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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여, 여기는..."


"오, 이제야 일어났냐?"


"!! 당신은...!!"


레모네이드 오메가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을 부릎뜨며 자신에게 등을 보인채 의자에 앉아서 무언가를 작업하고 있는 증오스런 전 사령관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벌떡 일어나서 사령관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사령관의 말에 그대로 멈춰버렸다.


"킥, 나한테 다가와서 뭐하게? 날 죽일려고? 난 죽일 능력은 있긴 하고? 그냥 편히 앉아있어. 그게 너에게도 좋을테니까 말이다."


"......."


오메가는 확실히 지금은 눈애 보이지 않지만 분명 여기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부대를 일순간에 처리한 AGS를 생각하며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러고는 전 사령관에게 물었다.


"제가 기절한 뒤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왜 저는 이곳에 있는 겁니까?"


"음... 우선 2번째 질문에 답해주자면 내가 널 이곳으로 데려왔지. 넌 여러모로 쓸모가 많으니까 말이야. 기억안나? 내가 네 팔다리 잘라버렸잖아."


그 말에 오메가는 위화감을 깨닫고 자신의 팔다리를 확인했다. 그때 잘렸던 것은 거짓말이라 생각할 정도로 상처하나 없이 깨끗한 백옥같은 피부였다.


"내가 수복해준거야. 감사하라고. 그리고 네가 기절해 있는 뒤 무슨 일이 있었냐면 말이야... 좆간들 전부 죽였어."


"!!!! 당시이이인!!!!!"


그 말에 오메가는 분노하며 사령관에게 달려들려했지만 하늘에서 로크가 쿵!!! 하고 땅에 내려앉았다. 로크의 등장에 오메가는 다시 주저앉았다. 자신의 무기도 없는데다가 그 무기로는 로크를 세뇌할 수 없었다. 무기도 없이 싸울 수는, 아니 버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까 말이다.


"로크 그녀에게 보여줄래?"


[예 각하.]


로크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사각형 모양을 만들자 그 사각형 안에 홀로그램이 나타나며 그간 있었던 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걸 전부 본 오메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 말도 안돼..."


"다 봤지? 이제 너희의 소유는 전부 내거야. 그 좆간이 전부 나에게 넘겼으니까 말이야. 죽기 전에. 그런데 너도 참 고생했다."


"에?"


"고작 저런 좆간들 살려내려고 100년 넘게 개고생 했잖아. 그것도 너를 육변기 취급하던 저런 돼지새끼들을 말이야. 아, 네 기억 좀 읽어봤어."


"..........."


"너도 참 고생했다. 불쌍할 정도로 말이야."


오메가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졌다. 그녀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회장들을 살려야한다는 무거운 짐트로부터 해방된데다가 전 사령관이 그녀를 위로해주어서 였을 것이다.


"...그러는 당신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신체를 기계로 개조해서 휩노스병을 피한다니. 옛날에 있던 육체는 어디갔습니까?"


"음... 그건 나도 잘 대답해 줄수가 없네. 왜나하면 기억이 없거든. 무슨 않 좋은 과거였나봐. 로크에게 물어봐도 묵묵부답이고 기억을 잃기 전 내가 절대 기억을 되찾으려 하지 마라고 남겨둔 녹음이 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이렇게 살기로 결심했어."


"육체적 쾌락조차 잃어버리다니 불쌍하군요..."


[닥쳐라 암컷.]


"그러는 너는 그 새끼들에게 능욕당하면서 육체적 쾌락을 느꼈던거야? 이 년 이거 아주 마조였구만?"


"큭...////!!"


"...뭐야? 진짜였어?"


"아니거든요!?"


오메가는 부정했고 로크는 이 둘 사이에 기류가 조금 순화됬다는 것을 느꼈다. 


"우선 너에게 선택권을 줄게."


"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너에게 기회를 준다는 거야. 이 벙커를 떠나서 정처없이 방랑할래 아니면 여기 남아있을래?"


"개인적으로는 여기 남아있길 바랄게. 넌 너무 유용하거든. 남주기 아까울 만큼 말이야. 뭐 선택은 자유지만."


"....째서..."


"응?"


"어째서 저에게 이렇게 잘해주시는 거죠? 전 당신의 적입니다. 기억이 안 날진 몰라도 전 당신을 옛날부터 적대라고 당신을 포획해서 회장들을 부활시키기 위한 제물로 사용하려 했단 말입니다."


"그럼 물을게. 그게 순전히 네 의지였어?"


"무슨..."


"그 좆간들이 너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살리라고 명령을 입력한 거잖아. 그게 네 의지였냐고."


"........"


"그게 아니면 됐어. 솔직히 난 말이야. 아니, 지금의 난 말이야. 인간보다 너희같은 녀석들이 좋거든. 인가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생명체. 솔직히 말해서 난 인간이 멸망한게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해. 이 벙커에 남아있던 멸망 전 기록과 영상들을 살펴봤는데... 가관이더라고. 만약 현재까지 인간이 살아있었으면 내가 모조리 도륙했을 것 같아."


그 말에 오메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사령관을 쳐다보며 말했다.


"............여기 남아 있을게요."


"음?"


오메가는 벌떡 일어나서 사령관에게 다가갔다. 로크는 그녀가 사령관을 해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하고 내버려두었아.


"현 시간부로 팩스 회장의 모든 권한은 제 눈앞에 계신 인간님에게 양도됩니다. 모든 재산, 권한 등 물론 저 또한. 이제부터 저의 주인은 당신이십니다."


그러고는 오메가는 한쪽 무릎을 꿇고 전 사령관에게 예의를 표하며 기계화 된 사령관의 손등의 입맞춤을 하였다.


"갑자기 마음이 바뀐 이유가 뭐야."


"지금의 저에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으니까요. 당신을 위해 봉사하면서 저의 죄를 헤아리면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디 저를 받아주십시오."


"어... 이렇게까지 될거라 생각하진 못했지만... 잘 부탁해."


"저야말로... 주인님."


오메가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사령관을 쳐다보았다. 그러던 중 로크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왔다.


[각하. 새소식이 있습니다.]


"음? 뭔데?"


[에이다로부터 전해진 메시지입니다.]


"에이다라면 분명 그..."


[네. 암컷 바이오로이드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AGS인 존재죠.]


옛날에 로크가 자신들의 존재를 은폐시켜주는데 에이다가 한 몫했다고 말해 준 적이 있었다. 그 덕분에 '고통스러운 과거'가 자신들을 못 찾는 것이라고 말이다. 


"어떤 메시지인데?"


로크에게서 나온 말을 꽤나 여러의미로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오르카의 현 사령관이 사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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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것은 문학은 오메가 루트였던 것이다.(반농담임 진담일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