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몸으로 네 번째 날 밤 비밀의 방


사령관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새벽에 잠이 깼다.

옆에서 자는 슬레이프니르는 근무가 힘들었는지 푹 잠이 든것 같다.

사령관은 어두운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 사령관은 호기심이 들었다.


'조금... 조금만이면 괜찮을 거야.'


사령관은 옆에 슬레이프니르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 자기 가슴과 음부에 손을 가져간다.

미지의 공포가 느껴진다. 

하지만 행복할 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든다.


"음...."


사령관은 자신의 큰 가슴을 만진다.


"꺄흑..."


유두를 비빈다. 

남자일 때 아스널이 유두를 핥아 줬던게 생각났다.

그것보다 백배는 기분이 좋은 거 같다.


'여자의 가슴은 더 감도가 좋구나...'


가슴을 즐기던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음부에 손을 댔다.


"앗!"


그녀는 본능적으로 손을 치웠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더욱 뜨거워졌다.


'여기까지 가면 돌아올 수 없을 거 같아. 하지만... 하지만...'


그렇게 사령관은 선을 넘었다.

1시간 동안 사령관은 옆에 자는 슬레이프니르가 깨지 않게 소리를 감추면서 헐떡였다.

두 번의 절정을 경험한 그녀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


그렇게 남은 날은 남들 몰래 자위하며 보냈다.

자신이 찾아낸 CCTV의 사각지대, 페더에게 요청하여 만든 특수한 공간에서 자신의 성욕을 풀었다.


늦게 분 바람이 폭풍이라 던가.

사령관은 더 야해졌다. 여자로서의 성에 깊게 빠져갔다.


이 여체와 이별할 날이 다가올수록 육체에 대한 사랑과 다가운 이별의 아쉬움은 커져갔다.

이 육체와 헤어지기 싫다.

남자로 돌아가기 싫다.

남자로 돌아가기 바로 전날, 사령관은 오르카 호의 동물 연구소에 방문했다.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엠프리스와 안드바리가 대화하는 것을 봤다.


"와! 이거 뭐예요?"

"도마뱀 허물이야."

"허물이요? 도마뱀인 줄 알았는데"

"응, 일부 도마뱀들은 자신과 생김새가 같은 허물을 벗기도 한데."

"와..."

"그거 외에 자기가 벗은 허물을 영양 섭취를 목적으로 먹는 동물들도 있단다."


사령관은 그 대화를 엿들었다.

사령관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다음날 남자로 돌아갈 날이 왔다.


"오빠? 컨디션은 어때?"


닥터는 단말기를 점검하며 사령관을 원래대로 되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응..."

"그래도 문제없이 남자로 복귀하게 돼서 다행이야. 언니들이 얼마나 아쉬워했는데."

"응..."

"동침도 그냥 수면일 뿐이라고 심심하다 하더라."

"응..."


사령관의 행동, 말투가 좀 소녀다워진 것 같다.

닥터는 그 위화감을 느꼈지만 큰 문제가 아닐 거라 생각했다.


"닥터, 만약 내가 남자로 돌아가면 이 몸은 어떻게 되는거야?"

"어... 아마 폐기되지 않을까?"

"그래..."


사령관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내 말 들어볼래?"

"응... 응...?

"내가 남자로 돌아가면 이 몸은 빈 껍데기가 되잖아. 그러면 그 몸을 버리지 않고..."


사령관은 자신의 계획을 닥터에게 설명했다.


"정신 나갔어?"


닥터는 단말기로 사령관을 후려쳤다.


"안돼. 안 도와줄꺼야!"

"남자로 돌아갔을 때 성장약 사용해서 동침권 10장."

"그... 그거로 될 거같아?"

"그리고 그 미친 플레이에 참여하는 거 3장. 원할 때 요청해도 받아줌"


닥터는 그 미지의 플레이를 상상했다.

닥터의 천재적인 머리는 그 플레이를 했을 때 느낄 쾌감을 예상해버렸다.

상상만해도 엄청난 플레이었다.


"... 딜"


닥터는 사령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사령관은 무사히 남자로 돌아왔다.



사령관이 남자로 돌아온 후 오르카호는 평소의 모습을 찾았다.

사령관은 변하기 전과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작전을 지휘했다.

그전과 다른 게 있다면 바이오로이드들을 대할 때 더 친근하게 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TS 사건이 기억 속에서 사라질 때쯤 새로운 바이오로이드가 복원되었다.


"새로운 바이오로이드 아나야. 환영해줘."

"안녕하세요~"


새로운 바이오로이드 아나는 미소로 인사했다.


"이번 자매님은 소속이 어디이신가요?"

