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첩은 1년 후배

벌레는 2년 후배


근첩은 여자, 벌레는 남자였음.


1학년 1학기 마치고 바로 군머가서 칼복학했는데, 여자는 뭘 했는지 같은 학년이고 남자는 군머 안갔는지 또 같은 학년이더라.


벌레부터 말하자면 


뭣만 하면 뒤에 ~노 ~노 붙이는데 자기는 경남에서 살다와서 이게 경남 스타일이라고 우겨대더라고.


근데 군대가면 온갖 지방 사람들 다 모이잖아? 군머 갔다와서 보니까 딱 봐도 경남 사람 아니라 일베충인거 티 존나 나는데 계속 ~노 ~노 하고 있으니까 은연중에 소문 돌더라고. 학과에 벌레가 있다고...


근데 공부는 잘하고 머리는 굴러가는 편이라 나랑 같은 교수님 산하 랩실 기어들어와서 대학원생 예비 루트까지 탔음. 지금은 방출됐지만.


이 새끼가 레전드인게


1. 전라도 사람한테 홍어, 폭동, 빨갱이 등등 운운하기

2. 길가다가 여자보고 온갖 음담패설 하기

3. 긴급 계단? 탈출 계단? 거기서 담배 피고 가래침 뱉다가 길가던 사람 맞춤 ( 듣기로는 타 과 교수. 정확한건 모름 )


1번은 3~4명한테 시전해서 교수님한테 욕 개쳐먹고 경고 1회.

2번은 경찰에 신고당해서 학교로 경찰 옴

3번은 결국 징계 위원회 회부됨


그리고 사라져서 지금은 모르겠다. 이거 말고도 온갖거 다 봐서 이 새끼 때문에 ~노 하는거랑 노무현 사진만 봐도 PTSD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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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첩년은 통신 소프트웨어를 제작해서 발표를 해야함. 주제는 자유고 툴도 자유. 


어머니 수술때문에 첫 수업을 빼고 다음 수업때 갔는데 여자 4 + 나  라는 5명 조로 자동 할당되어 있더라고.


수업 끝나고 사람 찾아서 가니까 근 유머 게시판? 같은걸 보고 있더라고.


말 걸었더니 수업을 안나올꺼면 드랍하실꺼라고 말을 해줘야 할거 아니냐~ 단톡도 있는데 연락을 먼저 해야 하지 않았느냐~ 이 지랄을 계속 하더라고.


제발 느그 엄마 뒤지라고 목젖까지 말 올라온거 참고, 대충 사과하고 달래놨음.


그리고 조 단톡으로 들어갔는데 시발 첫 발표 할 때까지 아무 말이 없는거임. 그래서 대충 짜서 이거 얼추 만들어놨으니까 하자고 먼저 파일 올려 보냈음.


읽씹만 며칠 존나 하다가 수업 때 가서 말 하니까, 자기들은 내가 드랍하는줄 알고 따로 단톡 파고 주제랑 다 정해놨다는 거야.


어이가 없어가지고 존나 따졌더니 뭔 말인지도 못 알아먹을 말만 꿍얼꿍얼 하고 있어서 이건 교수님한테 따로 말 할테니까 그럴줄 알라고 하고 뒤로 나왔는데 뒤에서 온갖 욕을 다 하더라고.


교수님한테 말하고 따로 혼자 조 꾸려서 하고, 단톡 내용, 대화 내용 다 PPT 박고 어그로 쳐 끌면서 A 받아냈다. 아 물론 지금은 그 교수님 대학원생으로 들어가 있음. 교수님이 나중에 귀뜸해줬는데, 걔네 죄다 C+ 박아놓으니까 교수님 찾아와서 애교떨고 개주접을 떨었다고 하더라.


근데 어쩌라고? 조별과제에서 불화, 트러블 일어나면 점수 조지는걸로 유명하신 분인데.


이 씨발련은 수업때 컴퓨터로 ㄹㄹ웹 보고 BL소설 쳐 보다가 조교한테 쿠사리먹고 수업동안 교실 인터넷 끊어버리게 한 전력이 있다.


씨발 쓰고 나니까 존나 어메이징하네.


한 대충 10학번부터 봤는데 상병신은 딱 4~5명 봤음. 근데 한놈 한놈이 레전드인거 보면 세상 신기해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