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으로 일하는 라붕이임
거의 모든 빌딩이 그렇듯이 1층 로비 말고, 그 위로 올라가려면 당연히 명부 작성 및 담당자 동행해서 올라가야함

업종이 업종인지라 틀딱이 많이 오는데 대부분 좋게 웃으면서 얘기하면 어이구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좋아하신단 말임

이 틀딱은 미팅 때문에 왔다고 하더라
여느때와 똑같이 체온측정, 명부작성 이렇게 끝내고 담당자 연결하려고 봤는데 없네?
그래서 혹시 성함 다시 물어보고, 검색때려봐도, 인포에 또 물어봐도 없음

그러더니 지가 통화걸어서 바꿔주더라 그 사람은 업체 이름까진 맞는데 부서, 이름이 안나옴
그런데 들여보내달래 ㅋㅋ 대충 끊고

일단 담당자분 확인이 안되어서 층 이동은 불가능하시다 설명하니
자기는 자꾸 연락됐다고 아득빠득 우기는거야 ㅋㅋㅋ
일단 저쪽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시라고 멘트치는데
궁시렁 궁시렁대면서
쌩판에 씨발 애미애비가 없으니 저리 유도리가 없지 쯧쯧

그러고 돌아서 나가더라
내가 씨발 19살부터 기획사 보안으로 온갖 빠순이, 병신들 응대하며 5년을 버티고 이직 온 직장에서 한달만에 외부에서 욕먹으니까 못버티겠는거야..

주임한테 얘기하니 원래 서비스직은 욕먹는거야 어차피 저새끼도 좆병신이라 그냥 한귀로 듣고 넘겨, 고생했다 이럼서 담배 한까치 줌..처음 펴봤는데 기침이랑..눈물좀 나더라 매워 ㅠ

지금은 반차쓰고 퇴근중인데, 누구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대인기피증 올거같아 이제는 사람이 싫어
존나게 잘해줘도 오는건 이따구니 씨발..

사람이랑 대화하는게 좋아서, 서로 웃고 인사하는게 좋아서 참고 했던 직업인데 더는 못할거같아
이젠 그냥 일을 못할듯

세상엔 씨발 좆병신새끼들이 너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