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읽지 않는 전편 https://arca.live/b/lastorigin/30839680


자고로 고양이라는 생물을 싫어하는 여자는 적다고 하던가

그 옛날 탈론허브가 존재하기 이전

바이오로이드가 존재하기 이전에 있었던 유 머시기라는 거대 동영상 플렛폼의 첫번째 영상도 고양이였다지

고양이가 귀여워서 인지 아니면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자신의 모습이 귀여워서인지는 몰라도

여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이라지

비록 만들어진 지성채라지만 바이오로이드 역시 여자!

그리고 지금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겨진 인간 남성이 고양이가 되었다면 그녀들은 어떻게 했을까?


"사령관 거기서!"

"각하!! 이쪽으로 오십시오!!"

"야 거기 너! 얌전히 잡히란 말이야!!"

"쥬인님!! 착한 리리스가 가요!!"


왜 내가 고양이가 된것도 모자라서 캣맘 지원자들에게 쫓겨야 하는건가

아니 쟤들을 캣맘이라고 할수가 있나?

솔직히 고양이 모습이 된 나를 차지할려는 허울 아닌가 이거?

게다가 이 추격전이 어딜봐서 캣맘이야 호모 사피엔스 시절 사냥법이지

게다가 특히 저년


"고양이 쥬지는 가시돌기가 있다지, 어떤 맛일지 심히 궁금하군"


젠장 아스널!! 이 섹스에 미친 년!! 어떻게 이런 모습의 나를 보고도 그렇게 한결같이 떡을 부를수 있는건데?!

솔로몬의 72악마도 7대 대죄도 네년의 섹스에 대한 의지 만큼은 절대 따라갈수 없을거다!

구 인류는 악마들을 죄다 실직자로 만들어서 거리에 박스 깔고 신문지에 의존하여 겨울을 나게 만들었을 정도로 악랄했다는데

너는 그 이상이야!

섹스계의 둠가이야!

빨고 박아라!

정액이 한방울 안나올때 까지!

젠장 동물보호 단체에 걸려서 거세 당하는거나, 아스널에게 걸려 체액을 죄다 빨리나 둘다 사양이다

내가 아무리 신나게 박아댔다지만 아직 아이는 하나도 못 만들었어!!

인류의 위기라고 이거!!

니들이 막아줘야 하는거 아니냐?!!


그나마 다행인건 내 뇌파는 인간의 그것인지라 바이오로이드들이 겉모습에도 불구하고 날 제대로 인식하니까

닥터에몽의 고양이 언어 번역 음성기기만 완성되면 명령으로 멈추게 할수 있을텐데

지금 저년들에게 잡히면 가슴에 파묻혀 질식사 하거나 아스널에게 잡혀서 그냥 복상사다

게다가 이몸,


"점점 느려지군 있군"

"고양이과는 지구력이 약한 편이니 말이지"

"그래도 제법 오래가고 재빠른데?"

"음, 그러면 박아도 쉽게 죽진 않겠군"

"무슨 소리에요! 쥬인님은 제 품에서 쓰담쓰담 해줄거라고요!"


젠장! 오리지널 보디도 오리진 더스트로 강화한 육체라지만 바이오로이드에겐 부족했는데!

하필 지구력 고자인 고양이과 육체라니!!

숨이 점점 가빠진다, 여기서 잡히면 어떤 꼴을 당할지 몰라!

어딘가 탈출구가......

...............!!

그러고 보니 고양이의 뼈는 연골 비중이 높았다지

그러니 머리만 들어간다면....!!!


"앗!!"

"이런 사령관이!!"

"쥬인님!!"

"뭐야! 환풍구로 들어갔다고?!!"

"우애옹애!!"


하하하하하하하!!!

어리석은 바이오로이드들이여!!

이몸이 아무리 고양이가 되었다지만 오르카의 사령관!! 최후의 인류!!

이 잠수함의 구조는 이미 다 파학한지 오래다!!

고양이를 얕보지마! 섹돌!!

이대로 닥터의 장치가 완성될때까지 조용히 숨어있다가 연구실로 가면...


