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와 배틀메이드의 목욕탕 이용(히루메의 목욕탕 첫 경험)
<오르카호 목욕탕 앞>
“사령관님도 정말. 머리카락에는 하지 말아달라니까 또...”
"인간도 진짜 너무하네. 난 소대장처럼 머리가 길지도 않은데 내 머리카락으론 왜 한거야?"
"그만큼 사령관님이 그리폰을 사랑하신다는거지~ 린티는 못 받아서 아쉽긴 하지만..."
"린티. 안 받는게 좋은거야. 사령관한테 저거 한번 받으면 진짜 며칠동안 고생해."
"으으... 그런거 같아. 사령관님한테 이거 다시는 하지 말아달라고 말해야겠어."
"불편해도 뭐 어때~ 다들 즐겼잖아! 그러면 됐지 뭐~"
<오르카호 목욕탕>
“!”
‘6명! 큰일난거 같다. 혼자 씻으려고 일부러 한밤중에 목욕탕에 왔는데, 갑자기 너무 많은 바이오로이드가 온다... 어딘가에 숨어야겠다.’
“아무도 없지? 얼른 옷 벗고 들어가자.”
“근데 뭔가 이상하다? 방금 누가 있었던거 같기도 한데?”
“(훌러덩) 얘들아 나 먼저 들어간다~ 천천히 들어와!”
(첨벙)
“!!!”
“얘들아! 이상해! 목욕탕 안에 아무도 없는데 소리가 났어!”
“소대장. 장난치치 마. 안에 아무도 없잖아.”
“근데 그리폰. 나도 아까 뭔가 물 소리 같은거 들었어.”
“뭐!!! 귀신이라도 있는거야?”
“설마 누가 몰래 침입한건 아니겠지?”
“침입이라뇨... 저흰 지금 알몸이고 머리카락도 이런 상태인데 싸울 수 있을까요?”
“얘들아... 다 같이 천천히 들어가보자....”
(목욕탕 입장)
“(부들부들) 뭐야... 아무도 없잖아.”
“전대장... 혹시 아까 잘못 들은거 아냐?”
“아냐. 분명 뭔가 있어.”
(뽀글뽀글)
“!!!”
“전원. 바가지 들어.”
“바가지가 여기엔 4개밖에 없는데?”
“없는 애들은 목욕탕 의자라도 들어. 조심스럽게 냉탕으로 접근한다... 알았지?”
(살금살금)
(뽀글뽀글뽀글)
“확실해! 하나 둘 셋 하면 내리친다! 하나, 둘...”
“자, 잠깐!” (퍽 퍽 퍼 퍼 퍼 퍽)
“정신이 드세요?”
“여, 여긴...”
“아, 레이스님 드디어 깨어났군요. 여기서 대체 뭐하시던겁니까?”
“아.. 스카이나이츠였군. 그냥 혼자 씻고 있었다.”
“혼자 있었으면 있는 티라도 냈어야죠. 저희는 귀신이라도 있는 줄 알았어요.”
“그리폰. 너만 귀신이라고 생각한거야. 너 말고 아무도 안 떨었어.”
“뭐? 진짜?”
“큭큭. 아까 그리폰 무서워가지고 벌벌 떠는거 다들 봤지?”
“그랬어? 나랑 소대장은 앞에 있어서 못 봤어. 그리폰 귀신 무서워해서 어쩌나~”
“그리폰. 그거 알아? 한밤중 오르카호에 울려퍼지는 여자의 비명소리?”
“아아! 하지말라고!”
“아아~ 흐즈믈르그~”
‘...’
‘적응 안 된다.... 빨리 혼자 있고 싶다... 선배가 보고싶다...’
“레이스님. 저희 지금 다 씻고 탕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레이스님도 들어오실래요?”
“어? 알겠다....”
(쭉 누위있다가 드디어 일어섬.)
“...”
(레이스 몸매 스캔하는 중...)
‘저게 성인체형... 확실히 나랑은 다르구나.’
‘이제보니 키가 진짜 크잖아? 나보다 머리 하나만큼 더 크네?’
‘음... 하르페가 클까? 아니면 레이스님이 더 클까?’
