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있어~?”


“에, 엇?! 사령관님?! 자,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잡다한 물건이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문밖까지 들려오지만 익숙한 듯, 팔짱을 낀 채 느긋이 기다리는 사령관.


마음속에서 재생된 LOVERLOVER 1절이 끝나갈 무렵, 비명을 지르는 경첩 소리와 함께 방 주인의 얼굴이 빼꼼히 튀어나온다.


“헤헤헤, 오래 기다리셨죠~?”


“안녕, 유미.”


“드, 들어오세요…”


실례할게~ 오르카 호 한 편에 마련된 유미의 개인 집무실. 정확히는 통신이나 기타 보도 등을 관리하는 곳이지만 누구도 찾지 않아 자연스레 그녀의 개인 소유가 되었다.


딸칵!


유독 귀를 울리는 문고리 소리에 흠칫 어깨를 떠는 유미.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흔하디흔한 소리가 스위치라도 된 듯 볼을 붉힌다.


“그래서? 성과는 어때?”


“어, 아, 음… 그, 그게….”


몸을 배배 꼬며 양손을 벽에 짚은 유미는 허리를 뒤로 빼 하반신을 들어 올린다. 스커트가 절로 말려 두툼히 부푼 속옷이 삐져나오지만 개의친 않는 모양.


“흐음~ 잘 안 보이는데?”


“아흐… 진짜…!”


새된 숨소릴 터트리며 왼손을 뒤로 향한다. 빳빳하게 주름진 스커트가 골반에 걸려 좀처럼 움직이지 않자 인상을 찌푸리며 엄지와 검지 끝에 힘을 주는 유미. 쭈글쭈글해진 스커트 끝을 허리까지 끌어올려지자 안도한 듯 뜨거운 숨을 내뿜는다.


“하하, 부탁한 대로 잘 해줬구나?”


“하아… 부탁, 아니잖아요…!”


“에이~ 이런 부탁 다른 사람한텐 못한다고~”


“하으… 맨날, 말만 그렇게, 하시고… 흐응,”


점점 거칠어지는 숨소리. 알맞게 유지된 방안의 온도가 이리도 차가웠었나. 하반신을 드러낸 유미의 보드라운 두 살덩이가 도톰히 일어난다.


“그럼, 어디 한번 검사를~”


“자자자, 잠깐만요?! 검사라니 무슨! 보기만 하는 게, 히익?! 하앙~♥


탐스러운 과실의 중앙에 우뚝이 솟아있는 금색의 고리. 채 말릴 새도 없이 사령관은 검지를 고리게 걸고선 힘껏 잡아당긴다.


“히끅! 흐이, 히야아아앙~”


얇은 비명과 함께 바닥으로 무너지는 유미. 방금까지 그녀의 몸 안을 데웠던 그것은 뜨거운 김을 모락모락 풍기며 어딘지 시큼한 냄새가 밴 땀까지 흘리고 있다.


“다시 보니 엄청 크네, 이 딜ㄷ, 아니 배.터.리.형 충전기.”


“흐갸아아아앙……”


흐리멍덩한 표정으로 녹아내린 유미.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알 수 없는 액체가 니삭스 끝을 적셔오지만, 배터리형 충전기와 함께 뽑혀버린 정신이 사고를 어지럽힌다.


***


“우웅…”


꼼지락대며 눈가를 비비는 유미. 정신을 잃고 쓰러진 자신을 친히 침대까지 옮겨준 모양이다.


“사령관도 참, 주책이야… 아무리 그래도, 응?”


언제나 포근함을 안겨주던 침구가 물먹은 솜처럼 딱딱하기 그지없다. 의아함도 잠시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정확히는 꼬리뼈를 밀어내며 골반을 치켜올리는 이물감에 눈을 부릅뜬다.


“아크, 으이익… 사아령과아안님이임~!!”


“아, 미안. 깨웠어?”


“이게 무슨, 흐윽?! 거, 거긴 더러운 곳, 인데, 에에엥~ 흐극!”


기왕 들켜버린 거, 거리낄 것 없다. 커다란 베개를 껴안듯 발개진 그녀의 골반을 양손으로 교정한 채 사정없이 허리를 튕기는 사령관. 이미 서로의 체액이 뒤엉킨 상태라 그런지 행위에 불편함 따윈 없다.


“잠, 까아안…! 조금, 조금만 천천, 히이잉…♡”


“빠르게 끝낼 테니깐…!”


“아, 안에는!”


뷰륵. 뷰르르릇.


쌓아온 욕망을 한꺼번에 분출. 그와 함께 새빨개진 유미의 귓바퀴로 뜨거운 숨을 토해낸다. 예상치 못한 2차 공격에 더욱 휘어진 등.


까슬까슬한 뒷머리가 목과 어깨를 간질이자 사령관은 장난스레 미소짓는다.


***


“진짜, 미친 거 아냐….”


“싫었어?”


“그걸 말이라고, 으히익?!”


