐서 뿌리라고 던져줬더니, 다음날 어떤 기사가 나왔지?


"[대충격]천공의 엘라, "보드게임 한판 후에는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눈을 뜨고 보니..""


기사 본문까지 하자.


눈을 뜨고 보니, 사령관이 LRL이랑 저한테 이불을 덮어주고 일하러 가고 없었어요! 너무 감동!


자, 그럼 내가 황색 저널리즘에 대해 무지할까, 엄청나게 유식할까?


에이, 사령관님. 제가 무슨 오메가가 펙스 애들한테 세뇌빔쏘다 걸린 사건을 사령관님 스캔들로 묻고 그러진 않았잖아요?


그건 이미 기레기조차 이탈해서 인간조차 그만둔 거 아냐?


하지만 멸망 전 언론에서 그건 보통이었는데요?




사령관님, 저 거짓말 아니에요! 저 정도면 멸망 전 기준으로 상위 1%급 청렴도를 가진 참언론인이었다니까요?


니가 참언론이라면 나앤 가슴은 P컵이겠다


히잉..너무해..


엣취!


대령, 감기라도 걸린 거야?


아뇨, 누가 또 제 험담이라도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