"080기관이야. 언니들"

"와 사령관님과 같은 키인 거 신기하지 않슴까~"


그녀의 키는 사령관과 키가 신기할 정도로 같았다.


"아름다운 가슴, 찰랑거리는 은발 생머리, 탐스럽게 튀어나온 엉덩이, 이쁘지?"

"사령관님 취향입니까~"

"벌써 빠지셨습니다~"

"은발 미녀지 말입니다~"


브라우니들이 그녀를 환영해줬다.

이 바이오로이드가 누군지 모르고, 말이다.



그날 밤

성장약을 복용한 닥터가 비밀의 방에 방문했다.


"오빠, 왔어."

"응... 어... 속옷은?"

"히히"


닥터는 가져온 장비를 세팅했다.


"코어링크할게 오빠. 아나 언니,"

"검은 머리를 은발로 염색한 건 완벽했어."

"그대로 하면 들키잖아. 한번 꼬았지."

"another me의 앞 두 글자를 따서 '아나'"

"뭐, 제대로 발음이 아니라서 유추를 못 알아챌 거야"


사령관은 아나와 코어링크를 연결했다.


"역시, 같은 유전자다 보니 거부반응이 없네."

"이게 코어링크구나."

"응, 이제 감각링크도 연결될 거야."

"읏!"


사령관은 전류를 느꼈다. 감각 링크가 연결된 것이다.


"하아... 하아..."

"신기한 느낌이지?"

"이 느낌 오랜만이야..."


사령관도 아나도 쾌감에 빠진 모습이다.


"언니는? 아니아니, 그... 뭐라 해야지"

"언니라고 해도 돼. 이제부터 언니니까."

"그래도 오빠잖아."

"음... 그래도 바이오로이드 아나로 연기해야 되지 않을까?"


사령관이 남자로 되돌아가던 그날 사령관의 여체는 폐기되지 않았다.

문서상으로 폐기라 했을 뿐 닥터는 그것을 빼돌렸다.

암컷의 쾌감을 깨달은 상태의 의식을 복제하여 사령관의 정신이 떠난 여체에 이식한 뒤 바이오로이드 '아나'로 다시 깨웠다.

'another me', '또 하나의 나'라는 뜻의 앞글자를 따서 아나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닥터는 아나와 사령관의 유전 정보가 유사한 점을 사용하여 코어링크 기능을 추가했다.


"코어링크를 사용한 여자인 자신과 섹스라니. 정말 정신 나갔다니까."


사령관은 옷을 벗었다. 

아나는 자신의 보지를 벌써 만지고 있다.


"축축해졌네. 이제.."

"잠깐!"


박으려 하는 사령관을 닥터가 멈춰 세웠다.


"나도 연결하고"


닥터는 장치를 사용해서 아나와 코어링크를 했다.

아나는 바이오로이드와 인간을 동시에 만족하기 때문에 닥터와 연결이 가능한 것이다.


"준비됐어."


사령관은 아나의 몸에 자신의 남근을 박아넣었다.

아나의 암컷으로서의 쾌감과 사령관의 수컷으로서의 쾌감이 닥터, 아나, 사령관에 공유되었다.

사령관은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허리를 흔들수록 암컷의 쾌감, 수컷의 쾌감을 느꼈다.

사령관의 머리는 저릿저릿 전기가 통했다.

아나도 정복자의 쾌감, 잡아먹히는 암컷의 기쁨을 동시에 느꼈다.

닥터는 처음 느끼는 엄청난 쾌락에 큰 가슴을 정신 없이 흔들며 몸을 겨누지 못하고 있다.


쾌감에 중독되어 서로의 육체를 탐하했다.


"으으으윽!"

"으으으으!"

"꺄아악!"


세 명은 동시에 절정했다.


사령관은 지쳐쓰러진 닥터와 아나를 동시에 범하기 시작했다.

닥터의 가슴을 빨면 아나의 가슴이 아나의 가슴을 빨면 닥터의 가슴이 동시에 절정했다.

큰 가슴에 둘려쌓인 의식은 멀어져간다.

세 사람의 의식은 쾌락으로 가득차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고

이 정신 나간 난교는 새벽녘이 가까워져서야 멈췄다.

 

"오빠, 언니..."

"응..."

"최고였어..."



아나는 사령관 비서로 근무하게 되었다.

마치 모든 일을 해본 적이 있는 듯이 완벽하게 수행하였다.

아나는 오르카 호의 인원으로 완벽하게 적응했다.

사령관과 아나가 동침할 때 나는 소리는 오르카호 복도를 가득 채운다는 소문이 돈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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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이 사이코다 그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