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콜라 사가지고 돌아오는데, 1층 아파트 복도에 매미가 들어와 있더라. 

그거 구경하는 초딩 잼민이들 3명이랑 엘베 기다리는 여자애, 1층 거주하는 듯한 젊은 아주머니 이렇게 복도에 있었다.

근데 아주머니가 매미가 무서운지 뭔지 울고있는 매미를 보면서 걍 발 동동 구르고 있었음. 

걍 전체적인 그림이 잼민이들은 구경, 여자애하고 아줌마가 뭔가 하는 척 둘이서 AUTO-K 시전하고 있더라.


그런 와중에 내가 입갤하니까 이목이 나한테 집중됨. 3초만에 상황파악하고 빈 손으로 매미쉑 포획성공함.

밖에다가 풀어주려고 하는데 잼민이들 동경어린 눈빛으로 나를 쳐다봄.

모든 이목이 집중되니까 아싸 라붕이 쫄려서, 나중에 직접 풀어주라면서 애들한테 매미 인수인계 했다.


근데 정확히 3초만에 지들끼리 인수인계하다가 매미 놓치고 날려버림...

1층 복도에 비명소리 낭낭하게 울리고 잼민이들 신나고 아줌마랑 여자애 혼비백산 샤우팅 들으니까 와...

어질어질하더라 ㅅㅂㅋㅋㅋㅋ


결국 다시 착지하자마자 포획해서 밖에다가 풀어줌. 웃으면서 잼민이들이랑 아줌마랑 여자애랑 헤어짐.

집에와서 손씻고 콜라 뚜껑따는데, 매미 포획 도중에 존나 흔들렸는지 콜라 폭발함...

뒤처리하고 결국 콜라 다시 사왔다.. 날도 덥고 진짜 매미쉑 얄밉네 증말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