"어떻게 할것이오, 사령관이 배기관을 통해 달아난 이상 우리로는 잡을수 없소"

"그렇다고 들어가서 쫓아가기엔 좁고, 하여튼 달아나는 솜씨 만큼은 인정해 줘야 한다니까"

"음, 쉽게 잡히는 사냥감은 시시하지, 이거 더더욱 불타오르는거 같구만"

"쥬인님을 당신같은 사람에게 잡히게 둘거 같나요!! 제 맘바에 바람구멍이 나고 싶지 않으면 쥬인님을 따먹을 생각하지 마세요!"

"이거원 오르카 내부에선 장비를 벗다보니 놓쳤구만, 이거 신속이라는 이름이 울겠는데"

"하! 다들 못 봐주겠네! 고양이 하나를 놓치다니"

"그럼 우리 땅꼬마 대장께서는 계책이 있다는 것이오?"

"당신이 작긴하지만 환풍구를 통해 쫓을 정도는 아닐텐데"

"무슨소리야? 대장인 내가 직접 쫓을 필요가 있나, 자고로 훌륭한 대장이란건 적재적소에 부하를 쓰는 능력이라고"

"그게 사령관을 쫓는거랑 무슨 상관이요?"

"후후, 보고만 있으라고"


그렇게 메이는 누군가를 호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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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발명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

일단 완성되는 대로 바로 갈수 있게 연구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

뭐야 통풍구가 왜이리 흔들려?

얘네들 나 찾겠다고 오르카호를 부상시키고 있나?


"사령관니이이임......."


!? 무언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뭐야?! 어떻게 여기에!! 니네들 사이즈로는 들어오질 못할텐데!!

애초에 흉부에 그런 흉기를 달고 있는 얘들이 여기에 어떻게!!

.....................

흉부...........

흉부.......

흉.....

부.......


"이 치욕!! 그 존만이 대장과 사령관님을 이어주고 그 값을 받아내겠습니다!!!"


내눈에 비친건 AGS도 매드 사이언티스트 박터의 발명품도 아닌

그 가슴에 그 어떤 지방도 존재 하지 않는 오르카 유일의 체형

그리고 그 체형에 불만을 갖는 저주를 타고난 기구한 여성


"나이트앤젤!! 사령관님을 찾았습니다!!"

"좋았어!! 납짝 대령!!! 그대로 사령관을 내게 가져와!!"

"누구보고 열화 우라늄 코팅 미스릴 방탄 납짝 찌찌 대령이라는 겁니까!!!

"야!! 그렇게 까진 안불렀어!!!"


젠장!!! 나이트앤젤을 잊고 있었다!!!

걸리적 거리는게 없어서 환풍구 문짝을 때고 배기관을 통해 날 쫓아올수 있었어!!!

뭐야 근데 왜이렇게 빨라!!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빰치게 빨라!!

등짝에 뭘단거야?!!

잠깐 위아래로 뭔가 나오고 있잖아?

어디가 등짝이야?!


"이 치욕 나중에 톡톡히 받아낼거니까요 아다 대장"

"야!! 누구 보고 아다 대장이래!! 그 장비 없었으면 사령관을 잡을수 있었겠어?!"

"그렇다고 가슴과 등에 부스트를 답니까? 제가 무슨 멸망전 만화 히어로에요?!"

"아 그럼 어디다 달어!! 평평해서 딱 좋았단 말이야!!"

"지금 그말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까지 해서 날 잡겠다는 건가 메이!!

정말이지 한번 정하면 앞뒤 보지 않는단 말이지

하지만 나트와 메트, 잊은게 하나 있구만

드래그 머신은 말이지!


"좋아 사령관님 이제 제 품으로...!"


회전 불가능이다!!

그리고 이몸은 아래로 대탈출!!


"무슨!"


그렇게 나는 배기관 밑을 차서 찰나로 나이트 앤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고

몇초후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내가 빠져나온 천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흘러나왔다

그래도 나이트앤젤은 열화 우라늄 코팅이 되어있으니까 괜찮을 것이다

아마도.............

나이트앤젤을 추모하는건 원래 몸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늦지 않을것이다

일단은 오르카 캣맘즈에게서 벗어나는게 일순위다

지휘관 뿐만 아니라 오르카에는 나사 빠진 얘들이 한둘이 아니니

안심하긴 아직 이르니까

그렇게 나는 하늘의 별이 된 나이트앤젤에게 기도하며 오르카호 복도를 달렸다.


다음편이 있다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