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억..허억..허억..여기는 안전하겠지?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애들이 갑자기 죄다 돌아버렸잖아..



아우로라 양, 그럼 오늘의 마무리는 맡기겠사옵니다.


네, 주방장님! 맡겨만 주세요!


흠흠..이제 여기 마지막 피니싱만 하면 되겠네.


Stealth


Flex


음..? 이 병 뭐지?


'특제 소완 비법소스'..?


이걸로 마무리하면 되는 거겠지?


음..좋은 냄새..향긋하고 야릇..


..


야릇?


뭐..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조금 몸이 뜨거워진 것 같기도..


아우로라 양, 제가 돌아왔..


..맙소사.


하앜..하앜..


특제 초강력 미약을 통으로 넣고 끓여 버리다니,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은..


이것 또한 소녀의 불찰이겠지요.


여기에 환풍구로 빠져나간 연기가 곧 온 배를 뒤덮을 터..


..보통 사태는 아니겠군요.


크..킁킁..사령관 냄새..사령관 냄새가 나요..


아우로라! 발진합니다아아아아!


소녀가 이성을 유지하는 것도 여기까지로군요. 주인이시여, 부디 살아남으시기ㄹ...


주...주이...주인ㄴㄴㄴㄴㄴㄴㄴ쥬이..


쥬지..맛있..


여왕..밥먹으러 왔어...


...?


가려워..갑자기 온몸이 뜨거워..사령관..보러 갈래..



그래서 내 방으로 도망을 온 거라고?


ㅇㅇ


훗, 탁월한 선택이야. 사령관. 이 나는 그런 저열한 미약 따위에 흔들리지 않거든.


여윽시 우리 메이야. 믿고 있었어..


그..그런데 사실 말야..


뎃.


나..나도..온몸이 뜨거워서..견디기 힘들어..




그..할래?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잘 먹었어, 사령관.


그 일이 이렇게 즐거울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는데, 이건 나조차 경험하지 못한 쾌락이었어.




그러니까 한번..더 하자?




자, 다음은 양념치킨이야! 냉동 슈넬치킨을 둘이서 한판 했으니까 이번엔 양념 차례라구!


뭔가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어..


시발..설계해서 밥상을 차려줘도 따먹는 대신 치킨이나 처먹는 년..무친련..무친련..


타오르던 성욕이 싸늘하게 식어 버렸군. 과연 둠브링어. 이 나의 성욕을 바닥에 처박다니 두려운 솜씨다.


대령, 그냥 내가 들어가서 시범이라도 보여주면 되지 않겠나?


모르겠습니다..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