‘조그마한 우리 소대원들만 보다가 저런 몸매를 보니 새롭군요.’
‘왜 다들 나를 빤히 보는거지? 부담스럽다....’
(탕 즐기는 중)
“궁금한게 있는데요, 둠브링어는 부대 분위기는 어때요?”
“아, 그게...”
“나도 실피드한테 얼핏 듣긴 했는데, 서열이 있는 부대이긴 해도 딱히 빡빡하지 않다던데 진짜에요?”
“어... 그렇다. 멸망의 메이 대장이랑 나이트 앤젤 대령은 엄격할때도 분명 있지만 대부분은 자유를 존중해주신다.”
“저 질문하나 할게요! 우리 부대원중 한명만 둠브링어에 데려갈 수 있다면 누굴 데려가고 싶어요?”
“한명? .... 누가 누군지 잘 몰라서 대답하기 어렵다.”
“모르겠으면 관상 만으로라도 답해주세요. 관상만으로 둠브링어에 가장 어울리는건 누구에요?”
“어... 하늘머리...”
“흐레스벨그입니다.”
“흐레스벨그가 어울릴거같다...뭔가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칭찬이군요. 감사합니다.”
“겉보기에만 저러지. 실제로는 우리 중에서 제일 문제에요~ 막 부대 돈으로 모모 굿즈를 사지를 않나~”
“!!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다른 부대 앞에서...”
“뭐 내가 틀린 말 했냐?”
“아, 아뇨...”
‘으윽, 무서워... 제일 착한줄 알았는데 제일 무섭다...’
“그럼 반대로 레이스님이 우리 부대로 오면 분위기가 어떨까?”
“? 내가?”
“레이스님이 우리 부대에 오면... 뭔가 맏언니 생기는 느낌일거 같아!”
“그 말 좀 공감된다. 키도 크고 그래서 언니같애! ”
“언니? 그런 말 처음 들어본다. 헤헷..(발그레)”
“뭐야? 레이스님 언니라고 하니까 엄청 좋아하는데?”
“!! 내가 그랬나?”
“그럼 지금부터 우리 레이스언니라고 부를까? 레이스언니~ 린티랑 놀아줘요~”
“!!! 저 그게...”
“와! 부끄럽나봐! 레이스언니 얼굴 엄청 빨개졌어!”
“나, 나보고 언니라니...”
“싫으신거 같은데? 그냥 언니라고 부르지 말자.”
“아니다! 좋다! 언니라고 해도 괜찮다! 너무 좋다!”
“진짜죠? 앞으로 계속 언니라고 부를거에요?”
“레이스 언니. 탕에 있으니까 정말 따뜻하죠?“
‘으으... 부끄럽다... 하지만 기분이 매우 좋다.’
“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 공연 매우 잘 봤다. 우리 부대에서도 불렀던 노래를 다들 흥얼거린다.”
“아, 그래요? 감사드려요!”
“레이스언니는 우리가 불렀던 노래중 뭐가 제일 좋으세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음...”
“나는 두근두근반짝반짝이 제일 좋았다.”
“오~ 그래요? 어떤 점이 제일 좋았는데요?”
“그... 귀여웠다. 딱 너희들한테 어울리는 곡이다.”
“그래요? 제일 좋아하시면 부르는 것도 잘 하겠네요?”
“뭐?!”
“와~ 레이스언니 노래부른다~”
“얼른 불러줘요~ 린티 기대 잔뜩 할게요~”
“난, 남 앞에서 노래 부른 적이 없는데...”
“목욕탕에 우리 7명밖에 없어요. 괜찮아요~”
“...... 이건 내 비밀이야기...”
“와~ 시작한다~”
(1곡 다 부름)
“언니 잘 부르셨어요~”
“이런 귀여운 노래도 의외로 어울리시네.”
“(부끄)아, 잘 부른건가? 다행이다.”
“자~ 레이스언니가 불러줬으니 이제 내가 답가를 해야겠지?”
“대장! 진정해!”
“다들 몸을 충분히 불린거 같으니까 이제 때밀러가죠. 레이스님도 때 미실건가요?”