사정이 끝난 자지가 애액과 정액으로 눅눅해진 장을 미끄럼틀 타듯 미끄러진다. 동시에 장벽을 긁으며 빠져나오는 귀두는 아직 성이 차지 않는지 빨갛게 분노하고 있다.


“그럼! 본 게임을,”


“무무무,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알다시피 방금 건 유미, 네 체내의 바이오더스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운동이야. 그리고 지금부터 할 건~”


움츠린 몸을 뒤집어 눈을 마주한다. 침을 질질 흘리는 성난 자지가 유미의 복부 위를 마치 자신이 점령할 땅이라 주장하듯 거칠게 파헤친다.


“오르카 호 사령관으로서! 난 대원들의 행복을 추구해야 할 사명이 있지!”


“그, 말씀은 잘 알겠는데… 지이, 금이 아니라 조금만, 조금만 쉬고…”


“응? 왜 그래, 무슨 문제라도…”


배려가 부족했나? 예상과는 다르게 관계를 피하려는 유미의 모습에 조심스레 고개를 내리자, 꼭 닫힌 보지가 자신만큼은 절대 뚫리지 않겠다는 마냥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어, 그… 미안.”


눈물을 찔끔 흘리며 사령관을 노려보는 유미. 갑작스럽게 뒷구멍을 침입당해 놀란 그녀의 몸이 사정없이 경련하는 게 눈에 들어온다.


사령관이 무안한 마음에 머릴 긁적이자 몰래 곁눈질하며 어깨에 힘을 빼는 유미. 그대로 팔을 열어 자신의 눈치를 보는 그의 목을 조심스레 끌어안는다.


“그… 상냥하게, 부탁드릴게요….”


“♩♬~~”


사령관의 눈에 다시금 불꽃이 일렁인다. 빳빳이 고개를 든 귀두 끝을 유미의 배꼽에 도킹한 채 살포시 그녀의 몸 위로 몸을 뉘인다.


“가끔은 이런 것도 좋지. 그나저나…”


“왜, 왜요?”


“유미, 너 가슴 커졌어?”


“ㅇ, 에?”


“분명히 손으로 만질 때랑은 느낌이 많이 다른 걸.”


우물쭈물하는 그녀의 눈동자가 눈앞의 사령관과 자신의 가슴 사일 왕복한다.


“맛도 달라졌을까?”


“에? 잠깐, 후음…♥


사령관은 그녀와 몸을 겹친 후부터 자신의 가슴팍을 열렬히 문지르던 젖가슴을 앞니를 세워 살짝 깨물어 본다. 마침내 벌떡 일어선 유두가 존재감을 과시하자 체액이 범벅된 혀로 유륜 주변을 감싸며 천천히 애무한다.


“하읏…♥


“아파?”


“아프진, 않은데. 아니, 조금 아픈 것도 같지만… 조금 간지럽기도 하고… 흐응~♥


예의상 물어본 말임에도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토해내는 유미. 그 모습이 작은 동물 같아 무심코 반대쪽 손으로도 비어있는 가슴을 꽉 움켜쥔다.


“하릅~ 쯉, 와아암~”


아래에서 올려치며 요동치는 꼭지를 다시 위에서 눌러주며 진정시킨다. 울긋불긋한 유륜이 닭살처럼 두드러지자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애무하며 마지막엔 입술로 전체를 빨아올린다.


“하윽… 거기만, 집요하게…!”


“후움~”


푸딩처럼 흔들리는 동산을 혀로 핥으며 쇄골까지 줄을 잇는다. 잠시 멈추곤 입술을 오므려 유미의 발개진 피부를 깊이 들이마신다.


“자국, 남아여… 흐극~♥


부끄러운지 눈을 떼곤 고개를 돌리는 유미. 하지만 사령관은 그런 그녀의 행동에 장난기가 돌았는지 이제껏 비비적대던 자지를 꿀물이 흘러나오는 아래쪽으로 향한다.


줄곧 아랫배를 간질이던 감촉이 사라지자 흘깃 시선을 옮기는 유미. 여전히 자신의 쇄골에 고개를 처박은 까만 머리와 그 너머에서 솟구친 그의 골반이 눈에 들어온다.


“사, 사령관님…?”


“미안, 유미. 슬슬 한계야.”


먹잇감을 노리는 고양이과 맹수처럼 하반신을 살랑살랑 흔들어대며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자지. 사령관의 성난 남성이 단숨에 유미의 방어를 돌파한다.


“하윽… 크힉, 흐으으읍~~♡♡”


“…후아~”


-뷰륵 부르릇


마치 한 몸이 된 듯한 규칙적인 호흡. 아래쪽의 유미가 부족한 산소를 단번에 들이마시자 고개를 쳐든 사령관은 참았던 숨을 허공으로 토해낸다.


“움직일게.”


“잠깐! 방금, 방금 갔는, 데헤엥….”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쌀게.”


방금의 사정으로 부딪힌 유미의 치골에 괜스레 미안해진 사령관. 아담한 그녀의 체형을 상관 않고 자지를 찔러넣는 바람에 충격이 꽤 클 터이다. 때문에,


“긴장 풀어.”


