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짤만큼 이번 스토리를 축약하고 있는 씬이 없다고 봄


저 제단은 다른건 몰라도 타락아자젤 측에서 만든건 확실함.


이 제단을 보고 처음에 받을 수 있는 이미지는 뭐임?


성전? 아니지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추악한 인간군상으로 밖에 안보임


그리고 그런 인간군상을 내려다 보고있는 반으로 쪼개진(역 코헤이) 코헤이 교단의 마크.


이걸로 알 수 있는건 타락 아자젤이 인간이라는 존재에대해 엄청나게 실망을 했으며 이를 비웃기 위해 이걸 만든거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음


정확하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 추측 해보자면 


갑작스럽게 철충이 내습했을때 타락 아자젤이 속해있는 가고시마 코헤이 지부는 운좋게 철충 군세를 막을 수 있었음


근데 막아낸것까진 좋았는데 인간이란 생물이 어떤 생물임?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싶은게 인간임


철충군세 막아내고 휩노스병 말고는 위험한것도 없는 시점에서 인간들이 뭘할것 같음?


슬슬 먹고 살만하니까 서로 지배자가 될려고 지들끼리 파벌을 나누고 싸우는 현상이 벌어진거임


그리고 타락 아자젤은 그 광경을 전부 지켜봤겠지 심지어 권력 잡겠다고 싸우는 애들은 코헤이소속 신자 애들임


이 타락 아자젤은 바벨이라는 타워 기동을 위해 감응능력을 존나 키운 기체임 이런 기체가 더러운 인간군상에서 나오는 인간의 악의를 제대로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그 결과가 바로 스토리 마지막에 나오는 타락 아자젤의 모습임 인간을 극히 혐오하고 철남충의 마음을 읽고도 철남충이 인간이라는 점만으로 혐오하는 희대의 바이오로이드가 탄생한거지


다시 씬 분석으로 돌아가자면 저 씬에 나오는 반으로 쪼개진 코헤이교단 마크는 바로 타락아자젤 본인을 가리키는 거임


즉 더럽고 추악한 인간군상을 지켜 봐오던 아자젤의 마음이 부서지고 타락한 뒤에 이를 조소하기 위해 만든게 이 구조물인거임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인간에대해 실망해버린 타락아자젤과 인간(철남충)을 믿고 따르는 아자젤간의 충돌은 필연적일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