(다 소대장 쳐다봄)
“왜, 왜 그러십니까? 다른 분들은 언니라고 부르는게 쉬울지 몰라도 저는 어렵습니다.”
“언니라고 안 불러도 괜찮다. (시무룩)”
(찌릿)
“레이스언니! 우리 때밀러갈까요?”
“와~ 좋아! 이제 나가자!”
(때미는 중)
“린티? 어디가? 우리 얼른 때 밀어야지?”
“린티 몸은 깨끗해서 때 같은거 안 나와! 레이스언니! 살려주세요~”
“싫다...고하는데 안했으면 좋겠다.”
“안돼요. 저놈은 좀 밀어야해요.”
“자, 그리폰. 블랙하운드. 지금부터 사냥을 시작한다. 목표는 귀여움 덩어리.”
“히야아아악!”
“자~ 우리는 저것들은 무시하고 때나 밀자. 레이스언니. 때 밀어드려도 되죠?”
“괜찮다. 누가 때 밀어주는거 처음이다.”
“하르페가 레이스언니 상체를 밀어주세요. 제가 하체를 밀게요.”
(레이스 때 미는 중)
“오~ 레이스 언니 생각보다 안 아파하네요?”
“살짝 아프긴 하지만 표현을 할 정도로 아프진 않다.”
“그러시군요. 그에 반해 저기는...”
“후에에에엥! 아파!!!! 린티 죽어!!!”
“니들 꽉 잡고 있어라! 어휴, 진짜 많이 나오네.”
“린티 난동피우지마~ 위험해진다~”
“흐아아아앙!”
‘무섭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적응이 안된다.’
“다 끝났어! 이제 마지막으로 씻고 돌아가자.”
“레이스언니 시원하셨나요?”
“어... 좋다. 너무 잘해줬다.”
“약간 어린 체형이 많은 저희 소대원들만 만지다가 레이스언니 같은 분 몸을 만져보니까 굉장히 색달랐습니다.”
“어 맞아. 나도 그거 좀 공감해.”
‘... 내 몸을 만져?’
“후엥... 레이스언니. 린티 너무 아파요.”(레이스한테 안긴다)
(당황!)
“느낌 좋당... 레이스 언니 키가 커서 그런가 사령관님 안고 있는 것처럼 포근해...”
“진짜? 나도 안아볼래!”
“!!!”
“부.. 부끄럽다...”
“헤헷. 레이스언니 얼굴은 빨개졌는데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아. 진짜 좋으신가봐.”
“그, 그만해줘라. 나좀 살려줘라.”
“만약 우리까지 다 안긴다면 어떠실거 같나요?”
(얼굴 완전 새빨개짐)
“하하하~ 언니 진짜 부끄러워하셔~”
“우리, 다 씻었으니까 얼른 나가도록 하자...”
(수건으로 닦는 중)
“레이스언니. 우리랑 같이 씻으니까 어땠어요?”
“혼자 씻는것보다 몇 배는 좋았다.”
“그래요? 그러면 우리 나중에도 종종 같이 씻을까요?”
“!! 그럼 고맙다!”
“언니. 바나나우유 드세요.”
“? 내가 사먹을 수도 있는데 왜 주는거지?”
“아까 저희가 바가지랑 목욕탕의자로 내려쳤잖아요. 그게 좀 미안해서요.”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우리 맨 처음에 그랬지! 레이스언니~ 미안해요~”
“괜찮다. 나는 아무렇지 않다.”
“그래도 여기 혹이 심하게 나셨는데요?”
“에잇! 스카이나이츠 리더가 하나 결정했다!”
“뭘?”
“레이스 언니를 팬 걸 바나나우유로만 보상하기는 미안하니까, 나중에 밥한끼 사주는걸로 결정!”
“오~ 나도 인정! 언니는 시간 언제가 괜찮으세요?”
“난... 아무 때나 상관없다.”
“그러면 내일 점심에 저희 모두 출격 안하는데, 그때 같이 밥먹는건 어떠신가요?”
“나는 좋다! 너무 반갑다.”
“그래요~ 그러면 저희 내일 점심에 같이 밥 먹는걸로 정한거에요!”
“알겠다!”
‘선배... 드디어 나 혼자 밥 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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