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전 이야기긴한데 당시 고2였던 나는 정치적인 의식이 없는 사람이었음. 당연하지 겨우 고2인데.


그냥 지금 집권정당 부패하고 나쁘다는 아주 막연한 의식만 있었음. 뉴스도 잘 안 챙겨봄.


담당 사회 선생이 수업 중에 가끔 정부 정책이나 이런거 비판했는데 대충 '아 저 여자 전교조겠구나.' 하고 말았음.


전교조 치고는 온화한 사람이었을거야.


근데 수행평가로 사회 현상 한 가지를 정해서 조사해서 의견 써오기를 내주더라고.


그래서 장난삼아서 '현 사회의 문제는 전적으로 집권세력인 보수정권의 탓이며, 그들이 교체되어야만 우리 나라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라고 아주 무성의한 과제물을 제출함. 아마 2~3페이지 채우기였는데 1페이지도 채 못채운 엉터리 제출이었음.


근데 B+인가 받음. ㅋㅋㅋㅋ


그 일 겪고나서 전교조 혐오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