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 가까이 접근해 부상할 때마다 오르카 호 내부에서 자꾸 갯강구가 발견된다는 보고가 들어오는 거야.


'그깟 벌레가 뭐라고...' 하던 사령관이 멸망 전에 비해 힘의 차이가 느껴지는 갯강구를 발견하고는 기겁해서 페어리 시리즈를 불러.


다들 시설 업무 등으로 손이 바쁘던 중, 사령관이 승급한다고 근무 열외해둔 채 까먹었던 리제가 전달받고 부리나케 뛰어가서는


철컹철컹 갯강구들을 '처리'하기 시작하는 거야.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브!! 브!!" 하며 혼비백산해 날뛰는 브라우니들이 가득한 스틸라인 숙소, 그들을 말리려고 뛰어다니는 레후와 


노움들, 침낭 속에서 졸고 있는 이프리트를 뒤로 한 채 가위를 휘둘러 갯강구들을 두동강 내기 시작해.


잠시 후 일을 마친 리제가 브라우니들의 헹가레와 쌀국수들을 받으며 나오는 거지.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컴패니언 숙소. "페에에엥! 페에에에에엥!"하며 깃털을 날려대는 스노우 페더와, 입으로 갯강구를 가져가는


하치코와 펜리르를 말리면서도 클로를 사방으로 휘두르느라 정신이 없는 페로가 도움을 요청해.


쌍권총을 든 해충이 속한 곳이라 내키지는 않았지만, 이 배에는 없었기 때문에 페로의 요청을 수락하고 일을 시작하는 거야.


입에 물고 있는 갯강구들을 뺏느라 약간 고생했지만, 무사히 일을 마친 리제는 하치코의 '특제 미트 파이'를 거절하며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스카이나이츠 숙소. 장비를 장착한 채 복도에 떠있는 블하와 린티의 요청을 듣고 숙소로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잔상마저 보일 정도로 날뛰는 뗑컨과 모모 굿즈 위에 올라선 갯강구를 보고는 오열하는 흐레스벨그, 무기를 써야 할 지 고민 중인


그리폰과 안전모 하나였어. 가위로 철컹철컹 갯강구를 처리하다가 굿즈를 살짝 긁은 리제는 흐레스벨그가 단말마를 외치며 기절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무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을 보고는 다시 갯강구를 자르는 거야.


이번에는 아이돌 굿즈를 잔뜩 받은 리제는 스카이나이츠 대원들의 감사를 받으며 다음 숙소로 발걸음을 옮겨.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둠브링어 숙소. 도망치다 늦는 바람에 갯강구들에게 따라잡히고 있는 다이카와 엉엉 울며 버튼을 누르려 하는


메이를 말리며 빗자루를 휘두르는 나앤, 벌벌 떨며 가만히 은신하고 있는 두 형체들을 보며 리제의 가위가 반짝이며 일을 시작해. 




온종일 가위를 휘두른 채 진이 빠져버린 리제는 갯강구들을  다 처리한 것을 확인하고 사령관에게 임무의 완료를 보고하러 가.


보고를 받은 사령관이 끔찍한 갯강구들을 오르카 호에서 제거한 리제를 그대로 비밀의 방으로 데려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