“후음….”


그녀의 입술에 짧게 버드 키스를 두드리곤 팽창한 귀두를 조심스레 끌어내린다. 그 아찔한 감각에 절로 발가락을 오므리곤 자신을 껴안은 사령관의 등 뒤로 다리를 교차시킨다.


“후읍…!”


다시 밀어 올리길 반복. 자궁구를 자극하는 뭉툭한 감각이 반복될수록, 자신의 보지 둔턱과 사령관의 자지 뿌리가 애액에 버무려져 찰박이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흐윽, 하아…♥ 후우~ 훕…! 헤으응…♥♥


-찔걱 찔걱 찔걱 찔걱


손뼉을 치는 소리라 치부하기엔 지나치게 음란한 마찰음과 필사적으로 다물어보지만 새어 나오는 새된 신음. 애처롭고도 사랑스러운 그 모습에 사령관은 유미의 입술로 바싹 다가간다.


“우음~ 흠…. 하웁…♥


발개진 아랫입술을 보드랍게 핥은 채, 입을 크게 열어 식어버린 윗입술과 함께 베어 문다. 그대로 침을 흘려 건조해진 하얀 이를 적시자 드디어 소심하게 벌려지는 유미의 작은 입.


출입이 허락된 따스한 안쪽을 송곳니부터 시작해 어금니 구석구석까지 혓바닥으로 희롱하곤 갈 곳 잃은 그녀의 혀마저 감싸 안아 바깥으로 끄집어낸다.


“헤읏, 후움~ 흠….”


서로의 타액이 섞인 입술을 비비적대며 가쁜 숨을 토해내는 둘. 하지만 사령관의 자지는 쉬지 않고 보지 속을 들락날락이고 있다.


자신의 안을 드나드는 자지가 점점 팽창하며 속도를 높여가자, 정수리 끝을 타격하는 쾌락에 보답해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보지를 조이는 유미.


“쌀게! 싼다…!”


“훙! 후우움…!”


필사적으로 끌어안는다. 불끈거리는 정액이 유미의 안을 가득 채우곤 미처 담아내지 못한 나머지가 보지 끝을 삐져나와 가랑이 사이를 적셔간다. 마지막 남은 정액이 빠져나갈 때까지 둘의 입은 딱 달라붙어 도무지 떨어질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


***


“하암… 너우 커여어….”


“…후아~ 오늘따라, 적극적이네 유미.”


귀두를 삼킨 유미의 가녀린 입술 끝이 하얗게 물들어있다. 마지막 남은 정액마저 입을 오므려 빨아 삼킨 그녀는 자신의 애액과 사령관의 정액이 뒤섞인 대물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다.


“너흐 마이, 싸셨셔요….”


“아하하, 미안….”


그녀의 말대로 유미의 보지엔 아직도 마르지 못한 정액이 꿀렁이며 삐져나와, 기껏 받쳐놓은 물티슈 더미를 뭉텅이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미아하지도, 안흐면서…!”


눈을 찌릿 뜬 유미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곤 사령관의 자지를 뿌리째 삼켜버린다. 꿀렁이는 혀가 자지 밑을 자극하곤, 동시에 촉촉한 목구멍 감촉이 귀두 끝을 조여오자 사령관은 불알에 남은 정액마저 모조리 그녀의 안으로 뿜어내고 만다.


“끄윽, 하아~”


“흐읍…! 쿱, 허어업…!”


한계를 넘어선 사정감에 종아리의 힘이 빠져나가고 아랫배를 살살 자극하는 유미의 콧바람이 끝내 사령관을 무릎 꿇린다.


“헤읍…! 후웁, 움~!”


-꿀꺽


목울대가 요동치곤 입안의 내용물을 모두 삼켜버린다.


“삼킬 필요까진….”


“헤으… 저도 마음 먹으면, 흡! 꺼윽…!”


“…”


조금 무리한 모양인지 차마 못 볼 꼴을 보이고만 유미였다.


***


“히히, 거봐 언니. 내 말이 맞지?”


“응….”


입꼬릴 올리는 닥터의 모습에 차마 자신의 뒷구멍으로 충전했단 소리는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유미다.


“그, 그런데 말이야….”


“응?”


우물쭈물하다 끝내 입을 떼는 유미.


“그, 조금… 정상적인 방법으로, 충전하는 방법은, 없… 을까?”


“정상적인 방법이라니? 그냥 손에 쥐고만 있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데 일에 방해됐어? 정 거슬리면 언니가 맨날 가지고 다니는 크로스 백에 넣어도 상관없는데?”


“어어어,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야. 어차피 언니 몸에서 흘러나오는 바이오더스트는 작은 배터리 정도는 하루 정도면 충전할 수 있거든? 그러니까… 어, 언니? 어디 가는 거야?!”


닥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밖으로 뛰쳐나간 유미.


“사령관님~!!!!!”


야설 첨 써보는데 볼만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