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지지난 이야기 


지지지난 이야기 


지지난 이야기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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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태도가 좋네, 역시 자주 와서 그런가? 모범수 표창장이 있으면 당신 몫이었을 거야. 

 ...그 놈의 성벽 때문에 우리 단골이 되지만 않았어도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또 무슨 일인가? 아까는 미트파이를 잔뜩 넣어 주더니." 



"맞다, 그랬댔지? 잘 먹었어?" 



"...여러 가지 맛을 넣어준 것까지는 좋은데, 이 민트초코미트파이는 어떻게 안 되겠나? 

 아무리 좋게 생각해 보려 해도 너희들이 먹기 싫은 걸 나한테 떠넘긴 것 같다만." 



"민트초코미트파이...? 나 나왔을 때는 그런 거 없었잖아? 하치코 양이 그런 것도 만든 거야?" 



"그랬지. 멍멍이가 세 개 만들었는데, 켈베로스들도 그건 한사코 마다해서 다 영창에 넣어 줬어. 뭐, 그래봐야 수감자가 넷뿐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조금..."  



"그 목소리! 보안관 나리? 보안관 나리야? 살려줘! 이건 고문이야! 저녁 대신 이상한 파이만 두 개 반 넣어 주는 건 너무하잖아!" 



"우물우물... ! 구르르르르륵......" 



"하이에나, 정신 차려!" 



"와하하하, 거 봐! 하나는커녕 한 조각도 못 먹는댔지? 내가 이겼다!" 



"조용히 해! 너희들, 여유가 있는 것 같네? 그러면 내일 아침 내가 들어갈 떄까지 나눠준 파이를 다 먹어라. 

 그 때까지 깨작대고 있으면 내가 친히 너희들한테 먹여 주지!" 



"......내일 아침에 강제로 입 안에 쑤셔넣어진다에 참치 세 개. 워울프, 너도 뭐 걸어." 



"..." 



"구륵, 보글보글......" 



"그래서, 왜 왔지? 내일 나가는 계획이 변한 건가?" 



"그건 아니고, 아스널 대장한테 조금 배우고 싶다는 파트너를 새로 데려 왔어. 제자라고 해야 할까?" 



"......" 



"오, 도도한 레오나 소장님이 이런 누추한 곳에는 무슨 일이실까?" 



"나랑 한 그거 있잖아, 레오나 대장도 흥미가 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오늘 같이 자고, 내일부터 부탁할 수 있을까?" 



"아, 그거 말인가! ...결국 솔직해지셨구만. 좋은 징조군. 특별히 공짜로 해 주지. 오늘 밤에는 이론적인 것부터 다 알려 주지." 



"축하해, 레오나 대장. 잘 됐네! 많이 배워서 사령관하고 재밌게 놀아!" 



"...부끄러우니까 넌 이제 나가." 



"알았어, 우리 사디는 입회인 겸 해서 두고 갈 테니까 이상한 얘기하면 안 돼?" 



"걱정 붙들어 매. 내가 듣고 있다가 주제가 어긋난다 하면 바로..." 



"...이런, 난 역시 형사 양반이 더 편한 것 같은데. 교대하면 안 되겠나?" 



"어쩔 수 없어, 사디도 아스널 대장한테 배우고 싶다느-" 



"그러니까 아니래도! 자자, 빨리 가 봐." 



"뭐, 그런가. 솔직하게 굴어주면 좋겠다만. 그럼 레오나 준장에 거기 SM플레이 경정님도. 잘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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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나 왔어! 이제 퇴근할 친구들은 숙소로 가고, 난 야근해야지. 

 오늘 야간이 3조였지? 나머지는 들어가도 되겠다, 수고했어!" 



""""네, 수고하세요!"""" 



"...그나저나 꽤 오래 걸리셨군요, 무슨 일 있었습니까?" 



"영창에 호드 친구들도 들어가 있잖아? 파이 때문에 기절하고 비명 지르고 난리도 아니어서 달래고 오느라 그래." 



"아, 그 파이......" 



"신경쓰지 마, 사디가 내일 아침에 남아 있으면 강제로 먹이겠다고 엄포를 놓기는 했는데,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 테니까! 

 세이프티 양도 내일 야간이지? 가서 쉬어야겠네." 



"그렇네요, 그럼 저도 슬슬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형사님.



"수고하셨어요! 내일도 놀아요!" 



"왕!" 



"...그럼 하치코 양은 어떻게 할래? 저 친구들 따라서 숙소로 가도 되고, 여기서 나하고 켈베로스 3조랑 같이 야근도 할 수 있는데." 



"여기 있을게요. 밤에도 하는 일이 있다면 배워보고 싶어요!" 



"그러면... 맞다맞다. 시작하기 전에 그, 미트파이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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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민트초코미트파이처럼 미트파이에 초콜릿 같은 재료를 넣는 건 삼가주면 고맙겠어. 

 초콜릿이 너무 많아서 아우로라 양이 주방에서 못 나가는 걸 안쓰럽게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건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히잉... 리리스 언니는 맛있다고 해 줬는데." 



"음, 그... 그래? ......그럼 이건 오르카 호가 받아들이기에 너무 이른 음식이 아닐까? 

 그러니까 이해해줄 사람들이 더 나타나기 전에는 조용히 실력을 갈고닦는 게 좋겠지?" 



"네, 알겠어요! 최고의 초코미트파이 요리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할게요!" 



"아니, 부탁인데. 거기에서 초코랑 고기 둘 중 하나만 빼면 안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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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코가 자매들에게 구워주는 (민트)초코미트파이가 늘었다. 

어찌저찌 포커스는 다시 하치코에게. 그런데 왜 아스널의 신비한 야스강좌 내용이 더 신경쓰이는지는, 그리고 그 내용이 어떨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