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를 포함 할 수도 있으니 성역을 플레이 하지않은유저는 주의하시길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품이 이렇게나 따뜻했다니… 으응, 더 꼭 안아주세요… 외로운 건, 이제 싫어요…”


오르카호에 합류해 진정한 구원자를 만나게 된 라미엘은 그동안 그녀가 짊어진 모든 죄가 사해졌단 얘기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어. 그리고 시간이 지나 코헤이 숙소에서 지내고 있는데 가끔 아자젤이 며칠간 자릴 비운후 돌아올때마다 얼굴엔 홍조를 띄우고 이상하게 헝클어진 머리로 돌아온다는걸 알아채기 시작한거야.


베로니카에게 물어봐도 그저 웃음지으며 제가 감히 치품천사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말씀드릴순 없다며 라미엘님께서 직접 답을 찾아야 한다고만 했어.


그래서 궁금증을 못이기고 라미엘은 아자젤이 또다시 며칠간 외박을 한 후 돌아온날, 아자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지. 아자젤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라미엘이 그녀에게 가고시마의 아자젤처럼 무언가 혼자 짊어지고 있는거냐면 자기는 또 슬퍼질거라 하자 어쩔수 없이 그녀에게 알려줘. 사실은 가끔씩 밤마다 구원자님에게 가서 아자젤 본인의 죄를 사함 받는다고. 


아무리 교단의 치품천사 라지만 결국엔 인간이 만들어낸 바이오로이드고 그녀 역시 성욕이 있었으나 그녀의 포지션이 포지션인만큼 두루뭉실하게 표현한거야. 하지만 라미엘은 그녀가 무엇을 뜻하는지 바로 알았어. 밤마다 그녀는 사령관과 관계를 가지고 있단거였지.


여기서 그녀는 고뇌해. 교단의 고행자로서 아무리 그녀의 임무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들, 아자젤의 죄는 본인이 짊어지고 가야할몫, 그렇게 생각한 라미엘은 그날밤 구원자의 방문을 두들기지.


마침 교단의 내부사정을 전해들은 사령관은 내심 라미엘이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 하는 찰나에 그녀가 먼저 그의 방을 두드리자 아주 반가운 얼굴로 그녀를 환영해줘. 라미엘 역시 뜻밖의 환대에 그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동안 그렇게 다른사람의 품이 그리웠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품에 안겨서 눈물을 흘려. 


산전수전 다 겪은 사령관은 당황하지 않고 안겨오는 라미엘은 더욱 거세게 안아주며 그녀를 침대로 데려가 그 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었어. 그 상태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그녀가 진정될때까지 기다리는데 라미엘이 갑자기 결심한듯 진지한 얼굴로 그에게 말해. 사실 오늘 온 이유는 그녀가 교단의 고행자로서 아자젤이 짊어져야 할 죄를 조금이라도 덜기위해 이자리에 왔다는거야.


사령관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라미엘은 기어들어갈 목소리로 사실은 아자젤님이 구원자님의 방에 밤마다 드나드는 이유가 뭔지 알고있다고. 아자젤의 죄는 곧 그녀의 몫, 그녀 역시 이 고행을 감당해야 한다는거지.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인지 생각하는 사령관에게 라미엘은 더욱 더 그의 뇌정지가 오는 말을 내뱉기 시작해. 


“...구원자님의 성스러운 성창으로...제 음란하기 그지없는 죄많은 예비천사방을 찌르셔서 정화한후...구원자님의 성스러운 하얀 셰례를 제게 베풀어 주셔서 죄를 사하여 주세요…”


도대체 저런 어휘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생각할때 그녀는 얼굴을 더욱 붉히더니 거기다 또 덧붙이는거지.


“정화가 끝나시면… 다시한번 제 불경하기 그지 없는 배설만할뿐인 뒷쪽 구멍 역시...은혜를 배풀어 하얗게 물들어 주세요…”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라미엘은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하더니 그녀의 타오르는듯한 손으로 구원자의 성창을 감히 알현합니다 하며 그의 고간에 손을 넣어 그를 유혹했고.


오래된 전투로인한 피로로 쌓여있었던 사령관 역시 눈앞의 과실을 놓칠순 없는지 그대로 그녀를 침대에 눕힌후 앞뒤 애무도 없이 바로 거칠게 삽입했어.


그런데 이게 왠일? 음란한 말들로 장착한 그녀의 언행과는 다르게 그녀는 처녀였을뿐만 아니라 아예 실전지식도 없어서 너무나 괴로워 하는게 그의 눈에 보이는거야.


그렇게 그녀에게 자신이 너무 무감각해서 라미엘에게 고통만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라미엘은 도리어 고개를 돌려 웃으며 눈물을 흘리며 말해.


“흑… 훌쩍, 아뇨… 너무 행복하고 안심돼서 눈물이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멈추는건, 싫어요…”


“그동안 전...으읏...고통을 즐기진...하읏...않았지만...구원자님이 주시는 이 고통은...너무나...하아...달콤...해요오…”


“구원자니임...하읏...계속...제 죄를...그리고 아자젤님의 죄를...하읏...사해주세요오♥.”


그리곤 아픔에 익숙해 졌는지 이번엔 그녀쪽에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둘은 격렬한 사랑을 나누었어.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7번이후로 숫자세기를 잊은 사령관과 라미엘은 그렇게 알몸과 체액으로 범벅된채로 거친숨을 뱉으며 침대에 누워 쉬는데 사령관은 호기심이 발동했어. 그렇게 그녀에게 물어봤지 아까 그런 단어들은 누가 가르쳐 준거냐고.


라미엘은 부끄러운지 눈을 감고 그에게 안겨왔지. 멸망전 인간들은 자신들의 정욕마저 부끄러운지 모든걸 그녀에게 털어놓았다고. 그렇게 그녀는 멸망전 인간들의 온갖 퇴폐적인 사고와 지식들을 그녀안에 품은채 고행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고 고백해.


멸망전 인간들이 얼마나 악랄했는지 깨달은 사령관은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다시 안아주는데 여기서 그녀가 또 다시 입을 열어.


“구원자님 앞으론 아자젤님말고 저도...종종 벌을 내려 주세요 감히 구원자님께 애정과 정욕을 품는, 씻을 수 없는 죄를...짓고야 말았으니까요...♥.”


그 후 정기적으로 아자젤과 같이, 혹은 아자젤 없이 종종 비밀의 방에서 둘만의 고해성사를 했다고 하네.


라미엘은 무슨 서브웨이 샌드위치 좋아할까? 튜나마요일까?


그동안 쓴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