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전대와 25전대, 적 탄두 요격을 개시하라! 한 발도 기함에 맞게 해서는 안 된다!


오르카, 우현 전타! 좌현전속 우현반속! 급선회에 들어갑니다! 아군 함대는 회피행동을!


열심히 쏘고 있긴 한데 말야..네리, 조금 더 있으면 탄환이 바닥나 버린..


..어?




네레이드!!!


여기는 아미앵 4, 부상자 구조에 들어간다!


..그냥 둬.


무슨 소리야?! 너 그러고 있다 죽어 버린단 말야!


상공에 적이 너무 많아. 너희 중 하나라도 빠지면 감당할 수 없을 거야..


그러니까, 난 상관 말고 하늘을 지켜. 그게 더 많은 아군을 살리는 길이야..


...


..Merde!!!


나이트 1에서 기함에, 본기는 현시간부로 현재 1차 방공망을 통과한 극초음속 타격체의 요격에 들어간다. 힘들겠지만..잠시만 부탁해.


..맡겨 둬.


러시아의 터프함, 보여 드리죠! MCRC, 지시를!


벨, 전자지원을. 레이더를 최대출력으로 올려서 시선을 모을거야. 


확인했습니다. 무리하지 마시길, 하르페이아.


알잖아? 무리하지 않으려고 해 봐야 무리할 환경이란 거.


..


그냥 최대한 저것들을 많이 죽이기만 빌어 줘. 알겠지?


...


..알겠습니다.


여기는 나이트 2, 기체 무장 전기 소진. 보급 및 교대를 요청합니다.


허가한다. 귀 기체는 보급 후 귀환할 것.


..미안해.


있는 걸 다 갈아서 다 때려잡은 사람이 할 말이야? 어서 무장 채우고 돌아오기나 해.


..응.


함상에서..로자 아줄로 미사일을 막는다니..


뭐, 저한테는 누워서 떡먹기지만요. 훗.


하치코도 막을거에여!


넌 어서 물러나! 역장도 없는 네가 미사일을 버틸 수는 없어!


에엥..하치코는 역장은 없지만 방패가 있거든요. 리리스 언니 말이라고 해도 지킬 사람들을 지키지 않을 수는 없어요!


너 정말..!


AWACS(조기경보기)에서 각기에. 다음 제파가 접근중. 대비하십시오.


내가 막지. AGS 공중병력, 이동 개시.


카피.


앙헬 공께서 이 광경을 보셨다면 뭐라고 하셨을지.


..뭐, 의미있는 사고는 아니었나. 로크, 출격합니다.


AGS 편대 다음 미사일 제파의 요격에 들어갑니다.


..그들을 믿어야겠지.


..그렇네요.


다른 병력들은 어때?


육상병력 철수는 80%이상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함대를 향한 공격이 너무 거세요. 이대로는..


버틸 수 없나.


그렇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희생자가 나올 겁니다.


빌어먹을..!


..


..!


상공의 슬레이프니르 씨에게서 긴급한 보고! 적 스토커 개체 발견! 레일건 충전중! 시급히 제거 바람!


예비대로 남겼던 피닉스 편대에 명령! 갈아버리라고 해! 어서!


예..예!


..


적 스토커, 레일건 발사. 오르카 함교 정면코스라고 합니다. 요격가능성 극히 낮음. 충격 코스. 회피 불능.


..하.


우린 최선을 다했지. 그렇지, 유미?


...


그렇습니다, 사령관.


그동안 수고했어.


무슨 말씀을..




기함, 직격! 


..!


하나님, 안돼! 절대!


한 함대의 사령관이면 무엇을 하는가..가장 중요한 것 하나조차 지키지 못하거늘...!


..?!


전군, 동요하지 마라! 사령관은 건재하다! 


..!


저..정말이잖아?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정면으로 그 레일건 탄두를 맞았다구!


(아이들이 몸으로 주인님을 지킨 건가..)


(리리스, 이래서야 경호원은커녕 쓰레기만도 못한 여자 아닐까?)


어..언니? 저희 살아 있어요!


...!


포이는 멀쩡해요. 냐앙.


보고. 펜리르 언니와 저도 건재합니다. 피해 없음.


이 바보들..! 바보들..! 대체 어떻게 해낸 건가요, 이 깜찍한 바보들..!


..저희가 아니라 둠브링어가 해냈어요, 언니.


둠브링어..? 대체 어떻게..?!


나앤! 어서 내려줘! 나 부끄러워 죽겠어! 이런 자세로는..!


자랑스러워하십시오, 대장. 방금 대장은 사령관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어...어?


레일건 탄두가 날아오면 뭐합니까. 대장의 처녀막에 막혀서 바스러져 버렸는데.




대체 왜 사령관과의 관계를 꺼리시나 했더니만..그곳의 방어력이 레일건 탄두를 막아낼 정도라니 강제로 납득해 버렸습니다.




블랙리버가 둠브링어를 만들 때 멸망의 메이 모델의 영 중요한 부위에 역장을 달았을 줄이야. 멸망 전 인간들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요.




아니야! 내가 아무리 막나간다고 해도 그러진 않았다! 그건 죄다 저 메이 개체가 돌연변이인 탓이야! 정말이라고! 


(상식적으로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걸요.)


(절규)




..내가 지금 메이의 처녀막에 도움을 받고 살았다고..?


황당하지만 그런 모양이네요..


그리고 스토커의 레일건 탄두가 메이의 처녀막을 뚫지 못했고.


그런..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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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나님. 내가 메이랑 저질렀다면 그날로 내 빅캐논은 찌부러진 팬케이크 꼴이 되는 거였단 말이잖아.


아이고, 고놈 참 박살내고 싶게 생겼네.


맛있게 먹고 죽으렴. 하늘에서 야포 맞아본 적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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