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대회 3등상을 받은 오르카호 목욕탕에 어서오세요~


일상대회 3등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작성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네요. 3등 기념으로 어쩌다가 대회에 이 작품을 쓰게 되었는지랑 비하인드 등등을 이번 기회에 말해보고자 합니다.

   

   

   

<왜 목욕탕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낸거야?>

   

   

이 작품은 예전에 썼던 목욕탕 창작물들의 연장선입니다. 

 

   

컴페니언과 페어리 시리즈의 어색한 목욕탕 이용

   

   

호드와 배틀메이드의 목욕탕 이용

 

   

언니가 된 레이스와 스카이나이츠의 목욕탕 이용

  

   

에키드나와 호라이즌의 쾌락 가득 목욕탕

  

   

등등의 목욕탕 콘문학을 이미 4개 썼었습니다. 근데 재밌는 아이디어가 더 안 떠올라서 목욕탕 시리즈는 더 안 쓰려고 했는데, 그때 마침 일상대회 공지를 보게 됐습니다. 

   

   

일상대회에 낼 만한 주제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컴페니언 목욕탕편에서 ‘일상적인 목욕탕 좋다’ 라는 댓글을 봤던게 떠올라가지고 목욕탕을 주제로 대회에 출품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아이디어를 쥐어짜면서 대회용 글을 조금씩 써내려갔습니다. 목욕탕 리모델링도 조금 하고요.


   

   

   

<만들 때 참고 한 것>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목욕탕을 묘사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조사도 많이 했습니다. 특히나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목욕탕편을 가장 많이 참고했습니다. 

   

   

예를 들면 여자들이 목욕탕 이용을 위해 온갖 물품을 바리바리 가져오는 거라던가

   

   

몸무게 체크로 혼자 충격 받는거라던가

   

   

다른 여자 몸매 스캔을 하면서 혼자 감상평을 말하는거라던가

   




하는 장면들은 롤러코스터 보고 넣은 장면들 입니다.    

   

특히나 조사를 하다가 여자들은 목욕탕에서 우유를 몸에 바른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충격을 받아서, 그것도 넣게 되었습니다. 물론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우유를 바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건 진짜 TMI인데, 원래 목욕탕에 있는 대부분의 사우나는 습식사우나라고 합니다. 근데 오르카호 목욕탕의 사우나를 굳이 건식사우나라고 설정한 이유는, 그냥 드라코가 사우나 온도가 높다면서 놀라는 장면을 넣고 싶어서입니다. 고증을 맞춘다면 오르카호 목욕탕 사우나는 습식사우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하인드>

   

   

눈치채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옥에티가 하나 있었습니다.

   


흐레스벨그가 안드바리 머리 감겨주러 왔을 때, 원래 뒤에 의자를 가져와서 감겨줬어야 했습니다. 근데 깜빡하고 이미지에서는 의자 이동을 안 시켜놔서, 그냥 의자 없이 머리 감겨준게 되어버렸습니다. 의자 이동같은걸 누가 자세히 볼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하인드 요소니까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엔딩 관련해서 말해보자면, 대회에 낸 작품의 엔딩은 어쩌다보니 불타는 목욕탕 엔딩이 되어버렸는데 원래는 이런 엔딩으로 하려고 한게 아니었습니다. 

원래 스토리는 사령관과 바이오로이드들이 건전하고 사이좋게 목욕탕 이용을 하고 난 뒤, 목욕탕에 못 들어왔던 아스널, 레오나 같은 애들도 목욕탕을 다 쓰고나서 목욕탕의 모든 손님이 모두 떠났을 때 그렘린이 

   

   

어휴, 오늘 하루도 힘들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목욕탕에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았죠?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끝낼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이야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길어져 버려서, 그냥 뒷부분은 다 자르고 급하게 15p 엔딩을 내버린겁니다.

   

   

근데 기왕 3등 한만큼, 그때 잘라버렸던 뒷이야기들을 외전처럼 다시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잘려버렸지만 구상해뒀던 발키리, 다이카 에피소드등등이 꽤 있어서 쓰는거는 어렵지 않을거 같습니다.

   

   

목욕탕 외전을 당장 쓰고 싶기는 한데, 4일 뒤에 자격증 시험이 있기도 하고, 현재 써보고 싶은 다른 창작물 아이디어들도 많은 상황이라 당장 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름이벤트를 즐길 때 쯤 목욕탕 외전을 꼭 완성시켜볼겁니다.

   

   

   

끝으로 일상대회로 출품한 제 작품을 봐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혼자 핸드폰 메모장에다가 이야기를 몇천자 끄적이다가 아무한테도 못 보여주고 지워버린적이 정말 많았는데, 이제는 제가 쓴 이야기들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추천도 많이 받고해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재밌는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르카의 일상 뿐만아니라, 일상적이지 않은 스틸라인 숙소를 보고 싶은 분이 계시면 소원권을 위한 스틸라인 기상미션-해산물을 지켜라 도 봐주시면 감사할거 같습니다. 어제 막 올라온 따끈따끈한 창작물인데, 이상하게 관심을 못받고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것도 쭉 보고 추천 한번만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